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에서 6천넘게 손해봤어요..

코코넛 조회수 : 6,628
작성일 : 2014-11-10 13:21:07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그러니까 2007~2008년 도 즈음에 남편이 안양쪽에 허름한 빌라 2채를

투자목적으로 구매했어요.개발호재가 있어서... 전 부동산의 부 자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그나마 저보다는

좀 더 잘 아는 상화이었고..또 신혼이라 뭔가 자기도 야심차게 돈 좀 벌어보겠다고 욕심부려(지금 생각해보면 과욕이었죠..) 대출 조금 받고해서(대출은 금방 갚았어요) 전세끼고 두 집을 샀어요

그 두 채를 구입하는데 전세금 빼고 순수 들인 돈이 약 1억2천? 1억 1천? 정도 됩니다..

그중에 한 채는 세입자가 너무 속썩여서  난리난리쳐서 겨우 부동산에 다시 되 팔았구요.이때도 손해..

나머지 한 채도 몇년째 집 내놔도 연락없어 그냥 잊고 방치하고있다가

저희가 재산을 다시 정리할 때가 와서 지난주에 급매로 엄청 헐값에 내놓았어요..저희가 투자한 금액의 반값으로요..

그랬더니 세입자가 매매하겠다고 연락이왔어요..그래서 내일 그 집 매매 계약할 예정입니다.

 

바랐던 개발 호재는 다 물거품 되었구요..

 

결과적으로 재미좀 보려고 했던 부동산에서 이익은 커녕 6천500정도 손해보게되었습니다.

 

ㅜㅜ 여지껏 저는 돈땜에 속썩은 적없고(그렇다고 잘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그냥 돈에 크네 얽매지 않고 사는 스탈..)

이자에 허덕이며 사는 것도 아니고..(현재 빚없이 살고있는것에 감사합니다..)

아직 그럴듯한 집은 없지만 아이랑 셋이 분당서 전세로 그럭저럭 살고있습니다..

하..근데 6천500..넘 충격이크네요... 사실 그 돈 있든 없든 지금의 제 생활에 영향이있는건 아니지만..

 

6500이면...정말 많은 걸 할 수 있겠다...가족 중에 누가 아프면..그돈이면 수술해서 고칠수 도있고...

그래서 요즘 좀 우울하네요..내일 매매 계약하고나면 좀 더 우울할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과욕은 금물이다. 라는 교훈은 얻었지만... 평생 속쓰릴것 같네요..나중에 언젠가 이 돈이 모자라 필히 아쉬울 때가 올 것 같아요...ㅜ.ㅜ

인생에서 6500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혼자 다독여도 보지만..잘안되네요.. 3000천 정도면 몰라도..ㅎㅎ

 

님들의 위로가 필요해요..흑흑

IP : 61.79.xxx.11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요즘
    '14.11.10 1:23 PM (175.127.xxx.220)

    그렇게 헐값으로 내놓지 않아도 팔리지 않나요?
    저 주택에 사는데
    우리동네 우리라인? 주택만 해도 이번여름에 몇채나 팔렸대요.
    아주 싼값도 아닌데도 불구하구요.

    한번 더 알아보세요

  • 2. 내가하면로맨스?
    '14.11.10 1:24 PM (180.228.xxx.34)

    투자인가요 투기인가요??

  • 3.  
    '14.11.10 1:27 PM (121.167.xxx.152)

    투기하셨던 거죠. 투자는 아니고.

  • 4. 코코넛
    '14.11.10 1:34 PM (61.79.xxx.117)

    헐.......무섭네요 여기

    속상애서 푸념한글에 투자냐 투기냐를 따져서 투자면 위로해주시고 투기면 그래도 싸다 하실려는 건지..

  • 5. 저...
    '14.11.10 1:36 PM (222.107.xxx.181)

    맨윗님.
    주택은 생각보다 가격도 나가고 거래도 되는데
    빌라는 이야기가 좀 달라요
    서울 주택은 인기 많답니다

  • 6. ㅇ ㅇ
    '14.11.10 1:47 PM (211.209.xxx.27)

    빌라 접근부터 에러였긴 하지만요. 부동산은 그렇게 쉽게 샀다 파는게 아닙니다. 일단 무엇보다 내가 살 집을 구하는게 급선무구요. 그 다음 월세 수익이든 뭐든 찾는거. 이건 역세권에 주변 변화를 읽어야 해요. 추후 역세권이 될 곳도 좋구요. 그리고 한번 사면 오래 묵혀야 해요. 빨리 팔수록 세금도 높아요,

  • 7. ㅇ ㅇ
    '14.11.10 1:47 PM (211.209.xxx.27)

    그리고 지난건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다시 심기일전 하세요.

