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우이웃돕기한다고 돌아다니는 아줌마 때문에 기절할뻔 했네요.

찍찍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4-11-02 16:12:52

 

좀 전에 간식거리 만드느라고 저는 주방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있었고, 신랑은 방에서 게임하고 있었는데

현관벨이 울리더라고요.

순간 요리하다말고 요리하는게 시끄러웠나...(이놈의 트라우마..) 싶어 아랫집인가 하고 얼른 모니터를 봤죠.

 

보니까 아랫집아줌마도 아니고, 모르는 아줌마한명이 서있는데, 얼굴을 모니터에 파뭍듯이 붙이고, 졸린 건지

좀 정신이 이상한건지,, 눈을 슬쩍 감았다 떴다,, 너무 무섭게 서있는거에요 ㅜㅜ

 

기분탓인지 그냥 느낌도 이상하고 무서워서 신랑한테 대신 나가보라고 했는데,,,

신랑이 어슬렁 어슬렁 옷입는 사이에 아무반응도 없는거 보니 급한건 아닌가보다 했는데

문열어 보니 그 사이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가서는 불우이웃돕기한다고 도와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무서워서 아예 주방 안쪽으로 숨고요)

그리고 나서 신랑이랑 웃으면서 우리 빚도 있는데 우리좀 도와달라그럴까~~ 하면서 막 깔깔 웃고 말았어요.

 

그러다가 한 5분지났나,,, 괜한 호기심 발동에 문을 슬쩍 열었는데,

아무소리 안나서 갔나보다 했는데, 문을 닫으려는 순간,,,, 그 공포영화에서 얼굴만 스윽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진짜 무표정으로 시커먼 머리에 얼굴하나가 계단 코너도는 곳에서  스윽 올라오는데,,,

진짜 너무 놀라서 아악!!!!!!!!!!! 하고 문닫고 보안장치까지 다 잠가버렸어요. ㅜㅜ

 

집집마다 그러고 다니는건지,,, 아님 그냥 거기서 계속 있었던건지,,,

안그래도 아파트 단지내 요새 수상한 사람들 많다고, 집단속 잘하고 수상한 사람있음 경비실에 전화하래서

바로 경비실에 전화해서 몇 동인데 지금 불우이웃돕기한다는 아줌마가 층마다 돌아다니면서 불우이웃돕기한다고,,,

급하게 얘기했더니,,, 지금 사는 아파트가 다들 나이지긋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그냥 시큰둥한 반응으로 알겠다고만

하더라고요. ㅜㅜ

 

전 진짜 사람한테 잘 놀래고,, 두려움도 많은 편이라,,,

그냥 모르는 사람오면 모르는 척 하고, 문 안열어주는게 상책일까요? 혹 얼굴이나 기억했다 해코지할까봐 걱정되네요 ㅜㅜ 

 

 

 

IP : 61.72.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 4:14 PM (122.38.xxx.189)

    불우이웃 돕기..하는거 대부분은 구걸인거 같던데요. 자기 도와달라고..

  • 2. ....
    '14.11.2 4:17 PM (121.181.xxx.223)

    무슨 불우이웃돕기를 그런식으로 할까봐요...국가에서 세금으로 다 불이우이웃 도와주고 있고 복지관이나 뭐 그런데도 있는데 그런식으로 뭔가 판매해서 이윤남기는 방식이겠죠..멀...

  • 3. ......
    '14.11.2 4:53 PM (121.136.xxx.27)

    불우이웃돕기..절에서 왔는데 시주 좀...
    다 동냥이라고 봐요.
    요즘 절에서 그런 식으로 시주 받으러 못 가게 되어 있어요.

  • 4. ......
    '14.11.2 4:54 PM (121.136.xxx.27)

    참, 노인정에서 왔는데..불우이웃돕기 내지 연말 노인정 행사기금마련...
    어느 노인정에서 노인들이 돈 거두러 다닌답니까..

  • 5. nn
    '14.11.2 5:36 PM (24.16.xxx.193)

    넘 무서워요 ㅠ 글잘쓰시네요
    그림그려져요 ㅠ

  • 6. ,,,
    '14.11.2 8:44 PM (203.229.xxx.62)

    허가 받지 않는 불우 이웃 돕기는 불법이라고 신고하라고 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487 ‘시작이라도 합시다’… 400억 달탐사 ‘쪽지 예산’ 들이민 정.. 세우실 2014/11/14 397
435486 백만원 수표 ATM기기로 입금되나요? 5 궁금 2014/11/14 10,136
435485 대학입시 정보 얻을 수있는 카페 추천해주세요 2 대학입시 2014/11/14 2,198
435484 아이가 민사고에 뜻을 갖고있는데 2 민사고 2014/11/14 2,332
435483 쪽지의 출처가 궁금하네요... 4 ㅇㅇ 2014/11/14 1,560
435482 가지나물 히트레시피. 싱거운데 어케하죠? 1 ... 2014/11/14 699
435481 저 무식한 질문 하나만 할게요 5 갸우뚱 2014/11/14 1,217
435480 천장형 에어컨은 온풍기능도 다 있나요?? 1 뚜압 2014/11/14 1,788
435479 쇼핑에 관심 없으면 홍콩여행은 별로인가요? 9 홍콩 2014/11/14 3,371
435478 에르메스 린디와 피코탄... 가지고 계신분 있으세요? 4 ㅇㅇ 2014/11/14 7,517
435477 미국서 맞벌이 많이 하나요?? 7 궁금 2014/11/14 3,152
435476 메가.스터디 이런곳 등급컷이 맞나요 4 실제 2014/11/14 1,562
435475 미술학원 학원비 카드 결제하면 싫어하겠죠?? 10 ㅇㅇ 2014/11/14 3,518
435474 아들이 카톡 이모티콘을 처음 날렸어요 ㅎㅎ 2 안알랴줌 2014/11/14 1,288
435473 입덧 정말 심하게 하신 분들 안 계세요??? 27 2014/11/14 5,023
435472 나이들어 공무원들어가면 3 e 2014/11/14 1,756
435471 최저 못 맞추면 논술 시험 가지 말아야 하죠? 9 입시 2014/11/14 3,913
435470 어이가 없네요... 3 수험생맘 2014/11/14 1,191
435469 수능 무효처리된 삼수생 안타깝네요 79 달베비 2014/11/14 21,037
435468 낙이 없이 산다는게 가치가 없어요 5 나이 2014/11/14 1,601
435467 조상님 만나는 꿈 무슨 뜻일까요? 6 뭥미 2014/11/14 5,927
435466 출산후 체형관리는 골반교정운동으로 하세요~ 4 eile 2014/11/14 2,569
435465 네이버·다음 이메일 감청, 이렇게 이뤄진다 3 샬랄라 2014/11/14 906
435464 1년 준비해서 7급 교육공무원 되는 거, 가능할까요? 11 얄리 2014/11/14 6,734
435463 지적이고 교양있는 블로그는 없나요? 15 ... 2014/11/14 6,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