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 시장 한 옷가게에서 봉변당했네요

왜 그래? 조회수 : 3,442
작성일 : 2014-11-09 20:05:17

시장에서 옷을 잘 사지 않는데

대형 시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도 재밌다 해서

친정이 있는 지역에 가서 동생이랑 대형 시장을 갔어요.

가 봤더니 좁은 통로에 옷들이 빡빡하게 진열된게 덥기만 덥고

옷은 그냥 그렇고 그랬는데..

한 가게에 코디해 둔 트렌치랑 걸쳐 둔 스카프가 너무 예뻐서

그 스카프 가격 물어 본다고 주인을 불렀는데

부른 김에 트렌치도 입어보고 스카프도 둘러봤네요.

근데 트렌치는 벙벙하고 스카프도 불빛이 어두워 그런가 썩 잘 받진 않더군요.

하지만 스카프는 내가 하기 나름이니 사기로 결정했고

트렌치는 평소 내가 피트하게 옷을 입기 때문에 다소 커 보이는 게 맘에 안 들어 어쩔까 하는데

동생이 나보다 한 치수가 크기 때문에 잘 어울릴 거같아서

니가 입으면 예쁘겠다, 내겐 조금 크다" 그랬거든요.

근데 갑자기 주인 여자가 버럭하며

왜 그리 자신감이 없어요? 내 옷을 내가 결정하는 거지 왜 남에게 의존하면서 물어 봐요?

그 키에 그 몸매에 뭐가 부족해서 그래요?"

이러네요?

우리 자매는 항상 옷을 같이 보는데 내게 예쁘면 동생이 별로고 동생이 좀 옷이 작다 싶으면 내가 입으면

예쁘고 그랬거든요.그래서 항상 서로 권하고 입어보고 하면서 결정하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버럭하며 자신감 운운 하네요.

순간 벙하니 기가 막혀서 자신감은 뭐며 자기가 왜 버럭한대요?

그 여자는 나이는 어쩜 나보다 좀 더 들어보이는데 긴 출렁이는 머리를 롤로 멋지게 감아 핀으로 정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세련되게 생겼더라구요.

자기가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이 있다는 뜻인지 그 말이 뭐 그리 자신감 운운하며 버럭할 일인지

동생은 저 외모에 저러고 있는 게 아깝네 이러는데 졸지에 자신감 없는 여자 되어 버럭질 당하고 뭔지 참..

이 여자 왜 그럴까요? 솔직한 성격인가? 장사술인가 참..지금도 불쾌하네요.

IP : 61.79.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윽박질러서
    '14.11.9 8:08 PM (175.127.xxx.220)

    기선제압해서
    얼렁뚱땅 팔아넘기려는거죠.
    저는 그럴때...말은 안해도...절대 옷을 사오지는 않아요. 기분 나쁘잖아요.
    대형 재래시장 저런곳 많아요...아주 웃기죠.
    값이나 싸나...값도 비싸면서.

  • 2. ㅎㅎ
    '14.11.9 8:24 PM (121.162.xxx.53)

    말씨가 거칠어서 그렇지... 못된 상인은 아닌것 같아요.
    칭찬을 예쁘게 못하네요. ㅎㅎㅎ 기세가 센 여자들이 화통하고 괜찮은 사람들 많아요.

  • 3. ....
    '14.11.9 8:49 PM (203.226.xxx.118)

    이거슨 자랑??.........

  • 4.
    '14.11.9 10:41 PM (223.62.xxx.54)

    이건 칭찬도 아니고 욕도 아니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91 파파이스 32회..이상호 기자님 나오셨네요 2 총수 2014/11/29 564
440390 코스트코와 빅마켓 중... 3 음냐... 2014/11/29 2,005
440389 재취업해 다니는데.. 일은 좋은데 역시 3 123 2014/11/29 2,332
440388 국민tv 에 대해서 9 뚜벅네 2014/11/29 537
440387 길고양이에게 옷입혀두 되나요? 18 난동 2014/11/29 3,344
440386 포항과메기 샀는데.. 비려요. 잘못된 건가요? 8 생선 2014/11/29 1,412
440385 대기업 전무 상무는 정말 월급이 억대인가요? 19 대기업 2014/11/29 25,519
440384 아파트 담보대출 해보신분이요~ 3 .... 2014/11/29 1,317
440383 현고1 내신 절대평가인가요? 4 트리 2014/11/29 1,278
440382 일억삼천으로 영등포근처 전세있을까요? 2 짱구랑쌈바춤.. 2014/11/29 1,145
440381 세월호 영화인 단편 프로젝트 유튜브 공개 아정말 2014/11/29 619
440380 토요일 저녁인데 맥주한잔?? 5 토요일 2014/11/29 1,136
440379 전세만기 석달전 집주인이 매매로 내놓은 경우 어쩜 좋을까요? 11 아파트 2014/11/29 3,037
440378 아마존에서 프렌즈랑 섹스앤더시티 풀 셋 70달러 살짝 안되어요 1 브ㅇ프 2014/11/29 902
440377 日언론들 靑사건보도, 나라 개망신이 따로 없군요. 5 닥시러 2014/11/29 1,697
440376 슬로우 쿠커로 흑마늘 만든다고 일주일 놔뒀는데 4 미니네 2014/11/29 3,437
440375 뱃살을 빼도.. 3 알리자린 2014/11/29 1,654
440374 요즘 남학생 코트 jjiing.. 2014/11/29 963
440373 과연 서울에 서울 토박이는 21 문득 2014/11/29 2,546
440372 전세 관련해 여쭤봅니다 22 양파 2014/11/29 2,005
440371 수능에서 국어를 어렵게 내는건 어떤가요? 7 내생각 2014/11/29 1,367
440370 12년만에 다시 차 몰려구요 1 햇쌀드리 2014/11/29 752
440369 지금 씨제이홈쇼핑 송지오 캐시미어 코트 어떤가요? 40대 2014/11/29 1,402
440368 코오롱그룹 계열사 수상한 자금흐름 내막 다해먹어라 2014/11/29 583
440367 가토다이조 님의 책을 읽어도.. 어려운내심리.. 7 슬퍼 2014/11/29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