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를 배웠는데요...

술...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14-11-11 23:10:37

작년 송년회때 모임에서

생맥주만 마셔서 3차? 4차 까지 갔어요

그때가 만으로 28살이었는데

술이 잘받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한잔 한잔 마시다보니 저도모르게 더 땡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또 마시고 또마시고 하다보니 생맥주만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어요

그때 참 맥주 맛을 배웠죠..

정말 좋더군요.

그때 맥주맛을 배우고 그 담부터 사람들 볼때마다 맥주한잔 하자 맥주한잔 해서

계속 생맥주를 마셨어요. 질릴때까지요. 첨에는 미친듯이 마시다가..

좀 괜찮아진듯 하네요.

그리고 올해.. 후배 결혼식하는데가서 소주를 배웠어요

결혼식 끝나고 대학 동창끼리 2차..3차..4차 가는데 소주를 마시는데

첨에 술국에 소주..

캬 죽이더군요. 달고 취하고

원래 소주 못먹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2차 3차 가면서 맥주마시다가 또 소주 감자탕에 소주 뭐에 소주 또 마시는데

아... 죽이는겁니다.

너무 기분좋고.. 사람이 황홀하더군요

맥주먹고 취하는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소주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술병도 별로 안났어요

그렇게 소주를 배우고.. 계속 주변인에게 소주 소주

소주 안주를 배워갖고.. 어디서 소주안주엔 탕에 좋다 소리는 들어갖고

탕에 소주한잔 먹자.. 하고 주변인을 꼬시고 있습니다. 가족까지요....

기분이 더럽다가도 소주한잔? 생각하면 확 좋아집니다.

소주가 넘 좋은겁니다.

그렇게 소주를 배워버렸습니다. 나이 30에..!!!

 

오늘도 소주에 생맥에 소맥에 진탕 마시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걱정이 되는게 소주를 배우고 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맨날 소주인 겁니다.

맥주도 아니고 독한 소주,,,

어떨땐 소주 마시고 다음날 내장이 망가진것처럼 아파진것 같기도 한데

이내 괜찮아서 또 저녁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술이 몸에 안좋은거 뇌에 안좋은거 알콜성 치매란거.. 물론 알죠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중독까진 돼지 않을듯한데 소주..독한술을 이리 맨날 마셔서 어떻게하죠?

나이는 30살 미혼이라 아직 젊으니 괜찮지만 이리 마시다보면

큰 병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늦게 배운 춤바람이 무섭다고.. 좀 이러다가 잠잠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저같은 경험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175.11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1 11:34 PM (121.130.xxx.145)

    젊으니 더 문제 아닌가요?
    전 애 둘 낳고 나이 들어 맥주 좀 마시지만...

  • 2. ㅋㅋ
    '14.11.11 11:47 PM (211.59.xxx.111)

    그러다 말겠죠
    젊고 할거 많을땐 알콜중독 잘 안걸려요
    집에 갇혀 애들 키우면서 약간 우울증 올때 키친드링커가 되면서 홀짝거릴때..그때가 위험한 순간이죠.
    개인적으로 여자한테는 술을 혼자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이 의존증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 3. 주량이
    '14.11.11 11:58 PM (211.178.xxx.216)

    어찌 되나요.. 너무 많이 아니고 즐길 정도 되면 모를까 너무 과하면 아무래도 실수가 생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890 간호조무사 구인하려는데 어느 사이트를 많이들 보실까요? 3 내과 2014/12/03 1,437
442889 중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게 하실건가요? 1 나무 2014/12/03 982
442888 상담비 받는 영어학원은 뭐 따로 챙겨주나요? 1 영어학원 2014/12/03 691
442887 장사 20년만에 첨으로 화를 내 버렸어요 22 ㅡ ㅡ 2014/12/03 18,168
442886 유자차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디서 주문해야하나요? 3 유자 2014/12/03 807
442885 pat여성자켓 피에이티 2014/12/03 811
442884 패키지 여행갈때 지방인데 인천출발인데 어떻게 가야하나요. 4 .... 2014/12/03 1,009
442883 지인에게 선물로 애기옷 뜨개해서 주면 부담스럽나요? 20 선물.. 2014/12/03 2,452
442882 경비원에게 스팸세트 드려도 될까요? 15 ,, 2014/12/03 3,479
442881 예비고3맘님들 무슨 준비들 하고 계신가요 9 화이팅 2014/12/03 1,685
442880 기장지역에서 꼼장어 잘하는집 알려주세요 3 꼼장어 2014/12/03 889
442879 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더니 7 약속잡기 2014/12/03 3,138
442878 12월 되면 우울한 이유가 뭘까요? 4 미혼이라서?.. 2014/12/03 1,413
442877 (펌글)제 주위의 50대 중반 상사들 왜 자산이 적을까요? 17 ... 2014/12/03 10,655
442876 월세 소득공제는 무주택자 해당인가요? 1 월세 2014/12/03 1,112
442875 어디가 제일 괜찮을까요? 여행 2014/12/03 587
442874 박지원 의원 “문건에 사생활 문제 포함… 10분의 1도 보도 안.. 4 세우실 2014/12/03 1,932
442873 입꼬리 수술 10 ㅇㅇㅇㅇ 2014/12/03 5,142
442872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많은 의문에 휩싸입니다. 3 많을 것들 2014/12/03 3,322
442871 타블로 스탠포드 학력위조 재수사 중 95 용산 2014/12/03 30,356
442870 얼굴 생김새보다 더 중요한 건 표정인 거 같아요 7 표정 2014/12/03 2,795
442869 쉬운수능은 남얘기 18 안녕 2014/12/03 3,624
442868 대출이 1억5천이면 해외안가아겠죠? 34 인내 2014/12/03 4,647
442867 중1 여아랑 함께 볼만한 미드 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12/03 861
442866 돈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걱정을 하고 살까요..?? 45 ... 2014/12/03 1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