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행복해서 걱정일때

ㅠㅠ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4-11-04 11:36:17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때때로

밀려오는 큰 걱정이니 좋은 조언을 기대하며 써봅니다.

 

나이는 50이 다 되어가고, 남편, 애들 둘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경제적인 상황은 대출 잔뜩 껴안고

지방에서 30평대 아파트 하나 있는 것이 재산이라면 재산 전부이고요.

예전에는 저도 돈을 좀 벌었었는데 애들 키우며 집에만 있느라 제 수입은 없어진지 오래됐고, 저는 애들이

커감에 따라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매일 가계부를 보며 한숨을 쉬는 생활이지만, 저는 제 생활이 매우 행복합니다.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자상하고 옳바은 남편, 사춘기도 없이 지나가고 있는 착한 아이들 때문에 사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생활하면서 문득문득 정말 "극도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을 때가 많아요. 이런 느낌이 들면 순간

행복하다가도 왠지 불행이 찾아오려는 조짐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엄청난 불행 앞에 맛보는 짜릿한 기쁨 같은거요.

하지만 벌써 이런 생활이 결혼하고 17년이 지났으니 이런 생각은 기우라고 주문을 외우지만

제가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자꾸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떠나지를 않아요.

특히 매직을 앞두고 있을 때 호르몬이 널띠면서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제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죠?

 

 

 

IP : 211.177.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cole32
    '14.11.4 11:46 AM (147.6.xxx.61)

    아~ 경제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으신다니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아이들 착하고 남편 자상한데도 대출이 많아서 남편이 좋다가도 미워지네요(남편의 투자실패로 생긴 대출이라 ㅎㅎ) 제생각엔 원글님의 현재 상태로 올수 있는 위기는 경제적인것 밖에 없을거 같은데(물론 안생기겠지만 만약에라도 생긴다면요) 남들과 비교해가며 불행한 성격이 아니시니 앞으로도 전혀 문제 없으실거 같은데요.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맘편히 행복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2. 행복한 집
    '14.11.4 12:00 PM (125.184.xxx.28)

    완벽에 가까우리만큼 자상하고 옳바은 남편, 사춘기도 없이 지나가고 있는 착한 아이들 때문에 사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행복의 조건을 다 갖고 계신데
    앞으로 큰 사건 사고가 없다면

    계속 그렇게 행복하실껍니다.

    지금 행복한걸 계속 즐기세요.

  • 3. 해피버이러스
    '14.11.4 12:17 PM (220.83.xxx.179)

    행복이 눈앞에 있을때 그것을 행복임을 알아보는
    원글님은 행복하신겁니다
    남들과 비교우위에서 얻은 행복이 아니고
    내 마음속에 이미 행복이 있으니 진정 행복하신거 맞네요
    그 행복이 오래오래 가도록 기도할게요
    좋은 글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4. 원글
    '14.11.4 12:34 PM (211.177.xxx.125)

    어쩌면 위에 세 분 이렇게 현명한 말씀들을 해주시는지... 고맙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그리 많은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
    도움이 많이 됐어요.
    상대적 행복이 아닌 절대적 행복감이니 그냥 즐기면 되는데, 제가 잡생각이 많아 그런가봐요.
    이제 마음 편히 제 상황을 즐길게요~

  • 5. 타고난 긍정마인드
    '14.11.4 1:21 PM (118.34.xxx.5)

    신것같아요 그게젤입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67 이재명이 대장동 2심 재판 막았나요? 9 .... 04:21:58 260
1771366 부고 소식에 급히 내려가는 중인데요 4 077 03:30:40 1,244
1771365 교도소 수감된 전 대통령 “누가 내 음식에 침뱉은 것 같다”··.. 1 ㅇㅇ 03:30:19 1,407
1771364 힘드네요 2 50대 02:53:01 662
1771363 李대통령 "R&D 예산, 상상 못할 정도로 늘렸.. ㅇㅇ 02:16:19 729
1771362 검찰 특활비 전액 부활 제정신인가? 2 .. 01:48:12 772
1771361 미장 왤케 빠져요? 10 ㅇㅇ 01:47:12 2,147
1771360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1,907
1771359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 01:12:10 380
1771358 주담대 3천만원도...20년 30년 상환으로 할수있나요? 1 eocnf 01:06:09 780
1771357 엔비디아도 지난주보다 15%가까이 내려갔어요 4 ........ 00:56:40 1,755
1771356 참 찌질한 엄마예요.. 3 .. 00:48:02 1,743
1771355 윤석열은 도대체 어떻게 사법고시를 합격한걸까요 7 d 00:46:06 1,928
1771354 A형 독감 증상 공유요 3 Umm 00:36:45 1,097
1771353 남편이 너무 싫고 혼자 살고 싶은데 3 ..... 00:33:05 2,084
1771352 핸드폰이 진짜 대화를 듣고 있을까요 15 소름 00:25:13 2,611
1771351 서울 유방외과 좀 추천해주세요 6 유방 00:24:41 713
1771350 혹시 이 드라마아세요 7 00:19:14 1,282
1771349 떡볶이 먹고 싶어요 5 00:09:27 930
1771348 당대표된 김기현이 로저비비에 거니에게 선물??? 5 추잡스러 2025/11/07 1,820
1771347 건보공단 ‘가짜 승진’ 만들어 인건비 6000억 나눠 챙겼다 16 만세 2025/11/07 2,025
1771346 금요일 저녁은 급피로감~~ 1 은행나무 2025/11/07 722
1771345 양배추는 많이 먹어도 되나요? 7 111 2025/11/07 2,207
1771344 누구 책임입니까? 1 .. 2025/11/07 480
1771343 중성지방, 혈압은 정상인데 혈당만 높을수 있나요? 9 ㅇㅎ 2025/11/07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