  • 8. 절보고 위안삼으세요.
    '14.11.10 1:57 PM (175.196.xxx.9)

    전 2006년에 전세값이 너무 올라 급히 사서 현재 저희산가격보다 3-4천 빠졌구요. 또 한채는 직장이 너무 멀어 고심하다 산건데 그건 1억 가까이 빠졌어요.

    거기다 동양증권 cma쓰는데 하도 권유를 해서 채권샀는데 동양 망할때 같이 날라갔네요. 그것도 3천이네요. 제가 아주 악질 수법에 걸려서 1년동안 이자 안받고 나중에 만기에 받기로 설계된 요상한 채권이라 정말 이자한번 못받고 쌩돈 다 날렸어요.ㅜㅜ

  • 9. 코코넛
    '14.11.10 1:58 PM (61.79.xxx.117)

    oo님 감사합니다.

    어설프게 어디서 누가 빌라재개발로 돈 벌었다더라 이런거 듣고 따라하려다 당했네요. 조언 감사요.. 진짜 내 집 먼저 구해놓고 하는게 우선인것 같아요..

  • 10. 부동산은
    '14.11.10 2:04 PM (223.62.xxx.37)

    그리급하게샀다 급하게팔면 손해인것같아요.그러니 처음살때 신중해야한다는거..

  • 11. 상가
    '14.11.10 2:09 PM (223.62.xxx.228)

    사서 겨우겨우 현상유지만 하다가 간신히 1억 손해보고 팔았어요. 팔고나니 상가값이 다시 오르네요. 멋모르고 뛰어들었더것 치고는 선방했다고 정신승리중이예요. 근데 특히 부동산은 운빨이 큰것같아요. 내 운이 그만큼인거죠

  • 12. 동그라미
    '14.11.10 2:13 PM (115.22.xxx.37)

    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남편분이 빌라산거보니 전부
    남편돈으로 투자하신거 같네요

    빨리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원글님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금액이 달라서
    그렇지 한두번정도는 인생에서 큰 돈 잃어버릴일이
    있는거 같아요.

    훗날 많은 재산 있을때 투자햇다면 지금보다 더 큰 금액
    잃어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인생 앞으로
    더 잘 되기위한 수수료 였다고 생각하세요

    젊고 건강하면 돈은 얼마든지 또 벌수 있습니다

  • 13. ..
    '14.11.10 2:29 PM (211.224.xxx.178)

    여기에도 알게 모르고 부동산이나 주식투자해서 돈 많이 잃으신분들 많을거예요. 나만 그런거 아니다로 위안 삼으세요

  • 14.
    '14.11.10 2:41 PM (211.36.xxx.55)

    저두 돈 많이 날렸네요ㅜㅜ

  • 15. ....
    '14.11.10 3:00 PM (220.94.xxx.165)

    속상해서 말하기 싫지만 몇 천이 아니라 전 몇억을 손해봤어요ㅠㅠ
    이런 사람도 있으니 위안이 되실까요?

  • 16. 제 주변에도
    '14.11.10 3:43 PM (121.163.xxx.45)

    제 주변에도 말을 안하셔서 그러시지 님보다 더 하신 분들 많아요.
    2006년에는 정말 뭐라도 안하면 바보 취급 받던 그런 분위기였어요.
    저희 부모님도 그때 하신거 아직 손해보고 계시고... 저는 대학원 생이였는데 대학원 선배중에도 빚내서 부동산 구입하시고 아직도 못팔고 이자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들 말을 안하고 잊으려고 할 뿐이에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마음의 부담없이 전진하시길 바랄게요.

  • 17. ...
    '14.11.10 3:43 PM (121.137.xxx.247)

    요즘 저도 마음이 아린데 서로 위로해요. ㅜ.ㅜ

  • 18. 동그라미
    '14.11.10 4:06 PM (115.22.xxx.37)

    그리고 저도 몆억입니다. 송도신도시 인천대교 생기기몇달전
    부동산에서 5억7천에 팔라고 이야기했는데 6억 되면 팔거라고 안팔고버티다 작년에 3억6천에 매매 그래서 2억1천 손해.

    2008년 부산에 있는 친정집 재송우신골든빌 1억1500에 사서
    일년뒤 1억2천에 팜(취등록서.샷시300정도 )남는거없이 팜

    3년뒤 2억3천까지 감 이것도 1억1천 기회비용 날림

    친정집 전제 긍긍하다가 전가 반여동 해강소라 그당시 7~8천할때
    계약했다가. 계약금날림 친정오빠반대로4층이라 안된다고..

