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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마음을 닫게 되네요.

심리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4-11-03 13:31:13

 

애랑 싸우고도 쉽사리 화가 안풀리고 ...아이가 사과하는데도 금방 풀어지지가 않아요.

 

어제까지만 해도 줄줄 빨던 녀석인데...

 

나이들수록 의견이 안맞거나 ..다툼이 있거나 하고나면 가족이라도 마음을 닫아버리네요.

남한테도 물론 그렇고..아예 관계를 끊어버리고 안만나고 싶어져요.

문제가 없을때는 잘해주고 딱히 까칠한 사람 아닌데....점점 한번 마음을 닫으면 열리지가 않아요.

 

이거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요?

이러다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안남겠어요.

 

IP : 203.194.xxx.2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
    '14.11.3 1:37 PM (175.198.xxx.118)

    그래서 저도 나이들면서 실제로 주변 사람들 많이 떨어져 나갔는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맘 약해서 정리 못하다가 나이들면서 제 맘이 변해 정리된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세요. 다만 가족들과는 순간의 감정으로 그러는 걸 조심할 필요는 있는거 같아요.

  • 2. ...
    '14.11.3 1:45 PM (115.161.xxx.209)

    어르신들 고집 못 꺾는다..젊은 사람들이 맞추거나 포기하는 게 낫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자기확신이 강해지는 경향은 있는 것 같아요, 딱히 자존감이라는 문제보단 외롭고 힘이 약해진다는 보호작용도 있는 거 같구요..정치인들 보세요, ㄱ리 똑똑하고 배웠단 사람들도 앞뒤 꽉 막혀서는 저리들 처신하고 살잖아요, 해서 얼굴만 젊어지려하지 말고 생각도 점ㄹ고 늘 깨어있으라 하지만 그건 극소수의 자기훈련을 쌓은 사람들에게서나 볼 수 있기에 그런 분들이 상대적으로 존경받는 것이구요, 어질고 베풀 줄 아는 마음은 세월이나 연륜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거라 봐요, 사람이 그립고 정이 좋다지만 마음이라는 게 참 그 반대로 가기도 하더라구요...

  • 3.
    '14.11.3 2:17 PM (1.177.xxx.116)

    어른들 고집은 정말 상상초월이잖아요. 어떠한 자기주관도 논리도 평소의 취향도 없어요.
    그냥 자기가 한 번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을 뱉었으면 스스로 틀렸음을 알면서도 고집을 피우고
    결국 젊은이가 져줘서 그대로 시행하면 반드시 사단은 나고 그 사단이 나도 더 화를 내거나 아님 내가 죽어야지 멘트로
    아랫사람이 그냥 괜찮습니다 해주는 선에서 넘어가도록 만들죠.
    이게 칠순 어머니 얘기예요. 주위 사람들 모두 그러고 심지어 어머니 당신도 그러시거든요. 제가 입안의 혀처럼 군다고.
    원하는 거 입에서 떨어지는 즉시 뭐든 다 해달라는대로 해준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삐지고 섭섭하다 하셔요.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이고 농담으로라도 건강이나 수명얘기는 꺼내면 안되더라구요.
    오래 오래 사시라고 어머니 안계시면 어쩌냐고..건강하게 백세까지 아니 더 사셔야 한다고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오래 사시라고 살살 간질어드리면 나중에 그래 생각해주니 고맙네..하고 엄청 좋아하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어머니보다 연세 열살 정도 많으신 어른이 아프지 않으려고 열심히 운동다니는 걸 보고선
    입을 대시더라구요. 늙은이가 오래 살라고 어지간히 주책이라고...-.-
    게다가 그 어른의 어떤 행동을 보면서 자식 말 안듣고 고집피운다고 그 분 뭐라고 하시는데 내용 들어보면 어머니와 똑같거든요....
    에효..우리 어머니가 절대 저런분이 아니셨는데 요즘 하루하루 말씀하시는 거 들으면 무서워요.

    나이 들면 다 그런가봐요. 저도 이제 고작 사십중반인데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농담이 마음에 남고 섭하고 기분 나쁘더라구요.
    쿨해지지 않는 거 보면 나이들면 어쩔까 걱정이라 그럼 안된다 늘 되새겨요..

  • 4. 저도
    '14.11.3 4:16 PM (1.240.xxx.165)

    40중반인데 자꾸만 마음을 닫게 되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데 왜~!!
    정신 건강은 점점 속이 좁아지는지...ㅠㅠ
    제게 상처 주는 사람 말을 자꾸 곱씹어 보고 그게 가슴에
    담아 두어 결국 만남을 자제 하게 됩니다.
    지금은 누구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만나고 있는
    사람도 정리하게 되요.
    그래도 최소한의 한두명은 이어가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사람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인데 제가 왜 이럴까요.
    친정엄마가 친구 한명 없이 지내시는거 보면 제 삶이 보이기도 하네요.
    만남을 깊게 오랫동안 이어가시는 분들 진심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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