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4-11-13 01:40:15
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

    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940 이국주는 전참시에서도 이제 안 나오네요 1 난재밌는데 11:25:07 91
1784939 저희 깡시골서 서울대 3명 갔어요 3 .. 11:24:59 181
1784938 항공기 사고 진상 규명 안 될 것 같아요 2 ... 11:23:43 61
1784937 경기대와 한성대 충남대중 2 입시 11:21:59 101
1784936 이혜훈 총선에서 나경원이랑 싸웠으면 해요 2 ㅇㅇ 11:20:56 134
1784935 초4 되는 또래 아이들 학습 자랑 좀 해주세요 3 ㅎㅎ 11:17:53 78
1784934 강선우. 왜 장관내려왔어요~? 2 less 11:16:51 299
1784933 노후 살기좋은 곳 끝판은 일산 아닌가요? 19 경기권 11:16:43 491
1784932 통일교 '참어머니 문건' "일본 국민은 이재명보다 윤석.. 2 그냥 11:14:10 244
1784931 44평집, 올수리후 가전 가구 비용 총 얼마나 나오나요 2 급질 11:12:34 280
1784930 이참에 쿠팡 신규서비스 쓰라는거죠? 4 .. 11:11:20 298
1784929 국힘에서 이재명 독재라고 했잖아요 5 ㅇㅇ 11:08:55 188
1784928 무조건 주작이라고 하는 댓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7 댓글 11:06:59 155
1784927 집사는데 10억 50년 대출해서 한사람 월급은 다 빚갚는데 쓰고.. 7 ... 11:06:38 443
1784926 건보료 피부양자 자격이 안되는데 남편밑으로 .. 3 흠.. 11:01:40 386
1784925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 10:45:39 932
1784924 싸움은 없지만 관계가 깊어지지 않는 연애, 계속해야 할지 고민입.. 31 00 10:43:51 1,093
1784923 목동 재건축 1단지 재개발후 국평..40억도 넘을까요? 14 나도 궁금... 10:43:39 852
1784922 가벼운 롱패딩 추천해주세요. 6 아울렛몰 10:42:11 654
1784921 달러 환율 1434원 14 .. 10:39:36 1,221
1784920 이제 지방 태워주는 비만치료제도 나오나 보네요 2 oo 10:34:31 803
1784919 나혼산이 참 프로그램 아이디어로 좋았는데.. 13 .... 10:31:09 1,376
1784918 저도 경기도 구축 아파트 매수 경험담 16 ㅇㅇ 10:28:51 1,586
1784917 미국주식 양도세 절세할때 마이너스 80%짜리 15~20%짜리 매.. 4 ㅇㅇ 10:26:20 415
1784916 얼마전 하이닉스 51만원대로 하락 시 줍줍하겠다고했을 때 14 ..... 10:23:36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