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하기 참 힘드군요...조언 좀 해주세요.

카사레스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14-11-10 12:53:47
전 31살 미혼남이구요. 연애관련해서, 여성분들에게 조언 좀 구하고자 합니다.

올해초에 고향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한 여자를 알게되었고,
차분한 성격과 착해 보이는 모습에 반해, 번호를 따고 몇번 만난 후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먼저 양보하고 배려했습니다.
4시간 거리 장거리 연애를 하는데, 거의 한달에 2~3번 여친쪽으로 가서 보고,
3개월에 한번쯤은 제가 있는 쪽에서 보곤 했습니다.
데이트비용은 거의 8대 2정도 제가 더 부담했구요.
몸도 힘들고,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잘 버텼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면 곧 300일 기념일과 며칠뒤 여친 생일이 연이어 있더군요.
하필이면 300일 되는날이 제가 사는곳의 중요한 저녁 모임과 겹치게 되어,
300일 때는 못가더라도 다음날 얼굴보러 가겠다. 그리고 며칠뒤 생일때 다시 내려가서 더 좋은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친이 300일보다 모임이 더 중요하냐고 짜증을 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정 그렇다면 모임빠지고 300일날 내려가겠다라고 했는데, 
여친은 이제와서 300일날 본다고 해도 별로일거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이해해줄려는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
관계도 더 행복해지는거 아니겠어? 특히나 장거리연애는 더 중요해. 조금만 내 입장도 이해해줘"란 말을
했더니, 여친이 한참 동안 말을 안하다가 "기본적으로는 서로 배려하되, 오빠가 더 신경써주고 챙겨줘야
하는거 아니냐"라더군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는 아직 서로 연락이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친은 그동안 제가 해온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구나라고 느껴지면서,
힘이 쭉 빠지고,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무너지네요...

최종선택은 제가 하는 거지만, 무슨 말이든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52.149.xxx.23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0 1:08 PM (121.129.xxx.139)

    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여자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깔끔하게 헤어지세요.
    결혼후에도 계속 여자친구 비위 맞춰줄 자신 있으시면 사귀시구요.

  • 2. ㅇㅇ
    '14.11.10 1:11 PM (121.181.xxx.176)

    걍 때려치우세요 ..같은 여자입장에 서서봐도 ..4가지 없네요

  • 3.
    '14.11.10 1:18 PM (175.209.xxx.154)

    백일도 아니고 일년도 아니고 300일 기념은 뭔가요...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 4. 그래도 꽁한 스타일은 아닌듯한데요
    '14.11.10 1:23 PM (222.119.xxx.240)

    그래..다녀와..하는 여자친구가..3~4년 사귄 사이도 아니고..서운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대체적으로 원글님 정신연령하고 여자친구랑 많이 차이나네요
    여자친구 입장에선 서운하다 하니 원글님이 빠진다는데 그것도 신경쓰이는거고
    원글님 입장에선 300일이 대수냐 중요한 모임이니 나중에 보자 이것도 이해가고요
    이거 가지고 헤어져라 마라 하는 문제는 아니고^^ 좋게 화해 하세요 이번에는 원글님이 먼저
    연락해보시고..이런 사소함으로 마음이 식는다면 마음가는데로 하시고요
    근데 그 중요한 모임이 뭔지 궁금하네요 직장이나 집안일이면 괜찮겠는데 친구들 모임이면 섭섭하죠

  • 5. aㅓ
    '14.11.10 1:28 PM (59.6.xxx.14)

    아주 솔직하게는 뭐 남자가 더 많이 배려해주고 신경써주면 더 좋은건 사실이죠. 그런 행동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것에 대한 고마움등으로 남자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분은 그런 고마움도 모를 사람인거 같네요 남자가 더 많이 신경써줘야 된다는걸 싸우는 중에 말로 막 하고.. 뭘 잘해줘도 가치가 있는 사람한테 해야죠 게다가 1년기념 뭐 그런것도 아니고 300일이라니.. 걍 관두세요

  • 6. ..
    '14.11.10 1:32 PM (223.62.xxx.39)

    이런 여자분들 많죠. 잘하는 행동 아니지만.
    맞추고 지치지 않을 자신있음 만나시고 연애나 더 나아가 결혼이
    서로배려라고생각하시면 헤어지는게 낫다봐요.

