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4-11-10 14:58:23

시험 보거나 강의 듣거나 공부하는 꿈을 꿉니다. 그것도 의대 혹은 법대.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제 전공은 언론학이구요. 지금도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꿈속에서 다른 건 교수나 강사뿐이에요.

엊그제는 손석희 앵커가 담임샘으로 나오시네요. 고딩 담임으로. 빡세게 시험 준비 시키고 오픈북으로

시험 치르는 것까지 꾸다가 깼어요. 의대, 법대 갈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 학자가 되거나 그런 원대한 꿈은 원래 없었어요.

이거 개꿈일까요? 희한한 건 성적은 아주 좋게 나와요. 현실은 시망이었죠. 꿈에서 깨면 너무 너무 화가 나요.

꿈속에선 상 받고 장학금 타는데 일어나면 아침밥하러 뛰어가고.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손앵커는 꿈이지만

참 잘 가르치시더군요. 무플은 민망해요. 생각나는 대로 댓글 부탁드립니다. 속이 타들어갑니다.

제가 어떤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이 꿈 때문에 더 두렵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똑같은 꿈을 꾸었네요. ㅜㅜ 사실 제가 어떤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매년 치를 수 있는 시험인데 그 압박감이

상당히 심하긴 합니다. 대입보다 세고 사법고시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험이에요. 그만큼 초조하고 불안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어제 [급질]이라고 달았더니 비웃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더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매일 매일 모의고사 보고 수능시험 보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가시려나요? 의대 시험에서 본과 올라가면 보는

해부나...응급수술하는 꿈도 자주 꿉니다. 그러다가 몸에 피 튀기고 온몸이 긴장되다 못해 심장이 쫄아드는

느낌을 꿈에서 그대로 느끼는 거예요. 일어나면....ㅠㅠ 허무하고 화도 나도 현실이 싫어지는 느낌....나도

과연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일까? 하는 느낌이요. 제 꿈이 전혀 허무맹랑하지 않은 게 세월호 사건 앞두고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차마 자세히 올리긴 그렇지만 정말 끔찍했었거든요. 그리고 사고가 났지요.



[추가] 오늘 새벽에 올린 글인데요, 시간대가 그래서인지 다시 올립니다.

IP : 175.194.xxx.2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4.11.10 3:02 PM (175.127.xxx.220)

    몇십년동안
    꿈에서만 가볼수 있는 장소(아름다운 장소도 아니고..별로 기분 안좋은 깨고나면 기억도 안나는
    예를들면 벼심을 논(완전 황토 논..)그런데....
    왜 똑같은 장소(몇군데 돼요)를 가는지 모르겠어요.

    현실에선 가본적도 없는 장소인데
    그런 장소 가기 싫어요...아름답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는곳이라...
    저도 사실 이런 질문 올려보고 싶었어요

  • 2. 상상력
    '14.11.10 3:12 PM (72.194.xxx.66)

    자신에 대한 어떤 욕망이 있어서는 아닐까요?
    뭔가 더 높이 높이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나 그런거요....
    의대나 법대라는말은 선망하는자리를 지칭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온다니 그건 좀 보통과 다르네요.
    대부분 시험에 떨어지거나 성적이 나쁘게 나와 걱정을 하다가 깨는게 정상인데요.

  • 3. @@
    '14.11.10 3:22 PM (175.194.xxx.227)

    쉽게 말하면 외과라고 했을때 꿈 속에서는 하얀거탑의 장준혁 같은 비중이고 그만한 대우를 받아요.
    제가 뭐 현실에서 더 높이 올라가고 할지...그건 솔직히 모르겠어요. 누구나 꿈을 갖고 살긴 하잖아요.
    제가 힘든 건 아무리 꿈이라도 너무 자주 꾼다는 것과 꾸고 나면 현실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감이 든다는 거죠.

  • 4. ..
    '14.11.10 4:24 PM (66.249.xxx.107) - 삭제된댓글

    공부욕심 있지않으신가요? 저도 몇달에 한번씨 그런꿈 꿨었는데 이런저런 머리 많이 쓰는 공부..자격증 등등 했더니 더이상 꿈 안꾸더라구요

  • 5. @@
    '14.11.10 4:43 PM (175.223.xxx.39)

    네, 공부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꿈처럼 결과물이 아주 대단하지는 않다는 게 함정이죠. ㅜㅜ

  • 6. 저두
    '14.11.10 5:46 PM (110.70.xxx.43)

    시험보는 꿈 자주 꿔요.
    근데 전 일이 잘 안 되거나 미뤄둔게 있을때 꾸게 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496 (스포)인터스텔라 이해안되는 점 2 인터스텔라 2014/11/24 1,788
438495 예쁜 블로거 보니까 주눅 드네요.. 32 2014/11/24 20,957
438494 이 카멜코트 어때요? 1 롱코트에요 .. 2014/11/24 1,932
438493 오늘 호세까레라스 공연 다녀오신분께 질문있어요 2 호세까레라스.. 2014/11/24 1,077
438492 잔소리 쟁이 남편.. 2 ... 2014/11/24 946
438491 당·정, 세월호 ‘국가 책임’ 회피하려…배상 아닌 ‘보상’ 가닥.. 4 샬랄라 2014/11/24 485
438490 주변에 뉴욕만 계속 다니시는분있나요? 7 해외여행 2014/11/24 1,938
438489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리 중인데 6 멍이 들었어.. 2014/11/24 2,486
438488 신문도 추천해주세요 4 ........ 2014/11/24 611
438487 저 미쳤어요 ㅜㅜ 9 멘붕 2014/11/24 3,287
438486 사람관계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 54 유통기한 2014/11/24 16,539
438485 히트레시피에 날콩가루가 뭐죠? 2 2014/11/24 1,027
438484 어머니의 성형 부작용.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6 이런일이 2014/11/24 4,434
438483 갑자기 청국장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2 청국장 2014/11/24 719
438482 12인용 식기세척기, 싱크대 위로 설치해 보신 분 계세요? 6 생각중 2014/11/24 3,255
438481 영어 좀 봐주세요 10 ... 2014/11/23 990
438480 싯다르타(헤르만 헷세) 읽는 중이에요 10 책 읽는중 2014/11/23 1,505
438479 애가 감기라 입맛이 없는데 식비가 후덜덜 드네요 17 무슨애가 2014/11/23 3,006
438478 혼인빙자간음죄가 폐지된 줄 10 아직도 2014/11/23 3,040
438477 에어쿠션같은거 추천좀해주세요 5 o 2014/11/23 1,644
438476 아이패드 에어2 4 가능할까요 2014/11/23 884
438475 캐나다産 구스다운? "또 낚이셨군요" 샬랄라 2014/11/23 1,069
438474 크림색 라마 코트 구입... 11 소심녀 2014/11/23 7,825
438473 광주환경공단 다니는 분, 소개가 들어왔는데 궁금해요 2014/11/23 672
438472 욕실난방기 써 보신 분 계신가요? 4 꽃보다생등심.. 2014/11/23 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