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서술형 시험 친다고 통닭 시켜 달라는 아들

매운 지코바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4-11-05 19:37:52

하여튼 인생의 모든 게 먹는 걸로 귀결되는 애라서

내일 중간,기말 고사도 아니고 서술형 평가 시험 치는데

기운 내야 된다며 통닭 시켜 달라네요.

방금전까지 저녁 먹으려고 된장찌개에 상추 씻어놓고 반찬 몇 가지 해서 있는데

된장찌개도 먹을 테니 통닭은 시켜 달라고 야단이에요.

그래서 어림도 없다 하다가 문득 전에 이런 글에 댓글이 생각 나면서

애들이 잠깐 미친 듯이 외식이든 배달이든 먹고 싶어 미치는 시기 있다며

먹고 싶다 하면 사 주라고..지나고 나니 안 그러는 데 후회된다고 하던 글이 떠 올라서

그래, 시켜라 했네요.

제게 그랬다 아빠에게 그랬다 요리조리 용돈 얻고 얻어 먹고 잘 하는 우리 아들이네요.

집밥 잘 안 먹어서 걱정이라 그렇지 먹는 건 엄청 밝히는 애니 그렇다고 살 찐 애도 아니고

그래서 원하는 대로 해 주는데 모르겠네요.

스트레스다, 성장기다 이런 말도 있고..저 돈 좀 쓰고 애 기분 좋게 하는 걸로 만족할까요..

IP : 61.79.xxx.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1.5 7:41 PM (203.226.xxx.85)

    먹고싶네요
    .....양념통닭 ㅠㅠ

  • 2. ㅋㅋㅋ
    '14.11.5 7:45 PM (180.182.xxx.179)

    우리 작은놈이랑 어쩜 판박인가요?
    저는 늘 작은놈한테 당하고 살아요
    배달음식 안좋은거 알면서도
    배 부여잡고 아...엄마
    지금 너무 치킨이먹고 싶어요 이럼 맘약해져서
    시켜주고 그때 정신 들어요 또 당했다고..ㅠㅠㅠ
    근데 내가 왜 이러나 생각해보니
    귀여워서 봐주는것 같아요
    사랑하니 눈이 멀은거죠..ㅠㅠㅠㅠㅠㅠ@@@@@@

  • 3. 사주세요
    '14.11.5 7:45 PM (110.8.xxx.149)

    먹는건데.....

  • 4. ..
    '14.11.5 7:51 PM (39.118.xxx.106)

    시험본다는데 시켜 줘야죠.
    고 녀석 귀엽네요.

  • 5.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닌데..
    '14.11.5 7:51 PM (106.136.xxx.73)

    먹는 걸로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ㅠㅜ
    어른들도 한번 꽂히면 참기 힘들자나요

  • 6. 버드나무님
    '14.11.5 8:25 PM (118.32.xxx.202)

    너무 웃겨요.. 닭강정 줄창 대령 ... 식빵먹다 말 그대로 뿜고 웃었어요

  • 7. ㅋㅋㅋ
    '14.11.5 8:30 PM (115.126.xxx.100)

    딸 아들 키우는데 아들들 키우는게 쉬운거 같아요~
    맛있는거만 있으면 조련하기가 너무 쉬워요 ㅋㅋㅋ

    혼내고 기죽어 있을 때 저녁 좋아하는거 맛나게 해주면 다 풀어지고
    삐져있을때, 시험 못봤을때, 이유없이 짜증낼때 죄다 먹는걸로 해결가능~
    전혀 걱정이 없어요 ㅋㅋ

    저희는 이틀연속 치킨대령하고 오늘은 더 굽힐 수 없어서 갈비탕해서 밥 먹였어요
    치킨 노랠 부르더니 갈비탕 먹고는 맛있네~하고 한그릇 다 비웠네요 ㅋㅋ

  • 8. ....
    '14.11.5 8:43 PM (218.156.xxx.141)

    그래도 그런게 다행일걸요. 입 짧은 경우는 (내가 입이 짧아서.. 잘알아요)
    이리해줘도 안먹고 저리해줘도 안먹고 시켜줘도 안먹고.. 답답해 미친다는걸..
    조카들을 보면서 잘 아네요. 내가 어릴때 그랬는데.. 저경우는.. 정말 입이 짧아서
    부모가 안먹이는게 아니라.. 애가 정말 잘 안먹는 그래서 비쩍 마른경우..
    주변에서 이러죠. 좀 잘 먹이라고.. 부모들은 속상하죠.. 애 노무 자식 어케해도 안먹는거..
    당사자는 잘 알죠. 어케해도... 입이 짧아 왠간해서.. 안먹는걸.. 미안만 한.. 무럭 무럭..

