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해서 자식에게 미안함 느끼시는거요

..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4-11-13 17:58:16



부모가 느끼는걸 자식도 느끼는것 같아요
부모가 미안해하고 애닳아하면 자식도 본인이 지금 살뜰하게 보살핌을 못 받는걸 불행하다 느끼는것 같고요
저희 부모님은 그냥 당연히 경제 활동 해야한다는 주의고 형편도 그랬고 저희도 당연하게 여겼어요
저 7살때 유치원가고 동생 4살때 어린이집 가면서부터 엄마도 회사 다니셨는데요
부모님이 출근하시고 저는 동생 어린이집 데려다주고(도보 5분도 안됐음 거의 단지내 상가 정도의 위치) 저도 유치원 차 타는데가서 타고 가고 끝나고 동생 데려오고 엄마가 먹으라고 준비해놓고 가신거 먹고 동생 데리고 나가서 동네 애들이랑 흙 파고 놀고 뭐 그랬거든요
물론 다 챙겨놓고 가야하는 엄마는 힘들었겠지만 (저희집은 아빠의 분담 비중이 높기도 해서 크게 트러블은 없었어요 제 눈치론)
저희는 서글프지고 않았고 둘 만의 기억은 정말 넘치고
아무튼요 사고 치고 이런 경우는 잘 모르지만요 평범한 어린이의 경우 제 친구들도 엄마가 미안해하고 전업이 아니니 뭔가 보상해줘야한다는 식이면 본인을 동정하고 아니면 다 그러려니하더라구요
발달한 만큼 돈이 필요하고 혼자 벌어서는 답이 없는 사회인데
결론을 어떻게 내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IP : 115.140.xxx.1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14.11.13 6:17 PM (119.203.xxx.172)

    왜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해야 하는거죠?

    전 아이한테 늘 자신의 일을 가지고 당당히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직업이 유명직업이든 아니든 다른 사

    람 이목 상관없이 늘 노력하며 살라고 합니다. 부모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는데 왜 아이들에게 댓가없는

    보상을 해줘야 하나요? 엄마의 일 아빠의 일 자체를 이해시켜줘야죠...

    게다가 초등 6학년이지만 이래 저래 학원 짜주면 저랑 오는 시간대가 비슷해요.

    유치원때는 9시까지 봐줄 수 있는 유치원 찾아서 보냈고 초등저학년때는 예체능 학원 많이 보냈고 3학년 이

    상만 되면 좀 예체능까지 시키면 시간 빡빡한데요.

    아이 또한 제 직급이야기하면서 직장다니는 엄마 좋아합니다. 얼마만큼 아이와 대화하며 서로간의 일 자체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님께서 동생과 따뜻한 추억이 가득한 것처럼 님께서 그런 추억을

    가진다는 것은 부모의 일자체를 충분히 이해하고 두분의 노력하는 모습을 이해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 2.
    '14.11.13 6:23 PM (116.126.xxx.252)

    첫 댓글님은 굉장히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놓으셨지만
    사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맹점이죠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구요
    저도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제 일을 정말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는 일의 종류와 자부심도 충분히 납득이 가게 설명하지만
    아이들에게 엄마는 엄마일 뿐 회사의 부장도, 상무도 그냥 엄마 이상일 수 없어요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지니
    어떤걸로도 변명이 안돼요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즐겁고 아주 잘해요
    하지만 엄마와 함께 있다고 더 잘되는건 아니라는게,
    전혀 위로는 되지 않아요.명백한건 엄마가 돌봐주고 챙겨주는 것보다 못한게 분명했기 때문에..

  • 3. ㅇㅇ
    '14.11.13 6:28 PM (211.36.xxx.52)

    어린이끼리 집에만 남겨지는 상황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님이 운이 좋으셨던거고 권장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부모 부재시 조부모나 시터가 항상 상주하고 돌보아 주어야죠.아동학대입니다. 적어도 아동인권 우선 시하는 미국에선.

  • 4. 직장맘...
    '14.11.13 6:49 PM (119.203.xxx.172)

    전업일때도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직장 다닐때도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요.

    (분명 직장맘이기에 부족한 점 있는거 인지하지만 미안해하지는 않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왜 미안해 해야하죠?

    전업맘 직장맘 가르는게 아니라 왜 내가 일하는것에 대해 미안해 해야 하는거죠?

    아이와 시간을 못 보낸다고 아이에게 사랑을 못 주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퇴근후 의사표현과 휴대폰으로

    아이와 시간 가집니다.

    무엇에 대한 변명인가요? 열심히 사는거.....?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을 재산 없다는거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하나요?

    전 직장맘이지만 미안하지 않고 혹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이어도 전업이라고 미안해 하질 않을거 같은데요.

    이건 저의 선택이고 이런 상황에서 내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내가 줄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선의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어린이끼리 집에만 두는것 하지 않고 있지만 옛날에는 다 그러지 않았나요?

    저희 엄마는 전업이었지만 까다로운 시부모님때문에 자주 저희만 두고 시댁에 갔었습니다. 아이들 시끄러운

    것 조차 싫어하셔서 =.=;;; 오히려 퇴근하면 아버지가 저희 데리고 할아버지댁 갔다 밤늦게 집에 오는...

  • 5. 아이들 성향
    '14.11.13 6:57 PM (110.13.xxx.33)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들 성헁과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나는 이랬으니 이런거다 저런거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맞벌이든 전업이든
    일단은 부모 자식간으 관계가 어떠한지, 견고한지, 긍정적인지가 중요한 거겠죠.

