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한심하네요

나 자신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4-11-10 15:01:34

아이 출산하고 9년 다니던 직장을 지난달 말 그만뒀습니다 그동안 너무 빡빡한 근무 시간에 휴가도 여유롭지 못하고 사장도 직원들 대하는데 너무 빡빡하고 요즘 말하는 직장 노예 대접을 하는 곳이였죠 꾹꾹 참고 다녔는데 이번에 못참고 나왔네요 나올때는 다른곳 어디든 다시 가서 일할수 있다는 맘이 였는데 나와보니 갈곳이 없네요

내가 너무 한가지 생각에만 집중해서 멀리 보질 못한것인지 새삼 후회라는걸 해보네요 그냥 또 한번 꾹 참을걸 ~ 하고요 지난알 후회해도 소용없느데 말이죠  하루종일 집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답답하구요 불안증도 생긴거 같구요 일자리 검색해도 가까이 에 있지도 않구요 직장다니는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집에 있는게 적응이 안돼네요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나이도 많은 쪽에 속하네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두서 없이 주절주절 해 봅니다

IP : 1.236.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
    '14.11.10 3:04 PM (175.127.xxx.220)

    마세요.
    그런 직장은 다니면서도 계속 괴롭잖아요.
    저도 지금 쉬고 있는데
    편하게 생각하려고요...몇달 쉬다가 알아보려고 합니다.

  • 2. 준맘
    '14.11.10 3:06 PM (1.236.xxx.23)

    맞아요 사실 걱정님 처럼 생각했는데요 막상 쉬려니 쉬는것도 편치가 않은건 무슨 맘인지 다닐때 너무 맘이 힘들었는데 아직 일이 좋은데 너무 돈에 집착하나봐요 걱정님의 위로가 고맙네요

  • 3. 편하게
    '14.11.10 3:26 PM (211.59.xxx.111)

    맘먹으세요
    생각보다 길어져도 너무 불안하거나 자신에게 화내지 않도록
    그래도 기회는 꼭 옵니다. 왔을때 잘 잡는것도 중요하니까 뭐든 대비하면서 기다려보세요

  • 4. ...
    '14.11.10 3:33 PM (125.128.xxx.122)

    님 기분 이해합니다. 저 뿐 아니라 제 주위 친구들 보면 다 회사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하네요. 더 일은 많아지고, 아무리 일을 해도 줄지가 않는다는...ㅠㅠ 다 그러려니 하면서 회사 다니는데...그래도 참을래요. 제 노후를 생각해서요.

  • 5. 나자신
    '14.11.10 3:36 PM (1.236.xxx.23)

    고맙습니다. 위기때 성격이 보인다더니 나자신이 이렇게 조급하고 화를 못참는 사람인지 다시한번 보는 기회네요 tv에서 월경증후군이 질병이라고 나오던데 제가 그 증세를 심하게 가지고 있는듯 해요 기회는 꼭 오겠죠?? 요즘은 집에서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직장다닐때 보다 더 집중이 안돼고 혼자 방황하고 있네요 웃음도 사라진거 같구요 이래서 제가 나 자신이 한심하다는 겁니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있어서요 글을 쓰다 보니 더 슬프네요

  • 6. 이왕관둔거
    '14.11.10 3:38 PM (121.190.xxx.82)

    뭐 계속 다니고 계셨으면 그 내적 괴로움에 압사당해서
    하루하루 죽이는 시간을 보낼수도 있었겠지요 .


    오히려 관두고 나니 꽤 참을만 했던 것들이었더라고 돌아볼수 있게된거잖아요 ..

    ^^ 다음일은 .좀더가볍고 즐겁게 건강히 일하실수있을거에요


    부정적생각은 노노~~ 현실직시한다는 이유로 나쁜것만보고 그런것들만 상상하면 화장품값만 더들어요 .

    이왕 이렇게 된거 잘됐다 생각하시고 그동안 쉴틈없이 달려오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어떻게 9년동안 ㅜ .ㅜ !! 멋지십니다 ~!!!!!

