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송년회때 모임에서
생맥주만 마셔서 3차? 4차 까지 갔어요
그때가 만으로 28살이었는데
술이 잘받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한잔 한잔 마시다보니 저도모르게 더 땡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또 마시고 또마시고 하다보니 생맥주만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어요
그때 참 맥주 맛을 배웠죠..
정말 좋더군요.
그때 맥주맛을 배우고 그 담부터 사람들 볼때마다 맥주한잔 하자 맥주한잔 해서
계속 생맥주를 마셨어요. 질릴때까지요. 첨에는 미친듯이 마시다가..
좀 괜찮아진듯 하네요.
그리고 올해.. 후배 결혼식하는데가서 소주를 배웠어요
결혼식 끝나고 대학 동창끼리 2차..3차..4차 가는데 소주를 마시는데
첨에 술국에 소주..
캬 죽이더군요. 달고 취하고
원래 소주 못먹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2차 3차 가면서 맥주마시다가 또 소주 감자탕에 소주 뭐에 소주 또 마시는데
아... 죽이는겁니다.
너무 기분좋고.. 사람이 황홀하더군요
맥주먹고 취하는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소주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술병도 별로 안났어요
그렇게 소주를 배우고.. 계속 주변인에게 소주 소주
소주 안주를 배워갖고.. 어디서 소주안주엔 탕에 좋다 소리는 들어갖고
탕에 소주한잔 먹자.. 하고 주변인을 꼬시고 있습니다. 가족까지요....
기분이 더럽다가도 소주한잔? 생각하면 확 좋아집니다.
소주가 넘 좋은겁니다.
그렇게 소주를 배워버렸습니다. 나이 30에..!!!
오늘도 소주에 생맥에 소맥에 진탕 마시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걱정이 되는게 소주를 배우고 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맨날 소주인 겁니다.
맥주도 아니고 독한 소주,,,
어떨땐 소주 마시고 다음날 내장이 망가진것처럼 아파진것 같기도 한데
이내 괜찮아서 또 저녁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술이 몸에 안좋은거 뇌에 안좋은거 알콜성 치매란거.. 물론 알죠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중독까진 돼지 않을듯한데 소주..독한술을 이리 맨날 마셔서 어떻게하죠?
나이는 30살 미혼이라 아직 젊으니 괜찮지만 이리 마시다보면
큰 병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늦게 배운 춤바람이 무섭다고.. 좀 이러다가 잠잠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저같은 경험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