  • 6. 솔직히
    '14.11.13 7:14 PM (223.62.xxx.117)

    자기가 최선을 다했다는게 부모 자기자신의 문제고 스스로의 자부심일 뿐이지 자식이 왜 그런걸 알아줘야하죠?자식은 언제라도 보살핌 받을 권리가 있는 거에요 ㄴ열심히 인생을 살아온걸 왜 미안해해야 하냐니...본인들이 열심히 사는건 본인 선택이고 문제일뿐이죠

  • 7. 그럼 자식들에게 뭘 해줘야 하는거죠?
    '14.11.13 7:22 PM (119.203.xxx.172)

    직장맘이라고 자식들 보살핌 안받는다는 전제는 어디서 온거죠?

  • 8. 그럼 자식들에게 뭘 해줘야 하는거죠?
    '14.11.13 7:22 PM (119.203.xxx.172)

    오타~ 자식들 제대로 안 보살핀다는

  • 9.
    '14.11.13 7:59 PM (220.86.xxx.179)

    직장맘들이 자식을 보살피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지만
    솔직히 평생 직장맘 자식이었던 전 집에 엄마를 둔 급우들을 초등,중고등 내내 너무 너무 부러워했네요
    정갈한 집, 반찬, 따스한 간식, 정서 상담, 필요할때 같이 나가주거나
    친구들 왔을때 같이 맞아주거나
    사실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직장맘이 수퍼우먼으로 체력이 괴력이면 이런거 다 커버하겠죠
    그게 안되니 최선을 다했다.. 정도로 쉴드 치는 것일뿐.
    사람 체력과 에너지가 한계가 있는데..
    그리고 솔직히 자식이 왜 부모를 이해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낳았으면 최선을 다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만족하게끔 아이 기준에서 다 해줘야죠.
    본인이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아니라...

  • 10. ...
    '14.11.13 8:31 PM (182.227.xxx.105)

    자식들에게 무조건 미안해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하나도 안 미안하다...이런 태도도 좀;;;;;;;;;

    자식 입장에서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엄마인 것 같은 오해 받으실 것 같아요.

    (저도 스트레스많고 일바쁜 직장맘입니다.)

  • 11. ...
    '14.11.13 8:50 PM (223.62.xxx.21)

    아이가 서운해하긴커녕 돈 많이 벌어오랍디다

  • 12. ,,
    '14.11.13 8:58 PM (211.179.xxx.196)

    35년 직딩마감하고보니 아이들은 자기가족형성하여 떠났어요
    아이들과 부데끼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많이 수회되요
    물론 휴가때 짧게 국내외 여행 다닌적 마노지만
    내일하느라 아이들은 현재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되었다는 죄책감 마노아요
    반전은 사회에 나와보니까 엄마가 대단해보인답니다
    또 강남에 집해준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그렇다면 나혼자 상실감을 갖고 있는꼴

  • 13. 궁금
    '14.11.14 12:22 AM (59.26.xxx.155)

    아버지도 직장 다녀서 미안해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318 코슷코에서 산 밀@패딩 전 너무 만족해요~~ 8 패딩 2014/12/05 2,783
442317 임신막달인 아줌마인데 주말에 호텔 뷔페가요..넘 설레네요 8 줌마 2014/12/05 1,708
442316 스카이 졸업장 올려보면 어떨지? 64 제안 2014/12/05 3,925
442315 1월 초 동경디즈니 어떨까요? 2 어디라도 가.. 2014/12/05 774
442314 요즘 헬스클럽 광고 대통령이 선택한 파워플레이트 예뻐져요 2014/12/05 1,006
442313 가전대리점 구경해보니, LG제품이 모양이 예쁜거 같더라구요 5 디자인 2014/12/05 730
442312 어제 7인의 미스코리아 라는 프로에 나온 요리 블로그 아시는분 .. 1 .. 2014/12/05 1,472
442311 어제 리얼스토리눈을 보니 여자든 남자든 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4 .. 2014/12/05 2,906
442310 연대 수시 발표 했나요? 2 sky 2014/12/05 1,650
442309 이건 유전자의 힘일까요? 19 ,,, 2014/12/05 5,220
442308 홍콩, 사이판, 괌 정도 갔다올려면 최소 얼마 잡아야 할까요? 9 해외여행 전.. 2014/12/05 2,423
442307 아이 없으면 이혼한다고 진지하게 말하는친구 10 친구맞나 2014/12/05 3,220
442306 아울렛 가니 패딩 싸더만요 18 ... 2014/12/05 5,553
442305 애교많은 여성분 어서와서 조언좀~~ 4 뿌잉뿌잉 2014/12/05 1,484
442304 배려하는 매너좋은 ...운전태도 정말 필요해요.. 3 ... 2014/12/05 809
442303 베이크치킨 껍찔 딱딱하고 별로 아닌가요?? 치킨애호가 2014/12/05 473
442302 화장 안지우고 운동하기 11 레릿비 2014/12/05 7,011
442301 토요일 11시경과 2시경 종로 .. 많이 막히나요? 2 토요일 2014/12/05 265
442300 자살한다고 협박하는 엄마 12 힘드네요 2014/12/05 5,578
442299 고등아이.친구집에서 잠자는 문제 5 남매엄마 2014/12/05 1,913
442298 시댁이 잘살면 용돈 따로 안챙겨 드려도 되나요? 40 ,, 2014/12/05 4,034
442297 초등 여아 3학년 생일파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짜노 2014/12/05 772
442296 슈퍼싱글 침대에 깔 이불 싸이즈요 5 알려주세요 2014/12/05 2,353
442295 탐구과목때문에 만점받고도 서울대지원불가가 무슨얘기인가요? 13 궁금 2014/12/05 1,944
442294 먼지 잘붙는 오리털 잠바 1 난감 2014/12/05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