    지금 누릴수있는 사소한행복도 흠뻑 느끼시면서 재취업준비도 잘하셔서 원글님이 더 즐겁게 일할수있는 회사로 가실수있길 바래봅니다 ~~

    이 좋은 가을날 .. 본인에게 선물하나해주시고 다시 으쌰해주세요

  • 7. 나자신
    '14.11.10 3:43 PM (1.236.xxx.23)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많이 위로 받고 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아 뒤만 볼수는 없죠 앞을 봐야죠 맞습니다. 기다리면 다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겠죠?!

  • 8. 법륜스님
    '14.11.10 6:22 PM (118.38.xxx.202)

    말씀이 오랫동안 일하던 몸이라 그렇대요.
    일년만 쉬면 그때부터는 쉬고싶은 맘만 든다고..^^
    그냥 맘만 그럴 뿐이니 그런것에 고통받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저 건강하고 별일 없음에 감사한 하루네요.
    평생 일만 하다 죽을것도 아닌데 이왕 쉬는거 맘 편히 휴가를 즐기시면서 집안일에 정성 쏟으심
    불안증세 없어져요.

  • 9. ㅠㅠ
    '14.11.10 7:10 PM (223.62.xxx.67)

    그냥다니셨음 스트레스로 암걸리셨을지 몰라요 잘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767 겨울바지의 최강자는 ~~ 16 마나님 2014/12/03 6,172
442766 보수들끼리 싸우고 자빠졌네요..ㅋㅋ 15 ㅋㅋ 2014/12/03 3,535
442765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 본회의 통과 2014/12/03 559
442764 겨울.새벽.성시경 노래...사랑이 1 ㅎㅎㅎ 2014/12/03 1,076
442763 내 인생의 드라마 2 메리대구 2014/12/03 1,383
442762 시사 고발 프로그램 3 질문 2014/12/03 1,554
442761 국민tv 김용민에대해서 3 뚜벅네 2014/12/03 1,381
442760 깨어 있다면 창문 열고 밖을 함 보세요 6 지금 2014/12/03 2,706
442759 강세훈원장.. 면피하는 방법은 8 해결 2014/12/03 2,395
442758 최고의 패딩은 어느제품일까요..? 11 패딩 2014/12/03 4,959
442757 정말 신기하네요 수능만점자에 이승민이라는 이름이 세명이나... 21 ㅇㅇ 2014/12/03 11,280
442756 방배래미안과 이수홈타운 환경 좀 알려주세요.. 4 이사준비중 2014/12/03 3,286
442755 수원. 지금 눈 완전 펑펑 5 ㅇㅇ 2014/12/03 1,774
442754 조직이라는게 참.. 6 배신감 쩌네.. 2014/12/03 1,264
442753 변비에 즉시 효과는 우엉달인 물입니다. 14 효과좋아요 2014/12/03 4,441
442752 희망버스 기획’ 송경동 시인에 징역 2년 6 ... 2014/12/03 915
442751 김장 김치 담근게 너무 맛있게 익어서 다이어트가 안됩니다 ㅠㅠ 23 ..... 2014/12/03 5,112
442750 프리즌브레이크 결말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8 프리즌브레이.. 2014/12/03 10,430
442749 날씨 일주일후거 알수없을까요? 7 아 슬퍼요 2014/12/03 929
442748 치과의사 살해사건 글 거의 읽었어요, 제나름의 결론... 25 // 2014/12/03 7,420
442747 여기는 인천..밖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오네요.. 16 .. 2014/12/03 3,249
442746 나이 드니 힘든 것도 가지가지.. 3 쇼그렌증후군.. 2014/12/03 1,967
442745 질문요 ㅡㅡㅡ 2014/12/03 439
442744 빈집에 번호알려주고 세탁기 배달받아도 될까요? 6 .. 2014/12/03 2,109
442743 토끼털 롱코트를 조끼로 리폼했어요 2 다니나 2014/12/03 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