  • 7. ...
    '14.11.10 1:41 PM (218.49.xxx.124)

    10대 애들도 아니고 300일 기념 갖고 그정도 나오면
    결혼해서는 얼마나 피곤하게 굴런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근거리라면 또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 8. ...
    '14.11.10 1:43 PM (218.49.xxx.124)

    결혼을 하려면 최소한 4시간 거리 왕복하는 상대방의 피곤함
    정도는 배려 해 줄줄 아는 사람을 만나시길...

  • 9. 헤르젠
    '14.11.10 1:51 PM (164.125.xxx.23)

    헤어지세요
    300일 가까이 만난게 용하네요

  • 10. 카사레스
    '14.11.10 1:51 PM (152.149.xxx.232)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래도 꽁한 스타일은 아닌듯한데요 // 그 모임은 20년지기 친구들과 1년에 한번 모이는 모임이구요. 날짜 확정되기 전에 그런게 있다고 여친에게 얘기는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이라는게 때로는 사소한거 하나로 서운해 할 수 도 있다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게 누적이 되니깐 저도 견디기 힘든 것 같습니다...

  • 11. 에구..
    '14.11.10 1:53 PM (222.119.xxx.240)

    제가 정독을 다시 해보니 그 뒷날도 내려가고 또 그 담주 생일에도 내려가신다 했는데
    저같으면 원글님 여자친구처럼 행동 못할거 같아요
    그리고 장거리 연애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남자가 2번이면 여자도 1번정도 매달 움직여야지요
    여자친구 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하기사 나이들어도 연애패턴에선 유치한 사람들 많아요)
    결혼까지 생각할 여자친구는 아닌거 같고..아까도 썼듯이 원글님과 품성차이가 너무 나는거 같습니다 ㅠㅠ

  • 12.
    '14.11.10 1:59 PM (175.209.xxx.154)

    내여동생이라면 이기적인 기지배라고 욕해줬을것같고 남동생이라면 헤어지라고하겠지만...
    이번계기로 관계 재정리는 필요해보입니다.
    여친은 앞으로도 님께서 해온 그 정성을 쭉 당연한듯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보여요.
    남자들 연애초반 열정적이던 시기지나 슬슬 평범한 일상을 나눠야할시기가 오면
    (보통 여자들이 우리남친이 좀 소원해진것같아요...그시기) 여친분이 더 피곤하게만들듯...

  • 13. ㅇㅇ
    '14.11.10 2:30 PM (175.198.xxx.26)

    여친이 어리거나 연애초보거나 그런거 같네요. 미성숙한 여자들이 보이는 행태예요. 님이 끌려다니면 계속적으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가지없는 여친을 만나게 될거예요. 헤어지시거나 크게 한번 버릇?을 잡는 액션을 취해야하실 듯합니다

  • 14. 장거리 연애
    '14.11.10 2:45 PM (210.180.xxx.200)

    꼭 하셔야 하나요? 그 여친과 결혼하면 님이 그 여친 있는 곳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는지? 아님 여친이 님이 있는 곳으로 올 수 있는지..? 그런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장거리 연애는 하지 마세요. 요즘 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현실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셔야 해요.

    그리고 이 참에 연락을 끊어보세요. 내가 보기엔 여친이 답답하지 님은 하나도 답답할 것 없어요. 그 쪽에서 먼저 슬그머니 고개 숙이고 화해를 청하지 않는 이상 헤어지는 게 현명해보이네요.

