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애랑 놀이터에서 겪은일.

... 조회수 : 2,182
작성일 : 2014-11-11 14:24:43
애가 아파서 몇개월째 병원생활하다 엊그제 퇴원했어요.
면역수치가 좀 낮아서 걱정은 됐지만 아이스트레스 풀어주잔.마음에
동네 놀이터에 갔어요. 일부러 사람별로없는 오전시간에요.
다행히 아무도 없고 벤치에 60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어르신 두분 담소나누고 있더라구요.
애가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신나해서 저도 행복해서 둘이 즐거움 시간을 보내는데 나이드신 남자 두분 중한명이 애가 몇개월이냐고 하시더라구요.
28개월이라 하고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나 하는생각들어 목소리 낮췄어요.
애가 벤치근처에 있는 기구 근처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
남편은 일하러갔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것보라며 남자혼자 돈번다고(?) 이래서 남자들이 뭐라 블라블라 시작하시더라구요. 저는 헐!싶기도 하고 애가 떨어질까 정신이 그리로 향해있던 터라
그냥. 아..네 이러고 미끄럼틀로 옮겨서 애랑 놀아줬어요.

그러고.한참을.애가 노는데 제법큰 놀이터에 이 인원들밖에 없던지라
원하지않아도 돌아가며 손톱을(?왜 이런데서?) 깎는 등의 행동등을 보게됐고요.. 좀지나서 비슷한 연세의
여자2분 오셔서 짝지어 나가시더군요..
헐..싶었어요.
나이드신 분들 퇴직후 또래집단으로 다니시며 즐거운 노녀보내는 거 건강하다.생각했는데 오늘보니 좀.뭥미 싶었어요?
저리 다니시며 무슨말들을 나누시기에
엄마가 애랑 놀이터나온 걸 갖고 저런 오지랖 스런 말을 하는지..

암튼 올 해들어 처음으로 가을바람쏴러 나갔다 좀 황당했네요.
IP : 223.62.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책없는
    '14.11.11 2:26 PM (112.165.xxx.25)

    노인네들 입방정에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들은 교양 갖추고 늙읍시다

  • 2. 이상한
    '14.11.11 2:30 PM (180.229.xxx.226)

    노인네들 정말 많더라구요,
    대한민국에 이상한 사람중 노인네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마 클거에요.

    저는 저번에 어떤 동네엄마와 대화하던중
    거기가 어쩌다보니 노인정 앞쪽이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자기 갈길 가야하는데 우리가 막고 있다는 뜻인지
    제 상체를 확 밀치고 노인정에 들어가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서있는 자리 말고도 지나다닐 공간은 쎼고쎘어요

  • 3. dd
    '14.11.11 2:51 PM (1.239.xxx.209)

    노인분들도 노인 나름이죠..그냥 나이만 먹거나 아니면 정말 어른이거나

  • 4. ...
    '14.11.11 2:58 PM (223.62.xxx.123)

    헐..
    오늘.헐??소리많이.나오네요.ㅋㅋㅋㅋㅋ
    정원이?
    실제 있었던 일이네요.

  • 5. 별꼴
    '14.11.11 3:19 PM (61.78.xxx.153)

    어이없는 사람들이네요.
    기분 개운치 않으셨겠어요.
    살면서 오지라퍼들이 참 피곤한 존재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아이 데리고 몇달 입원이라니..,
    올들어 첫 놀이터라니...
    경험자인 저로서는 그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고생하셨단 말과 어린 애기도 토닥토닥 해주고픈
    맘에 로긴했어요.
    이제 날씨 쌀쌀해질 날만 남았는데
    애기랑 엄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

  • 6.
    '14.11.11 3:22 PM (211.36.xxx.37)

    요즘은 전업주부들을 죄인처럼 말하는거같아요
    다 사정이 있는것을 ㅡㅡ

  • 7. . . .
    '14.11.11 4:05 PM (223.62.xxx.16)

    아 남의사정도 모르면서 왜 그런말들을. . . .
    원글님 아이 얼른 나아지기를 바랄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467 방 냉기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ㅜ 12 오들오들 2014/12/05 3,523
443466 수능만점자 순천 매산고 정대승군은 고대 사이버국방학과 진학예정 46 ㅇㅇ 2014/12/05 17,355
443465 김장한거 김치 냉장고 보관할때요 3 김치 2014/12/05 1,112
443464 얼마전 어느 분이 올려주셨던 웨딩드레스 직구 사이트 4 간절한 바램.. 2014/12/05 2,995
443463 동대문구에서 초등학군 좋은 곳 있나요? (30평대, 5억 선으로.. 5 다이몽 2014/12/05 3,203
443462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하려면 11 중1 아들 2014/12/05 2,814
443461 사이판 월드리조트 예약 했어요~ 궁금한점 82밖에 없어요~ 사이판 2014/12/05 653
443460 거품염색약 괜찮은 제품 추천해주세요~ 1 궁금이 2014/12/05 1,831
443459 시골에서 온 쌀이 누래요 10 정미소 2014/12/05 6,396
443458 성추행말이에요 1 이제 좀 쉬.. 2014/12/05 729
443457 이것은 영화 '명량'의 한 장면이 아니다! (사진) 헐~~~ 2014/12/05 948
443456 테블릿 pc를 살려고 하는데요...정보 좀 알려주세요 6 ㅎㅎㅎ 2014/12/05 1,051
443455 양털 야상 찾아요.ㅠㅠ 2 까칠고딩 2014/12/04 706
443454 한식대첩 넘넘 잼나요~~~ 8 재미나 2014/12/04 2,860
443453 예쁘지 않은 이웃집 아이 64 복잡 2014/12/04 20,428
443452 아이패드로 인터넷 싸이트에 있는 첨부파일을 보려는데 안열리네요.. 아이패드 2014/12/04 471
443451 은평구 증산동 거주 하는 분 있나요? 2 2014/12/04 1,540
443450 안드로이드 앱계발프로그램 까는데 자꾸 오류가 나요 컴관련일하시.. 2014/12/04 632
443449 유치원 추첨요~~ 5 ?? 2014/12/04 655
443448 12월 6일 팽목항 문화재 전국버스 안내 3 ... 2014/12/04 961
443447 세월호233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께서 가족분들 품에 꼭 안기시.. 17 bluebe.. 2014/12/04 540
443446 홈쇼핑 겨울외투 앞으로 더 세일 하겠죠? 2 크리스마스세.. 2014/12/04 1,416
443445 서강대 크리스마스 시설 벽화에 세월호 그림 그려져.. 10 ㅠㅠ 2014/12/04 1,709
443444 아들 씩씩하게 키우는 방법좀 풀어놓아주세요~~ 4 2학년 2014/12/04 1,489
443443 장례비용 어떻게 분담해야 하나요? 14 바다짱 2014/12/04 4,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