    지금은 1억3-4천 할꺼에요.ㅠ

    그럼합이 4억 정도입니다. 그것보다 다른건도 있는데
    그건 차마 부끄러워 말못하구요.

    어쨌든 전 제 실수 다 합치면 5-5천에서 6억 정도입니다

    단1%프로의 거짓말 아닌 진실입니다ㅠ.ㅠ

    우리식구 전부건강히 잘 살고 있는거에 큰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종교만 없었음....에ㅎㅠ

  • 19. ㄱㄱ
    '14.11.10 4:14 PM (223.62.xxx.42)

    아녜요 이해해요 신혼때는 정말 야심이 있죠^^ 6500이면 서민에게 가슴아픈 돈 맞구요 누군가는 몇억씩 뛰는데 비교하면 더 속쓰리구요~ 위로해드린다면 그렇게 잃은 사람 많을거구 또 돈보다 값진 행복을 찾으시면 될거 같아요

  • 20. 그래요
    '14.11.10 8:09 PM (203.226.xxx.118)

    다들 살면서 큰돈 한번 쯤 안잃어본사람 없을거에요ᆢ 제친구가 부러운것중하나는 투자고머고 하나도 신경안쓰고 보석이나 옷 구두백에 돈을 다 쓰는데 차라리 그게 잘하는일이라 싶더군요 남편이 꽃뱀이라 고 그럼서 머릴 절레절레 흔들어도 엉뚱한데 투자해 날린거보다 백배 낫져 ㅜㅜ근데 그것도 타고나야 하더라고요 돈 쓰는것도 ᆢ

  • 21. ..
    '14.11.10 11:33 PM (124.50.xxx.65)

    제 주위엔 억대로 손해 보신분들 수두룩합니다. 비싼 수업료 치뤘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투자하실 때는 신중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09 돈이 들어와 있는데 무슨 돈인지 모르겠어요 5 국고환급 2015/09/23 2,517
484408 진짜 글들은 왜 올리고 ㅠ 화 난다 2 2015/09/23 1,295
484407 저두 셋째 임신중이요...ㅎㅎ 태교여행 갈수있을까요??ㅜㅜ 49 어쩌다 셋맘.. 2015/09/23 3,072
484406 중3국어문제인데 현진건의 고향 읽어보신분... dma 2015/09/23 953
484405 펌) "결혼수당 5천만원" 허경영의 19대 대.. 6 대박 2015/09/23 1,195
484404 심심해서 크로스핏 질문받아요 17 싱글이 2015/09/23 4,484
484403 딸 가지고재혼 , 딸들 고등학생 때 해도이른건가요? 13 ㅇㄴㅇ 2015/09/23 2,668
484402 터닝메카드 보면서 현명한 자식교육이 뭘까란 생각이.. 18 ........ 2015/09/23 4,776
484401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곡물을 받아왔는데 벌레가있어요 쿡쿡쿡쿡쿡 2015/09/23 564
484400 BUTTER 라는 곳에서 , 접시하고 컵 하나 사왔어요 2 .. 2015/09/23 1,173
484399 추석선물 1010 2015/09/23 576
484398 뱃살 빼는 최고 운동법 소개 좀 해주세요 49 결심 2015/09/23 7,107
484397 로얄코펜하겐 커피잔 사고싶네요ㅠ 8 ㅇㅋ 2015/09/23 3,878
484396 여자가 남자 학벌보는 이유 23 현실 2015/09/23 7,828
484395 오원춘 메뉴 대학, 결국 축제 취소… 해당 운영진 ˝범죄 경각심.. 24 세우실 2015/09/23 4,618
484394 행복하지않은 신혼생활.. 43 미치바타 2015/09/23 20,524
484393 홈쇼핑에서 1 ㅇㅇ 2015/09/23 644
484392 의료보험 임플란트 1 ..... 2015/09/23 1,145
484391 구리농산물시장 2 열매 2015/09/23 1,065
484390 수도권이 서울 까지 만인가요? 4 ... 2015/09/23 1,225
484389 올해 추석선물로 맨 곶감만 들어오네요 11 아 진짜 2015/09/23 2,277
484388 진주 목걸이 청소 4 진주목걸이 2015/09/23 2,711
484387 자식을 정신병자로 만드는 부모의 나쁜 태도 49 자녀교육 2015/09/23 6,387
484386 금강 큰빗이끼벌레가 사라졌다, 왜? 10 세우실 2015/09/23 2,904
484385 아기 언어발달 9 파란 2015/09/23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