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주고 욕먹는 불쌍한 내남편..ㅠㅠ

장미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4-11-06 02:52:01
좀 답답해요..

정말 자상한데... 뭘 사오거나 해주고 좋은소리를 못하겠어요...ㅠㅠ
저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반복되다보니 고마우면서도 이해가 안가네요.

옷을 사왔어요.한벌짜리 트레이닝복 .기본 메이커고 디잔도 밉진 않아요.
다만 사이즈가 넘 작은데 반품도 안된대요.그럼 어쩌냐?하니 그냥 작아도 입고 당기래요...누구 주던지..
생각해서 사온거긴 한데...사이즈를 알려줬었는대도....

제가 잘쓰는 키친타월 빨아쓰는거 사다달라고 부탁했어요.
사왔습니다. 싸다고 잔뜩.안빨아쓰는걸로..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밤에 아 왜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땡기지.
투게더나 엑설런트 먹고 싶다. 낼 사와야겠다 했어요.
다음날 점심때 아이스크림 사왔드라구요. 딸기맛 초코맛...(저 단거 안먹는거 압니다..과자도 안먹거든요..)

몸생각해야한다며 건강차를 먹자고 합니다.
그러면 맛 진하지 않은걸로 간단한거 먹자고 했어요..녹차나 메밀차나 그런걸로...
알아서 사온다고 하더군요.
사온게궁중한방차...(그 모지..다방에서 파는 노른자넣는 차 있죠?쌍화차?? 그맛 나는걸로...자기도 먹기 싫으니 묵혀두고 있어요...)

반찬하는거보다 사오는게 싸게 먹힌다고 사와서 안먹습니다...
전 사오는건 좋은데... 사올려면 한두개만 사와라 다 버린다 ...
한번에 6개씩 사옵니다. 집에 반찬이 없는것도 아닌지라...
반찬은 많고 또 같은거 먹는건 싫어하고해서 늘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집니다.

제발 제발 돈좀 버리지 말라고...
다 쓸데없이 싸다고 사서 돈버리는거 아니냐고...
또 모 사올려면 물어보고 사오라고...

늘상 그리 말하면 급서운해서 삐져있네요..






IP : 182.227.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온유하기
    '14.11.6 3:00 AM (182.208.xxx.108)

    넘 귀여우세요~~^^
    무뚝뚝하신 남자분들이 태반인데
    자상하시고 글쓴님 부러워요ㅋ
    근대 속상,답답하긴 하시겠어요ㅋ
    안삐지시게 너무고맙고 감사한데라고 먼저 칭찬 한바탕 퍼부어주신다음에 다음에는 나랑상의해서 사자 사기전에 꼭 물어봐 나한테 ~~~이렇게 좋게좋게함 되지않을깝쇼?? ㅋ

  • 2. 그거
    '14.11.6 3:09 AM (72.213.xxx.130)

    은근 속 상해요. 옛날에 사귄 남친이 늘 그랬거든요. 뭔가 핀트가 안 맞는 것 같이. 설명하기도 애매하고 아후 ㅋ
    그런데 현재 제 남편은 거의 잘 맞아요. 처음 가본 음식점에서 뭘 시킬때,
    남편이 시킨 거 따라 시키면 기본 이상은 되는 경우가 많아요 ㅎㅎ 그리고 전 뭐 사오라 시킬때 똑같은 빈 박스
    손에 쥐어주거나 폰으로 찍어서 이거 아님 사오지도 말라고 해요. 그런 사소한 것에서 어긋나지 않으니 편하다 싶어요 정말.

  • 3. ㅇㅇ
    '14.11.6 3:44 AM (110.70.xxx.29)

    속상하시겠다 그래도 잊지 않고 아이스크림 사오는 남편이 귀엽고 사랑스럽긴 하네요

  • 4. ...
    '14.11.6 4:32 AM (223.62.xxx.110)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힘내세요~ ^^

  • 5. ㅇㅇㅇ
    '14.11.6 7:01 AM (211.237.xxx.35)

    하아 뭔지 알것 같네요.
    그냥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 하세요...
    아놔 ㅠ
    그래 보는 눈이 없을수가 ㅠㅠ
    눈썰미는 없는 남편이네요 ㅠㅠ

  • 6. 플럼스카페
    '14.11.6 8:38 AM (122.32.xxx.46)

