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걍 서러워서 넉두리 해보아요..

11월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4-11-07 02:13:38
올해 40살된 아줌마에요.
난소에 20cm가 넘는 혹이 우연찮게 발견되서 왼쪽
난소랑 같이 월요일에 제거 수술 받았네요.
수술전에 양성은 아닌거 같다고 하셔서 수술 부위나 방식은 의사 선생님 뚯대로 따르기로 했고요.
수술은 잘 끝났어요..
복강경으로 배꼽하고 배꼽 밑부분 쪼끔 절제하고 오른쪽으로 빼내는데 싸이즈가 커서 마지막엔 12cm개복 할수 밖에 없었구요..
또 유착까지 된 상태라 그 부분들 정리하고 늑막인가 복막인가 이름도 기억 안나는 곳을 탈장방지을 위해서 꼼꼼하게 꼬매놔서 고통이 많을꺼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첫째날 계속 배속을 칼질하는 듯한 고통을 지나서 조금씩 약
해지고는 있는데 목요일인 오늘까지도 배 안에 커터칼날이 3-4 개 들어서 배 안을 찌르는 느낌이에요.
폐운동도 나름 용쓰면서 하고 50m걷고나도 온몸에 식은땀 범벅이 되지만 걷기운동도 열씸히 하구요.
그런데 아직 진통제 약기운 떨어지면 통증에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인데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옆침대 언니가 간호사 불러주면 저같이 진통제 많이 맞은 사람 없다면서 한마디씩 하는데 진짜 서럽네요.
나름 엄살같은거 증오하는 성격이라 서방 말곤 가족들한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수술받고 있는데..
수술해주신 의사 선생님도 많이 아플꺼라고 원래 퇴원하기로 한 금요일에 구지 퇴원 안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본인들이 이렇게 아파봤어도 쉽게 그런말을 할까요.
물론 저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매일 상대하다보니
제가 엄살쟁이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제입장에선 서운하네요.
저 날 밝으면 퇴원해요.
수술전엔 수술하고 일주일만 지나도 전처럼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몸상태로는 걱정이 많이 앞서요.
저같은 수술 해보신 분들님..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얼마나 지나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까요..
지금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천식까지 있어 기침 한번만 해도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이에요.
상처 댓글 오늘은 사양할래요.. ㅠ•ㅠ

IP : 39.7.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7 2:20 AM (203.226.xxx.176)

    울 엄마가 그 수술 2번이나 하셨어요. 혹 제거했는데 10년 후에 또 생기셔서요. 엄마도 일주일정도 입원했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하셨고, 통증이 말도 못한다고 하셨어요. 집에 와서 한달 정도는 기력이 좀 없으셨던 것 같아요. 원글님 글 읽고 갑자기 엄마한테 미안해져요. 당시에 저 바쁘다고 집안일도 많이 못 도와드렸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엄마 지금은 많이 건강해지셨어요. 수술하고 한달은 동네 산책하듯이 운동하셨고 낮에는 누워계셨던 기억이 나요. 원글님은 울엄마보다 많이 젊으셔서 더 빨리 회복되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간호사들한테는 많이 서운하셨겠어요...ㅠㅠ

  • 2. 세달정도
    '14.11.7 2:44 AM (112.154.xxx.91)

    제왕절개 두번 한 상태였구요 43세때
    한쪽 난소에 혹이 생기면 반드시 반대쪽도 생긴다고 찢은자리 자꾸 찢으면 안 좋으니 아예 자궁까지 다 들어내자 하더라구요
    엄마랑 주변분들이 난소들어내면 호르몬땜에 고생많다고 하나라도 남기라고 조언하셔서 개복으로 같은자리 세번 찢어 난소 하나 제거 했습니다
    윗글보고 나중에 한번 더 해야한다 생각하니 후회도 됩니다
    회복이 늦더라구요 배에 힘이 안 들어가고 체력도 그렇고
    완전한 정상생활은 백일정도 지나야 되더라구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몸조리 잘 하세요

  • 3. 그 수술은 아니고
    '14.11.7 8:41 AM (218.50.xxx.146)

    병원에 있을땐 그래도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진통제 맞고 그럭저럭 괜찮다싶어서 집에 돌아갔는데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처방해주는 약들은 진통제성분도 좀 약한것들로 처방해주나봐요.
    가자마자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그냥 적응기라 생각하고 이틀 버티다 다시 병원가서 말씀드렸더니 처방약을 바꿔주시더군요.
    그런게 두어건 되는데요.
    그냥 답답하시더래도 병원에서 며칠 더 입원하실수있음 입원해계시기를 권해요.
    어차피 주말끼고 집에 계시면 가족들 밥먹는것도 신경쓰이고 이래저래 움직이실것같은데 차라리 병원에서 답답하시더래도 눈 딱 감고 주말 보내시고 퇴원하세요.

  • 4. ....
    '14.11.7 11:34 AM (223.62.xxx.51)

    아프면 아프다고 하세요..
    수술을 했는데 안아프다는게 말이되나요?
    얼른 회복하시기를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758 미친 놈이 북 자극하고 도발해서 15:47:17 4
1734757 제가 진짜 똑똑하다 봤던 친구 재테크 케이스가요 2 ㅇㅇ 15:44:59 237
1734756 완전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별법 발의 플랜 15:44:58 28
1734755 기후위기에 실천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2 ㅗㄹㄹ 15:42:22 53
1734754 숙대 "김건희 교원자격증 취소 공문 발송" 1 ... 15:41:50 211
1734753 전업이라 에어컨 안 틀어요 14 전업 15:38:36 678
1734752 체크카드 비번 모를 때요... 1 체크카드(국.. 15:37:43 73
1734751 나이 50 넘어서 친구 만들기 힘든 이유 9 ㅇㅇ 15:34:09 797
1734750 고관절이 아파요 4 .... 15:33:25 297
1734749 [살인더위] 절대 나가지마세요 살인더위에요 6 d 15:32:45 973
1734748 하체운동 운동 한달쯤됐거든요 2 스쿼트 15:31:40 529
1734747 서울 37도... 6 몸에좋은마늘.. 15:30:15 718
1734746 mbc와 tv조선 뉴스 보도 순서  1 .. 15:26:23 405
1734745 바깥기온 엄청나네요 2 ㅁㅁ 15:26:09 759
1734744 "박수영 필요없다" 시민들 항의방문…'25만원.. 7 o o 15:24:25 971
1734743 사람들한테 곁을 내주기가 힘든 이유 9 ㅇㅇ 15:22:22 627
1734742 윤뚱 계속됐으면 APEC정상회담도 잼버리 꼴 났겠죠? 5 ... 15:21:17 434
1734741 집에 혼자 있을땐 절대 에어컨 안켜는 분들 17 15:16:45 1,509
1734740 어제 택시타고 가는 길에- 2 슬픔 15:13:48 388
1734739 순간 말실수를 했는데 미안해 죽겠어요 12 반성 15:12:45 1,378
1734738 걸어서 도서관 4 00 15:11:32 603
1734737 정말 익숙한 거리나 장소가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지신 경험 있나.. 2 .. 15:10:18 279
1734736 윤상현 정도면 배우해도 될 수준이죠? 16 ㅇㅇ 15:07:31 1,493
1734735 볼때마다 기분나쁜 사람 알았음 15:01:33 459
1734734 이언주의원 발의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 허가제 5 그러다가 15:01:30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