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11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4-11-06 07:36:46

_:*:_:*:_:*:_:*:_:*:_:*:_:*:_:*:_:*:_:*:_:*:_:*:_:*:_:*:_:*:_:*:_:*:_:*:_:*:_:*:_:*:_:*:_:*:_

묵은 신발을 한 보따리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과적(過積)으로 선체가 기울어버린. 선주(船主)인 나는 짐이었으므로,

일기장에 다시 쓴다.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


                 - 마경덕, ≪신발論(론)≫ -

* 세계일보 200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11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1월 6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1월 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3177.html

 

 

그러니까 니네들은 뭔 염치로 저쪽 애들을 욕하냐고...

 

 

 
―――――――――――――――――――――――――――――――――――――――――――――――――――――――――――――――――――――――――――――――――――――

”양심은 우리들의 영혼을 가책하고 항상 예리하게 미래의 심판을 의식한다.”

              - 유베날리스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복지
    '14.11.6 9:27 AM (112.217.xxx.107)

    할마시는 운동기구 제일 비싼 걸로 구입하고 트레이너는
    평생 9급 공무원이 올라가도 5급 되기 힘든데..
    3급 공무원으로 만들어서 펑펑 월급쓰게 만들고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21 두 번째 손가락만 많이 아픈데요 4 손가락 2014/11/30 1,327
441920 홍시 껍질째 드시는분? 1 홍시 2014/11/30 1,459
441919 서판교 산운(운중동) 살기 좋을까요 12 ㄴㄴ 2014/11/30 7,945
441918 무석박지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석박지 2014/11/30 2,948
441917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642
441916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871
441915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좀 말이 안돼요! 1 황당해요 2014/11/30 1,579
441914 코막힘 재채기 도와주세요(답글절실...) 5 딜리쉬 2014/11/30 1,135
441913 도라지고 만들려는데 껍질을 어떻게 손질해야될까요? 1 도라지껍질 2014/11/30 1,244
441912 전에 동네마트에서 보고 겪은 일- 매너없는 사람들 6 00000 2014/11/30 2,373
441911 올케랑 조카가 너무 자주 와서 힘드네요 83 포동 2014/11/30 21,615
441910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222
441909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552
441908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1,096
441907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189
441906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555
441905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342
441904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1,080
441903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629
441902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1,093
441901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684
441900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808
441899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702
441898 집앞에 단골 24시 마트가 있는데 2 ㄱㄱㄱㄱ 2014/11/30 1,281
441897 달걀 장조림 만들 때 나만의 방법 62 에이잇 2014/11/30 1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