    뭔지 알 거 같아요. 성의 생각해서 뭐라고는 못하고 그런데 이건 아니고..ㅠㅠ

  • 7.
    '14.11.6 9:25 AM (223.33.xxx.14)

    빵사올까 물어보더니 빵을 몇만원치 사오네요 ‥ 우린 두식군데 ‥ㅋ
    전 왠만하면 안시키고 제가 삽니다 그게편하더군요

  • 8.
    '14.11.6 9:54 AM (211.58.xxx.49)

    남자들 예를들어 반찬가게도 가서 두개만 딱 집어 못나와요. 보통.. 미안해서. 그래서 보이는데로 집어와요.
    딱맞춰 예산 맞추고 계획맞춰 물건 사고 이런 남자들 별로 없구요.이런 남자는 또 다른 면에서 여자가 힘들수도 있어요. 워낙 빈틈없는 사람이라..
    울남편도 그래요. 커피믹스 사오라고 하니까 알커피 제일 큰거 한봉지 사오고, 식빵 사오라고 하니까 식빵만 4봉지 사오고, 라면 사오라고 하면 종류별로...
    그냥 안시키는게 편해요. 뭐 훈련되면 나중에 잘할지 몰라도 울남편은 너무 자기혼자 바빠서 이런 부탁 일년에 한두번 하는데 언제 훈련을 시키겠어요

  • 9. 쇼핑하는 능력이
    '14.11.6 12:49 PM (119.149.xxx.91)

    있는 남자는 잘 없어요.

    만약 있다면 대부분 엄청 까탈스럽고 심미안이라 힘듬....... ㅠㅠ

    우선 뭘 사오라고 자꾸 주문을 하셔놓고

    사가지고 오면 갇다버리는 것은 고도의 안티죠.....

    본인도 어려우니까 윗님말씀처럼 뭐 하나 사오라고 하면 종류별로 사오고 이런 상황이 생기는......

    그냥 부인이 쇼핑하시면 되요. 자기 취향껏..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372 오늘 호세까레라스 공연 다녀오신분께 질문있어요 2 호세까레라스.. 2014/11/24 1,077
438371 잔소리 쟁이 남편.. 2 ... 2014/11/24 946
438370 당·정, 세월호 ‘국가 책임’ 회피하려…배상 아닌 ‘보상’ 가닥.. 4 샬랄라 2014/11/24 485
438369 주변에 뉴욕만 계속 다니시는분있나요? 7 해외여행 2014/11/24 1,938
438368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리 중인데 6 멍이 들었어.. 2014/11/24 2,485
438367 신문도 추천해주세요 4 ........ 2014/11/24 611
438366 저 미쳤어요 ㅜㅜ 9 멘붕 2014/11/24 3,287
438365 사람관계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 54 유통기한 2014/11/24 16,537
438364 히트레시피에 날콩가루가 뭐죠? 2 2014/11/24 1,026
438363 어머니의 성형 부작용.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6 이런일이 2014/11/24 4,434
438362 갑자기 청국장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2 청국장 2014/11/24 719
438361 12인용 식기세척기, 싱크대 위로 설치해 보신 분 계세요? 6 생각중 2014/11/24 3,255
438360 영어 좀 봐주세요 10 ... 2014/11/23 990
438359 싯다르타(헤르만 헷세) 읽는 중이에요 10 책 읽는중 2014/11/23 1,505
438358 애가 감기라 입맛이 없는데 식비가 후덜덜 드네요 17 무슨애가 2014/11/23 3,006
438357 혼인빙자간음죄가 폐지된 줄 10 아직도 2014/11/23 3,040
438356 에어쿠션같은거 추천좀해주세요 5 o 2014/11/23 1,644
438355 아이패드 에어2 4 가능할까요 2014/11/23 884
438354 캐나다産 구스다운? "또 낚이셨군요" 샬랄라 2014/11/23 1,069
438353 크림색 라마 코트 구입... 11 소심녀 2014/11/23 7,825
438352 광주환경공단 다니는 분, 소개가 들어왔는데 궁금해요 2014/11/23 672
438351 욕실난방기 써 보신 분 계신가요? 4 꽃보다생등심.. 2014/11/23 3,558
438350 갑자기 많은 두려움이 듭니다. 4 2014/11/23 1,907
438349 통영 거제도 질문입니다. ... 2014/11/23 565
438348 매일매일 청소하기..너무 힘들어요. 6 2014/11/23 3,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