    1년도 아니고 뭔 300일? 고딩도 아닌데...그리고 며칠 있으면 생일이라면서요? 전 님이 그런 여자를 지금까지 사귄 게 참 인내심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 15. ..
    '14.11.10 2:46 PM (183.98.xxx.6) - 삭제된댓글

    진상은 호구가 만드는겁니다
    잘해주시되 끌려다니지는 마세요
    아직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으니 잘 이야기해보고
    그래도 말이 안통한다 싶으면 그만두세요

  • 16. ??
    '14.11.10 7:45 PM (218.39.xxx.124)

    기본적으로는 서로 배려하되, 오빠가 더 신경써주고 챙겨줘야 하는거 아니냐?이건 뭔말인가요 ?
    님은 정말 최선을 다하시는듯 ..아가씨는 아칙철이없군요..참 참함 총각이구만... 안타까워요 ㅜ

  • 17.
    '14.11.10 8:39 PM (211.216.xxx.205)

    여친이 몇살인지? 애도 아니고 철이 없네요

  • 18. 카사레스
    '14.11.10 10:42 PM (125.139.xxx.227)

    뒤늦게 글을 보았네요ㅠ

    조언들 감사합니다.

    여친 나이는 29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272 먼나라 여행에서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8 분명 있을 .. 2014/12/02 1,515
441271 어두운 집 사시는 분.. 밝게 하는 9 비결 좀 2014/12/02 7,620
441270 서 있는 사람 개들이 싫어하나요 5 멍뭉이 2014/12/02 920
441269 류마티즘질환 양성이래요ㅠㅠ 7 ㅜㅜ 2014/12/02 1,989
441268 "허니버터칩 게 섰거라"..롯데제과의 대항마.. 7 ㅇㅇ 2014/12/02 3,241
441267 헐....비정상회담 에네스 총각행세하고 여자들하고 바람피웠데요 19 sojour.. 2014/12/02 6,546
441266 이승환에 대해 mbc별밤에서 묘하게 깍아내렸네요 9 2014/12/02 3,079
441265 추워진날씨.ㅜ 2 갑자기 2014/12/02 701
441264 강남부동산 시장 분위기 3 .... 2014/12/02 2,711
441263 (급) 쌀 깨끗히 씻어드십시오 39 여러분 2014/12/02 20,974
441262 김장김치+보쌈과 어울리는 접대음식 뭘까요? ㅠ 11 마음은특급요.. 2014/12/02 6,802
441261 간지러워 처방받아 약 드시는 분께 문의드려요 9 ,, 2014/12/02 776
441260 속눈썹연장.. 요새도 자기눈썹까지 같이 빠져서 더 흉해지나요??.. 4 속눈썹연장 2014/12/02 3,106
441259 예지원이 참 이뻐요 4 .. 2014/12/02 2,315
441258 옷 한번 봐주세요.. 8 조심조심 2014/12/02 1,312
441257 인증번호가 휴대폰에 안들어오는이유? 2 ? 2014/12/02 830
441256 쌀눈이 한 통 있는데요, 어찌 뭘 해먹는 건가요? 2 질문 2014/12/02 1,351
441255 하루만에 말바꾼 정윤회 "이재만과 통화했다" 1 참맛 2014/12/02 1,187
441254 동탄 30평 아파트 매매가 어느정도인가요? 6 ? 2014/12/02 19,921
441253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제 면회 특혜’…17개월 동안 1778.. 성탄절특사 2014/12/02 824
441252 저 ADHD 래요 4 hrgrw 2014/12/02 3,575
441251 전세금 사기당할수 있나요??? 8 김광규 2014/12/02 2,233
441250 조리사실기 인터넷하고 달라요 겨울 2014/12/02 769
441249 중국 비자 발급 좀 알려주세요 6 추워 2014/12/02 1,113
441248 제 블로그이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6 79스텔라 2014/12/02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