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포 아파트의 층간소음 괴담

건설사횡포 조회수 : 3,386
작성일 : 2014-11-06 10:47:39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MD20141106055104930.daum

#.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에 들 시간인 자정 무렵. 하지만 이 아파트는 분주하다. 수시로 경찰차가 들락거리는 것은 물론경비실에는 전화가 빗발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층간소음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내 부동산시장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마포구에 위치한 단지규모 450여가구 중 110여가구가 매물로 쏟아져 나왔다는 것. 아파트가 무너지기라도 하는 것일까.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 이 단지를 찾았다.

일단 입지적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였다. 도심과 가깝고 강변북로가 인접해 있는 데다 주변에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한강과의 접근성까지 뛰어나 더할 나위 없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단지도 깔끔했다. 녹지공간과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수준급이었다. 이 단지는 특히 요즘 아파트의 대세라 할 수 있는 77㎡의 소형 아파트와 103㎡의 중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입지가 워낙 좋은 덕인지 시세 역시 높았다. 77㎡의 경우 4억5000만원, 103㎡는 6억원대에 거래된다. 외관상으로는 아파트의 문제점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돌아봤다. 총 5곳의 방문업소에서는 한결같이 매물이 많이 나온 것은 맞지만 아파트 자체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어느 아파트든지 층간소음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한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매매가격이 떨어져야 한다"며 "하지만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분양 당시보다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 위주로 꾸며진 단지다 보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층간소음 분쟁이 다른 곳보다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분쟁이 잦다는 집을 찾았다. 저녁 8시경, 천장을 통해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물내려가는 소리, 심지어 이웃집의 대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충분히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을 만한 수준이었다.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윗집으로 올라갔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역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집 역시 아랫집과 유사한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윗집 거주민 A씨는 "우리도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어쩔수 없다"며 "매일 같이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파트 구조 자체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심각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지난 2006년 아파트가 건립될 당시를 전후해 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아파트를 지을 때 바닥두께(벽식구조 21㎝ 등)나 바닥충격음(경량 58㏈, 중량 50㏈) 기준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준공허가가 떨어지도록 층간소음 기준이 완화됐다. 이러한 기준 완화가 입주민들에게 층간소음이라는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층간소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포아파트 엄청 심각한가봐요.
여기 층간소음얘기 많이 나오네요.
IP : 209.58.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포댁
    '14.11.6 10:52 AM (115.139.xxx.209)

    6호선 라인 ㅎㅁㄹ 아파트 라고 알고있는데 근처 리베뉴 새로 입주하면서 대거 이동하여 매물이 많이 나왔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 2. 제가...
    '14.11.6 11:15 AM (125.176.xxx.167) - 삭제된댓글

    제가 기사에 나온 아파트 살다 이사 왔는데요...거기 살기 좋은 아파트에요. 층간소음이 있긴 하지만 과장되서 기사가 나온것 같네요.

  • 3. 저도
    '14.11.6 6:20 PM (219.255.xxx.239)

    거기서 전세로 살다 나왔는데 층간소음 별로 못느꼈네요 그냥 윗층에 누가 사냐에 따라 다른듯해요 살기 정말 좋은 아파트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312 롯데월드몰 명품관에도 '아리송한' 바닥균열 4 문제없다 2014/11/06 1,946
434311 아이폰6 골드 너무이뻐용 3 문글레이브 2014/11/06 2,029
434310 재취업 해야할까요? 너무 우울해요 6 40중반 2014/11/06 2,583
434309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졌는데 3 ... 2014/11/06 1,787
434308 아기 열난다고 했었는데 가와사키 진단 받았어요 6 언제나봄날 2014/11/06 2,775
434307 직장에서의 억울한 평가 3 ㄹㄹㄹ 2014/11/06 1,470
434306 아파트 조망권 확보된 곳과 조망권 없는 최상 옥탑 .. 13 고민 .. 2014/11/06 2,323
434305 아이한테 어른 용량에 약처방한 의사 22 2014/11/06 3,315
434304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기간이 5 굼금 2014/11/06 2,891
434303 의대 과학특기자전형, 계속 축소되는 추세인가요? 2 dma 2014/11/06 1,805
434302 총리·장관 5명, ‘대국민 변명 만들기’ 비밀작전 2 샬랄라 2014/11/06 1,211
434301 멸치가 통째로 들어있는 액젓...그대로 쓰면 되나요? 11 ... 2014/11/06 3,068
434300 유뷰초밥 보온도시락에 넣어도 되나요 3 ㅡㅡ 2014/11/06 1,682
434299 신해철님같은 분 정말 이젠 없나요? 16 MilkyB.. 2014/11/06 2,244
434298 발치몽이 서태지보다 파급력 있는 날이 오다니.. 14 이단옆차기 2014/11/06 2,221
434297 샤넬 바디크림 써 보신 분 계세요? 6 .... 2014/11/06 2,971
434296 신해철은 데뷔초반때부터 삶을 관통(?)하는 가사를 많이 썼어요 23 -- 2014/11/06 3,373
434295 보험청구하려면 따로 검진을 해야죠? 내시경 3 건강검진인데.. 2014/11/06 1,090
434294 요즘 저같은 분 계세요? 5 ㅎㅎ 2014/11/06 1,631
434293 스카이병원에 아직 다니는 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을까요...?? 17 .... 2014/11/06 3,987
434292 중1-챕터북 읽히기엔 늦은거죠? 6 로지움 2014/11/06 1,691
434291 오백년 나들이 1 이렇게 입고.. 2014/11/06 848
434290 에클레르 파는 곳 궁금해요 10 엘레핀 2014/11/06 1,580
434289 냉장고에 들어가면 음식 쓰레기가 되요ᆢ 9 결국 2014/11/06 2,237
434288 보온 도시락이요 4 ㅇㅇ 2014/11/0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