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찾아줘 보고요..(스포있어요)

g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14-11-05 23:14:17
우체국에 갔다가... 비슷한 장면을 봤어요.

안내도우미에게  어떤 노인분이 질문을 하시는데요 .
A와 B가 다른 거냐?라는 질문에  같은 거다.. 라는 설명을 하는 중인데
두 손의 액션을 엇갈려서 X자가 되게 하면서 말씀은 A와 B는 같은 거에요... 이러더라구요..(왜 그런 모션을 쓰셨는지는 저도 잘^^;;)

나를 찾아줘 영화에서도 여주인공이 시시티브에다 많은 의도적 자작을 하잖아요
우체국 그 안내분의 영상을 만약 누가 어떤 범죄같은 거에 연루되어 확인한다면
안내분이 안 된다고 하는 모션이다.. 라고 해석할 가능성이 많아지잖아요..(물론 의도는 전혀 영화와 다릅니다만..)

보이는 것과 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게요.참 한끝 차이인 것 같아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사람사이의 관계까지도 조작하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조작 가능하고요.
그걸 많은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만으로 다 믿어버리고요..

이 영화는 겉으로 보면 범죄 스릴러지만.
어메이징 에이미같은 그런 보여주기식 삶.. 그리고 딸이 사라졌는데 자원봉사 본부부터 만드는 그 부모들의 타인 시선을 의식하는 데에 길들여진 삶은 참..안타깝더군요..

제목은 나 찾아봐라.. 라는 웃지못할 의미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나.. 정말 나는 어디에 있나.. 를 우리 모두에게 묻는 그런 제목이기도 하지요..
관계란 함정일 수도 있고 아님 축복일 수도 있는데.. 현명하고 지혜롭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 드네요..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에요..
IP : 116.121.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5 11:18 PM (112.170.xxx.30)

    내용이 너무 와닿지가 않아서 몰입을 못했어요
    이런 심오한 뜻이 있는지 님글 보고 알았음 ㅡ.ㅡ

  • 2. ..
    '14.11.5 11:28 PM (211.187.xxx.98)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부모를 통해 뼛속깊이 배웠더군요.
    그냥 영화보는내내 불편했고
    보고나서도 별로였어요.

  • 3. 맞아요
    '14.11.5 11:31 PM (116.121.xxx.225)

    저도 몰입이 안되고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런 삶..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마 지금 우리 부모들 중에도 있지 않나.. 란 생각 들어요..

  • 4. ...
    '14.11.6 12:56 AM (203.226.xxx.82)

    개인적으로 올해 봤던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지루하지 않았어요. 님이 쓰신 평론 읽고 영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

  • 5. 여기가천국
    '14.11.6 5:22 AM (219.240.xxx.7)

    저도 봤어요 ㅎㅎㅎ
    부모 진짜 황당. 멘붕없이 바로 홈피 부터 만든거 보고 ㅎㅎㅎ
    우리같음 사방팔방 뒤지고 울고 알아눕거나 전단돌리거나 할텐데 무슨 행사부터준비하고 기자부르고
    금방 올수도있는건데 마치 금방 오면 아쉬울것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는 분위기였어요.

    신선한스탈이라 재밌었는데
    우리나라였음 감금당했어도 살해한게 정당방위될지 의문이더라고요. 너무 쉽게 죽여서 남자불쌍

    남편도불쌍한데 에이미혼자만 불행한지 모르는듯요이게 원래 원작이 책이래요

    책도궁금해짐

    근데 에이미가 집나가서 안경쓰고 일부러 살 찌운건가요?
    순식간에 띨하고못생겨져서 다른사람 같았어요

  • 6. ...
    '14.11.6 9:39 AM (116.123.xxx.237)

    살찌려고 막 먹더군요
    그냥 어릴때부터 어메이징 에이미랑 비교 혼동된 삶으로 비뚤어진 사이코패스 같았어요
    살인이 정당방위로 되는 것도 허술하고 뒤는 별로였어요

  • 7. 올해
    '14.11.17 10:37 PM (175.223.xxx.116)

    최악의 영화였어요 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983 부엌싱크대 한샘이냐 사제냐 8 ***** 2014/11/16 6,788
435982 여기 왜이렇게 자살글이 많죠? 17 아라곤777.. 2014/11/16 2,994
435981 웅진플래이시티 스키장 안에 얼마나 추운가요? 1 패딩 2014/11/16 426
435980 혹시예전럭셜블로거중에 메이라는분 아세요?부산사시는 8 Angela.. 2014/11/16 7,430
435979 고양이가 지금 엄청나게 재미나게 4 놀고 있길래.. 2014/11/16 1,479
435978 이영애는 연예인치고 왜이렇게 나이들어보이는지 9 ㄱㄱ 2014/11/16 5,401
435977 미생 2 뒷북 2014/11/16 1,140
435976 플레이스토어 삭제됐는데 복구 방법은 as밖에 없나요? 5 갤럭시S3 2014/11/16 2,395
435975 웃으면 주름이 정말 많아요. 그래도 웃는게 나을까요? 7 955471.. 2014/11/16 2,602
435974 같은여자라도 좀 싫은여자가 있긴하네요. 2 꽈배기 2014/11/16 1,954
435973 고1,중2와 첫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 두아들맘 2014/11/16 1,164
435972 제 생각에...겨울에는~~ 40대 아쥼.. 2014/11/16 571
435971 면접 준비 소개 부탁 1 면접 2014/11/16 547
435970 호주 브리스번에서 세월호 잊지않기위해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1 뉴스프로 2014/11/16 540
435969 우결 김소은 송재림 보는분 계세요? 8 ... 2014/11/16 3,243
435968 에스프레소 만드는 3만원대 도구 6 날아라 2014/11/16 1,595
435967 전 남자친구 이야기 2 무거운이야기.. 2014/11/16 1,416
435966 마*오 아울렛 왔는데 1 별로 2014/11/16 1,051
435965 밤열두시에 갓난쟁이 유아 데리고 20 2014/11/16 4,242
435964 일반심리상담소ᆢ비용이 많이 비싼가요 1 아이가 하려.. 2014/11/16 1,020
435963 분당쪽에 심리치료 받는곳 추천해주세요 1 치료 2014/11/16 674
435962 수능 영어 문제 오류 기사 떴네요. 6 ... 2014/11/16 2,027
435961 보험전문가 계시면 제 실비보험이 정상(?)인지 봐 주세요 22 5년째.. 2014/11/16 3,420
435960 중학교 엔돌핀 2014/11/16 363
435959 지금 ebs에 라붐하네요 2 ... 2014/11/16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