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아픈데도 잘 알아채지 못한 저 .... 저는 웅녀인가요?

내소망은모태미녀 조회수 : 848
작성일 : 2014-11-05 13:35:50

보통은 자기 몸이 아프면 다들 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눈치 채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  이명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는 질환 , 이명

처음 이 증상을 느낀건 꽃다운 대딩 1학년...

휴학생신분였던 저는 알바에 매진중였는데 어느날인가 귀에서 윙~ 윙~ 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때 당시 저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잠자려고 누으면 윙~ .

어, 내가 뭔가를 켜논건가하고 여기저기 확인하고 다시 누으면 또 귓가에서 윙~.

집중하고 소리를 들어봤더니 아주 가까이에서 윙~ 윙~

에어컨도 히터도 틀지 않는 지금 이 시점에,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건가 몇날며칠을 고민...

드디어 결론내리길...

아 우리주예수 찬미하소서...

성당에는 일년에 한번정도 가면서 저는 드디어 영적응답을 받은걸로 생각했어요.

그날부터 개미똥만하던 신앙심이 태평양바닷물만큼 커져서 매일매일 성당고고싱

그러다 어느날 저녁 , 고시원 언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그중에 성당다니는 언니가 있어서 수줍게 신앙고백했어요...

언니 나 요즘 사실은 밤마다 응답받고 있어요 라고 시작...

이야기 들은 언니가

**아 그거 병이다. 병원가라. 이비인후과나 내과 가봐. 울 엄마도 그랬어 .

이 한마디에 ㅠ.ㅠ 고시원에서 한동안 언니들 사이에서 사이비수녀라고 불림 ㅋㅋㅋㅋ

 

#무릎에서 뚝 뚝 소리가 나요!

이건 고딩때에요....

명절이 되서 큰댁에 가면 절을 하는데 그때마다 뚝 뚝 소리가 나는거에요~

이야 신기하여라. 내 무릎이 비트박스를 한다 이러면서 집에서도 한동안 뚝뚝 거리고 다님.

학교에서도 친구들한테 자랑질

결과는 ... 21세 류머티스관절염 판정받음 ㅡㅡV

 

 

# 비문증

비문증은 좀 낯설거에요.

건강정보에서 찾아보면.....

 

비문증은 날파리증이라고도 하는데, 약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히 흔하고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우측을 보면 우측에 있는 등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엄밀히 말해 비문증은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이지 이 자체가 질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문증이 느껴지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병적인 원인일 경우는 아닌지 안과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걸 내가 25인가 26에 겪었다구요...

어느날인가 눈앞에 아메바처럼 생긴 녀석들이 꿈틀꿈틀하는 것 같은 영상이 보이기 시작.

이게 뭘까 또 고민시작.

인터넷 검색할 생각은 추호도 못하는 등신중에 상등신, 혼자 상상의 나래 펴기 시작함...

저게 뭘까부터 고민함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로 혼자 확정

왜 보일까 => 결과 : 나만 혼자 볼 수 있다고 찐따처럼 좋아함 ㅠㅠ

 

 

 

어릴때 감기빼고는 별달리 아픈게 없었던 것 같아요.

감기야 뭐 크는 아이들은 걸리는거고, 어디 아프다 소리 한번 안하고 다친적도 없으니

늘 건강한 아이로 여겨졌고 저도 제가 늘 건강한 아이로 알고 컸으니

아프다 소리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처럼 느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런 결과가....

다들 아이한테 너무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아주세요.

간혹 소심한 애들은 부모생각과 다르면 안될 것 같아서

저처럼  크는 수도 ㅠㅠ..


저는 이글 써놓고 머리 염색 좀 하려고 해요.

단발인데 머리끝에서 5센티미터만 염색이 되어있어서 이야밤에(여긴 캐나다..) 이 글 쓰고 있어요.

설명서 (죄다 영어;;;.그림 보고 이해하면 되죠 뭐;;) 보니 25분동안 약바르고 있으면 된대요.

염색하고 나면 , 제게도 든든한 낭군이 생길까요?

부디 하체튼튼한 놈으로 와주길~;;;

IP : 207.216.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5 1:43 PM (112.171.xxx.192)

    님 글 재밌네요 ㅎㅎ현재 아이돌 같은 투톤 머리신가요?셀프염색 성공하시길~~~

  • 2. ...
    '14.11.5 2:57 PM (211.55.xxx.11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ㅠ.ㅠ

  • 3. **
    '14.11.5 4:38 PM (14.52.xxx.104)

    염색 예쁘게 하고 다니시면 좋은 분 만나실꺼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487 화장품을 계산하고 왔는데 집에 오니 없네요 8 // 2014/11/18 2,595
436486 싫은소리 들으면 잠을못 자겟어요 1 2014/11/18 1,019
436485 노무현 비하 논란 천안 호두과자업체, 누리꾼 150여명 무더기 .. 44 샬랄라 2014/11/18 5,509
436484 요 며칠 쌈닭이 된거 같아요ㅜ 1 2014/11/18 854
436483 동영상의 이런 여자를 남자들이 환장하나요? 15 이런여자 2014/11/18 6,267
436482 여긴 종편드라마 간접광고가 왜이리 많나요? 5 아라곤777.. 2014/11/18 714
436481 집을 팔았는데 7 속상해요 2014/11/18 2,310
436480 이 사탕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26 계실까요? 2014/11/18 5,492
436479 자사 행사 6면이나 보도한 조선일보의 민망함 샬랄라 2014/11/18 476
436478 의사분들.. 레지던트 수료를 마치지 않은 일반의의 전망은 어떤가.. 7 ! 2014/11/18 6,275
436477 저 요새 행복해요. 2 기쁨 2014/11/18 899
436476 닌텐도 위 게임 cd 재밌는거 추천해주세요 6 초등남매 2014/11/18 3,562
436475 신생아 키우기 10일째인데요.. 28 노랑이11 2014/11/18 5,321
436474 ATM기계 앞에서... 2 문득 2014/11/18 1,009
436473 공부 잘 하는 비법 부탁드립니다.. 33 도토리 2014/11/18 5,535
436472 지저분한거...이성친구가 생기면 정말 고쳐지나요?ㅎㅎ 6 청결 2014/11/18 1,526
436471 임신막달..숨찬거 정상이죠? 10 화이팅 2014/11/18 6,941
436470 미생 새로운 OST ㅠㅠ 7 깍뚜기 2014/11/18 2,261
436469 토이 7집이 나왔습니다. 5 스케치북 2014/11/18 1,550
436468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 ... 7 ㅁㅅㅇ 2014/11/18 2,735
436467 요즘 블로거들 털리는거 보니까요 3 .. 2014/11/18 7,617
436466 고층 못사는 사람인데 1층 집이 났어요 6 야호!! 2014/11/18 2,016
436465 떡볶이에 양배추 채썬거 넣어도 괜찮을까요? 6 .. 2014/11/18 1,970
436464 소변줄빼고 소변이 안나와요 4 ... 2014/11/18 6,398
436463 한전비리 '선물 리스트'에 MB측근들 바글바글 샬랄라 2014/11/18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