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4-11-13 01:40:15
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

    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991 카톡송금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안전할까 2014/11/25 1,311
438990 당근은 오래두면 질소생긴다잖아요... ㄷㄷㄷ 2014/11/25 1,893
438989 2인용 압력솥으로 찰진밥하기 물조절 불조절 노하우좀 풀어놓아주세.. 2 아놔,,, 2014/11/25 1,645
438988 하드우드 바닥에는 어떤 청소기들 쓰시나요? 청소기 2014/11/25 385
438987 알렉산더 맥퀸 해골 스카프 어때요? 9 해골좋아 2014/11/25 2,156
438986 키168 이상되시는분들 수면바지 안짧으세요? 21 7부바지같아.. 2014/11/25 2,197
438985 [세계일보] 반격 "정윤회 감찰만 하면 경질".. 3 샬랄라 2014/11/25 4,959
438984 ESTA 신청 수수료가... 9 하와이 2014/11/25 1,217
438983 60대 중반~1월에 일본 북해도 여행 어떨까요? 6 삿포로 2014/11/25 2,203
438982 헤어코팅도 머리결 상하나요? 2 ㅇㅇ 2014/11/25 1,800
438981 테이블34 같은 맛있는 브런치 레스토랑 추천 부탁드려요. 1 브런치 2014/11/25 1,000
438980 연말정산시 배우자 수입이 년 300만원 미만일 경우... 4 연말정산 2014/11/25 3,068
438979 아이들 앞으로 소액 적금도 세금 내나요? 세금 2014/11/25 866
438978 김수창 바바리맨 검사가 기소유예 처분 받았어요 7 제주지검장 2014/11/25 1,966
438977 박근혜 x파일 6 최태민 2014/11/25 5,625
438976 돼지김치찌개에 육수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6 고기 2014/11/25 4,653
438975 이탈리아나 유럽 살다오신분~ 옷 브랜드 뭐하나 여쭤봐요 2 궁금 2014/11/25 1,140
438974 거실창.. 창문에 맺히는 물.. 8 ... 2014/11/25 2,178
438973 운전자보험을 들려고 하는데요~ 7 궁금 2014/11/25 829
438972 양복살때나 전기메트살때 씌워주는 검정색 겉포.. 2 아리송 2014/11/25 667
438971 남자고등학생 암보험 가입할때 뇌졸중,심근경색도 넣어야할까요? 8 고민고민 2014/11/25 1,247
438970 전통주 맛있는게 뭘까요? 9 2014/11/25 634
438969 미녀의 탄생 주상욱씨 참 좋아하는데요.. 8 으악 ㅜㅜ 2014/11/25 2,796
438968 에스티로더 노란크림 써도 얼굴이 건조해서 따가운대.. 1 43 2014/11/25 774
438967 다시 찾은 단촐한 내 삶 10 좋구나 2014/11/25 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