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할로윈이라 동네 애들이 울집 들렀다 갔어요. ^^

ㅎㅎ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4-11-01 12:05:37
여긴 미국인데
지난 해에 할로윈이네, 할로윈인가보다 그게 나랑 뭔 상관있냐 싶어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집에서 티비보고 있었더니만
애들이 벨을 누르고 똑똑거리는데 
엄청 미안하더라구요. 불끄고 있었는디 
거 참 디게 양심에 찔리더라구요. ㅋ 



그래서리 올핸 미리 만원어치 초컬릿들 봉지에 든 거랑 펌킨 바구니를 사서 
문앞에 딱 준비를 해 뒀어요. 플라스틱 호박도 플러그 인으로 불 밝히고.

대략 한 서른 명이 다녀간 듯 해요.
벨이 거의 열번 가까이 울린 거 같음.
그런데, 초컬릿이나 사탕이 모자를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대부분 하나씩만 집어 가더라구요. 좀 놀랐어요.

부모님이 미리 미리 주의를 시켰는지 욕심을 크게 안 부리더라구요.
그래서 모자르진 않구 약간 남았어요. 
초컬릿 봉지를 큰 거 세개 사서 바구니를 채우긴 했지만서두. 

보니까 초딩 정도는 딱 하나만 가져가고
프리스쿨 또는 유치원 이하는 두개
그 아래 한 네살 다섯살은 그 자그마한 손으로
양손에 두개이상 집는 것이 ㅎㅎㅎ 

그래두 애들이니 그런 모습도 귀엽네요. >.< 
예쁘게 차려입고 단체로 몰려왔을 땐 제가 더 겁 먹음 ㅋㅋㅋ 
이렇게 10월의 마지막 밤은 깊어지네요. 

IP : 72.21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염
    '14.11.1 12:06 PM (209.58.xxx.141)

    귀염뿌잉뿌잉하네요.

  • 2. 567
    '14.11.1 12:07 PM (58.236.xxx.80)

    귀엽네요 ㅎㅎ

  • 3. 저도 놀람
    '14.11.1 12:10 PM (38.108.xxx.20) - 삭제된댓글

    한집을 털어 오는게 아니라 여러집을 다녀야 좋은거...
    늦은시간까지 돌아다니려면 가볍게 시작하는게...ㅎㅎㅎ
    애들도 다 터득한거죠. 가방 다 차면 집에 가야 하는걸..^^;;;
    여긴 날이 추워서인지 차에서 기다리는 엄마아빠 많이 보였어요.
    죄수복 입고 다리에 사슬차고 역시 사슬로 공룡(아기) 리드해 가는 아버님.
    엄지 척 올렸더니 좋아하더군요...ㅎㅎㅎㅎ

  • 4. ..
    '14.11.1 12:10 PM (222.107.xxx.147)

    재미있는 행사죠,
    저도 미국 살 때 그 경험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 분장도 귀엽고...크게 욕심 안 부리는 것도 그렇고.
    저희 애도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초코렛 바구니 가득 채워갖고 오고 했는데.

  • 5. ..
    '14.11.1 12:11 PM (222.107.xxx.147)

    이스더데이에 에그 헌팅도 그렇고
    할로윈데이도 그렇고
    뭔가 이벤트가 많이 필요한 사회구나 싶었어요.

  • 6. 브낰
    '14.11.1 2:29 PM (65.189.xxx.103)

    조금만 집어오게 해요. 돌다보면, 하나씩 집어도 엄청 금방 모여서,
    애들 엄마들 다 먹게 할 수 없어서, 회사로 가져와서 푸는 경우도 있어요.
    Trick or treat 하는 나이 아이가 하나 이상이면, 양이 엄청남....ㅎㅎㅎ

  • 7. ㅎㅎㅎ
    '14.11.1 3:15 PM (116.126.xxx.136) - 삭제된댓글

    뉴욕의 한인 이민 1세대들이 할로윈데이를 가볍게 알고, 또는 귀찮아서 그냥 많이 넘겼대요.
    그러자 동네에서 찍혀서 한인들 대부분이 장사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받았고 이후로는 인심 좋게 사탕, 과자들 푼다고 하네요.^^

  • 8. cross
    '14.11.1 3:33 PM (223.33.xxx.64)

    원글님 글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간만에 제기분도 좋아지네요 감사~

    가방다차면 집에 돌아가야되~넘 귀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17 부천시장으로 1톤트럭 돌진 세상에 11:31:11 92
1772816 요즘 월세상승이 무서울 정도네요 1 11:28:13 163
1772815 샌드위치햄이 유통기한전인데 상했네요 2 ㄱㄴㄱㄴ 11:27:53 51
1772814 손두부가 다 깨져서 배송이 됐어요. 1 ... 11:27:35 68
1772813 대기업 근로자 전체 근로자 13.9%. 1 .. 11:26:34 161
1772812 더미식에서 괜찮은 거 1 더미식 11:26:08 73
1772811 지금 황당한 일.. 제가 이상한가요 25 11:23:19 714
1772810 시어머님이 재테크 잘한 동서와 비교해서 속상하다는 글 ... 11:23:09 262
1772809 수능 보러 갔네요 6 ㅡㅡ 11:16:24 333
1772808 정희가 광수 찼다가 방송 보고 다시 연락했다네요 15 ... 11:13:22 841
1772807 경단녀 아줌마 취업사이트 알려주세요 2 ... 11:12:21 243
1772806 주책이고 눈치 없고 모자란 건 전두엽 문제인가요 모자람 11:11:29 170
1772805 발라먹는 끼리치즈크림 1 치즈케익 11:10:29 202
1772804 10억아파트 15억 된 언니 15 날씨가을 11:10:28 1,127
1772803 에이비엘 바이오 vs리가캠 1 그냥3333.. 11:07:25 203
1772802 [속보] 민주 “국조 요구서 이번 주 제출…정치검사 실체 만천하.. 11 민주당잘한다.. 11:03:55 587
1772801 28상철 실제성격 어떨까요? 10 성격 11:03:27 594
1772800 붙박이장을 했는데요 3 ㅇㅇ 11:01:52 313
1772799 남들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난 못하는거 7 ... 10:59:56 514
1772798 적금이 가장 맘편하네요 6 짜짜로닝 10:59:35 852
1772797 파출소를 없앤건 5 궁금하고 싫.. 10:59:33 495
1772796 영어과외 고민 3 ㅇㅇ 10:58:48 163
1772795 남자 맘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방법 10 ... 10:58:09 754
1772794 자게에 글 쓸 때 폰으로 하시나요 3 ,, 10:54:42 183
1772793 오래 전에 폐업정리 가구를 샀어요 3 .. 10:53:36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