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4개월 아이.. 힘들지만 귀엽네요..

첫눈왔어요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4-11-13 13:23:43

14개월 쌍둥이엄마에요.

예전에도 너무 힘들다고 했었는데, 어째 시간은 가네요.

시터이모님과 남편, 시댁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금은 쫌 수월해졌어요.

규칙적으로 먹고, 놀고, 자고.. 가끔은 미치게 힘들기도 하구요..^^; 애네들 4살되면 쌍둥이는 수월하다는데 정녕 사실인가요? ㅜㅜ

여튼.. 집에 장난감은 거의 없는편이에요. 미끄럼틀1, 붕붕카1, 블럭1, 러닝홈1..그리고 낱권의책 10권, 사운드북1

이렇게 있는데, 장난감이 거의없다보니 책을 많이 읽어주는편인데.같은책 무한반복..

너덜너덜해졌어요

어제.. 달님안녕? 하면 그책가져오고, 사과가쿵..하면 가져오고.. 또, 크다커..작다작아 ! 고구마는 어디있지?하면

갖고오고.. 책안에 강아지가 있는 책이있어요. 멍멍이보고싶다! 하면 갖고오고..

정확히 10권의 책을 다 갖고오는거에요. 혹시나 싶어 오늘아침에도 물어보니 또 정확히..책위치는 늘 바뀌구요.

고작 14개월인데..

놀랍더라구요. 저희아기가 기특해서가 아니라.. 전, 육아가 처음이니까 아마 요맘떄 아이들은 다 그런거같긴한데..

놀라웠어요. 아직 '사과' '달님' 이런발음조차 못하는데, 정확히 '인지'하고 알아듣고있구나..싶은게요.

더 어렸을떄 남편하고 애들앞에서 다툰적 있고, 며칠전에도 남편하고 다퉈서 전 방에있고..남편이 애들씻기고

밥먹이고 했는데, 셋이서 잘놀았지만 ..

애들은 다 아는구나..! 싶은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둘이 잘노니까.. 함꼐놀아줘야하는데 집안일이 먼저고..(그래야 애들잘때 저도 쉬니까..)

가끔 힘들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떄도 있고, 안자면 왜안자니? 하고 맘을 다스려주기보다 찡그렸는데..

아..저 쪼매난 아이가 다 알고있구나.. 싶어서 참 반성하게되었어요.

그런데.. 참 오묘해요.

작은아기가 스스로 뒤집고, 서고, 걷고, 옹알이하고..

요즘은 뽀뽀하면 알아서 뽀뽀하고, 어부바하면 알아서 등에와서 매달리는거 보면 ..이런맛에 육아하는거 같기도해요

이러면서 점차 ..엄마가되겠죠?

반성많이했어요. 힘들다고 육아서적 하나도 제대로 안읽어봤는데 (그럼서 티비는 봤죠^^;;) 제대로 키우려면 어떻게 아이맘을 다스려줘야하나? 하고 귀기울여야겠더라구요.

IP : 211.221.xxx.16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629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픈데요 2 gg 2014/11/13 3,196
    436628 보내는이 ()인 쪽지가 계속 와요 4 쪽지 2014/11/13 1,316
    436627 캐구나 맥케이지 프리미엄 패딩 사기에 따듯하고 예쁜가요? ookile.. 2014/11/13 1,433
    436626 조금전, 중상위권 에게 주는 글ᆢ 1 문과 엄마 2014/11/13 1,779
    436625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매번 낙담...나자신에게 실망..... 2 슬픔 2014/11/13 1,222
    436624 가족한테 참 서운하네요. 31 샌디 2014/11/13 5,909
    436623 양배추 스프, 토마토 대신 스파게티 소스 안될까요ᆞ 1 스프 2014/11/13 1,106
    436622 요즘 미드 어디서 유료로 다운받을 수 있나요? 2 고3엄마 2014/11/13 2,872
    436621 일본 주간지, “현 정권 언론탄압은 MB의 모방” light7.. 2014/11/13 733
    436620 세월호212일) 아직 바다에서 나오지 못한 아홉분의 실종자님들... 9 bluebe.. 2014/11/13 934
    436619 가사도우미분이.. 11 .. 2014/11/13 3,553
    436618 군만두 2014/11/13 868
    436617 볼륨매직 해보신분들 소환합니당~! 14 미용실 2014/11/13 3,651
    436616 사자헤어 지금 예약 안되나요? dma 2014/11/13 964
    436615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1 눈물 2014/11/13 2,156
    436614 제가 먹으려고 하는 음식을 못먹게하는 사람 1 새움 2014/11/13 962
    436613 프랑스 사는 지인이 인천공항에 머물다가 베트남으로 떠난다는데 19 인천공항 2014/11/13 6,455
    436612 아이허브 주방세제 추천해 주세요~ 3 궁금해요 2014/11/13 2,215
    436611 변희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세우실 2014/11/13 1,255
    436610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팝업이 뜨는데.. 5 바이러스? 2014/11/13 2,921
    436609 필러 ...맞으면...울퉁불퉁해지나요? 필러 2014/11/13 2,794
    436608 봉하 김장김치 받으신 분들 계세요? 1 봉하 장터 2014/11/13 1,904
    436607 새로 산 오리털옷에서 나는 오리냄새 세탁하면 사라질까요 3 땅지맘 2014/11/13 2,935
    436606 쪽지의정체를 알았습니다. 7 쪽지의정체 2014/11/13 7,572
    436605 과학인강추천해주세요 1 과학 2014/11/1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