    고등학교때는 참 애들이 잘 먹는거 같아요. 길거리 떡볶이집에.. 우연히 들려 먹다
    고등학교 여학생 3명이 왔는데 떡볶이 시켜놓고.. 주인아줌마랑 티격태격?? 귀엽게 투덜 투덜
    좀 더달라.. 많이 준거다 실랑이.. ㅎㅎ 그거 보면서 귀엽더군요. 아 저때는 정말 입 짧던
    나도... 정말 잘 먹는 편이었지 하면서요.

    10대때는.. 식성좋은 경우 배속에 거지가 강림한거 아닌가 생각하고 해달라는거 해주세요 ㅎ
    입 짧아서.. 이래도 안먹고 저래도 안먹고 시켜도 안먹는것보단 그래도 나을거여요

  • 9.
    '14.11.5 9:03 PM (183.99.xxx.135)

    여기 글 몇번 올렸던 뚱땡이아들 시리즈 주인공은 아니죠?
    어쩐지 캐릭터가 겹쳐서요
    귀여워요 ㅡ

  • 10. ...
    '14.11.5 9:12 PM (118.217.xxx.77)

    전 6살 아들램도 먹고싶은 것 말하라고 해서 만들어주거나 시켜주거나 해요...땡길때 먹어야한다는 주의라서...제가 어릴적 비빔냉면이나 김치전을 먹고 싶으면 눈 앞에서 어른거려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라고요..엄마한테 전화하면 사주시거나 해주셨는데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ㅋ 그냥 사주세요 ㅋㅋ

  • 11. 흠..
    '14.11.5 9:25 PM (218.48.xxx.131)

    매일 오늘 저녁에 뭐 먹고 싶어? 물어보시고 어지간하면 다 만들어주셨던 우리 엄마 생각이 나네요.
    어릴 때는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매일 저녁마다 장 봐서 음식 마련하는 거 보통 어려운 일 아니라는 걸 제 손으로 밥하고서야 알게 됐어요.

  • 12. ...
    '14.11.5 9:56 PM (116.123.xxx.237)

    우린.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매일 메뉴 고르는게 큰일 ㅎㅎ
    저는 아침 저녁 으로 뭐 먹고 싶냐고 줄줄이 메뉴 대고 애는 다 싫다고 어휴
    외식도 귀찮다고 안나가려고 하고요
    돈으로 되면 고맙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319 택배 분실되었는데 보상을 미루네요.도와주세요.. 8 감초 2014/11/26 1,497
439318 학생인데 바람관련 설문조사 한번만 도와주세요ㅠㅠ 3 Maximu.. 2014/11/26 686
439317 뭐죠 이건?! 웜쿠션써보신분 ?? 잠팅이 2014/11/26 541
439316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유산은 어디로 갑자기 2014/11/26 1,505
439315 자녀가 실업계고를 간다고 하면 35 2014/11/26 4,503
439314 외제차 혹은 특이한차 타시는 분들.. 발렛할 때 조심하세요 7 ,. 2014/11/26 2,871
439313 프린터기 잉크충전하다 주사바늘에 찔렸는데요 ㅠㅠ 3 해피해피쏭 2014/11/26 1,116
439312 해외여행경험 거의 없는 가족인데요, 홍콩VS싱가폴? 18 2박3일 2014/11/26 3,274
439311 제가 사귀는 사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건가요/ 28 ,,, 2014/11/26 12,695
439310 공무원이신분들 자녀분등 실비보험 계속 유지하시나요 7 궁금 2014/11/26 1,774
439309 스벅 다이어리 받기 어려우신 분들에게! 13 비락식혜 2014/11/26 4,183
439308 돈 정산 안하는 사람들 일부러 그럴까요? 4 참.. 2014/11/26 1,794
439307 고기로만 곰탕을 끓이려고 하는데요... 2 나주곰탕 2014/11/26 691
439306 정수기 쓰다가 버리신 분 계세요? 6 창공 2014/11/26 1,502
439305 공연 2 추천 2014/11/26 328
439304 한달 된 신생아 냉동실에 넣어 숨지게 한 부모 36 ... 2014/11/26 9,658
439303 재취업 실패사연 5 힘든하루 2014/11/26 2,116
439302 곰탕집 깍두기 죽이 되었는데 4 해질녁싫다 2014/11/26 1,225
439301 스스로책안읽는데(초1)도대체 언제까지 읽어줘야할까요?ㅠㅠ 3 어설픔 2014/11/26 767
439300 분당 미금역 어린이치과 2 궁금해 2014/11/26 1,303
439299 푸켓 잘아시는분 3 자유여행초보.. 2014/11/26 833
439298 김앤장 변호사는 보통 얼마정도 받나요? 8 궁금 2014/11/26 6,068
439297 빡세고 지루하지 않은 근력운동 동영상이 뭐가 있을까요? 집운동 2014/11/26 597
439296 보리새우는 껍질 까서 갈아야 되나요? 5 김장 2014/11/26 654
439295 "떫다,고소하다" 영어 표현은 뭔가요? 4 .. 2014/11/26 8,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