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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씨 부인 "남편", 수술 직후부터 계속 통증 호소 (연합뉴스기사)

가을날에 조회수 : 5,451
작성일 : 2014-10-31 09:02:29
신해철 부인 "남편, 수술 직후부터 계속 통증 호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가 아프다고 했던 게 여기까지 온거에요.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믿겨지지도 않고 어이가 없고…."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37) 씨는 30일 밤 이렇게 말하며 기막힌 심정을 호소했다.  

윤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잘 실감도 안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고…계속 조문객들이 너무 많이 와주시는데…"라며 "곁에서 있던 제가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남편의 고통을)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 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이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부인 윤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엄청 화를 냈어요. 동의도 안했는데 수술을 한거잖아요. 그런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어요.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어요.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어요." 

윤씨는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그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구체적으로 어디가 아프다고 콕 집어서 말도 했고, 고열과 통증으로 잠도 못잤는데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말만 했어요. 저희는 잘 모르니까 병원 말이 맞겠거니 했고, 남편도 그래서 통증을 참으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저한테 '내가 너무 엄살 피우는 것 같냐'고 묻기도 했는데 제가 아니라고, 정말 아픈데 뭐가 엄살이냐고 대답했어요."

이날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윤씨는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P : 58.123.xxx.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날에
    '14.10.31 9:03 AM (58.123.xxx.72)

    이 기사를 읽으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 2. 동감
    '14.10.31 9:06 AM (122.36.xxx.6)

    내가 너무 엄살 피우는것 같냐고 말했다는 데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건 고통이었을거에요

    우린 의학을 모른다고 참으면 된다고 ..그렇게 배워 왔던게 죽음으로 간것 같습니다
    참 억울합니다

  • 3. 정말
    '14.10.31 9:06 AM (211.202.xxx.240)

    기가 막히네요.
    이렇게 갈 사람이 아니었는데...ㅠㅠ

  • 4. ...
    '14.10.31 9:07 AM (211.177.xxx.114)

    에휴 얼마나 아팠을까요? 병원이 미쳤네요..동의도 하지 않은 수술을 하다니.. 정말 댓가를 톡톡히 치러워해요!!!!

  • 5. ㅠㅠㅠ
    '14.10.31 9:07 AM (118.139.xxx.182)

    가족들한텐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아요...
    아.....

  • 6. 정말
    '14.10.31 9:17 AM (121.136.xxx.180)

    다른병원 가자고 할껄 하고 얼마나 가슴치며 후회할까요?
    환자동의없이 수술하는게 말이 되나요?
    생체실험도 아니고 진짜 의사가 사이코같아요
    소름끼치게 무섭네요

  • 7. 속상
    '14.10.31 9:19 AM (175.170.xxx.20)

    넘 속상하네요ㅠ
    거기서 아산병원 멀지도 않은데
    왜 거기서 수술을 했는지ᆞᆢ
    차라리 바로 옆에 경찰병원에라도 가든지ᆞᆢ
    실력도 없는 새끼가 하지 않아도 될 짓까지 하며
    깝죽댔네요
    방송 나와 노닥거리는 의사들ᆢ절대 가면 안되겠어요ᆞᆢ
    시간을 되돌리고 싶겠어요ᆞᆢ

  • 8. 상식적으로
    '14.10.31 9:20 AM (121.161.xxx.229)

    동의도 구하지 않고 수술하는게 말이 되나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나요ㅠㅠ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마왕 ㅠㅠ

  • 9. 말도 안되는 일이..
    '14.10.31 9:24 AM (1.227.xxx.41)

    동의도 없는 수술..제정신인가요?
    병원 가만두면 안되겠네요.

  • 10. ...
    '14.10.31 9:24 AM (116.87.xxx.5)

    세상에 환자도 보호자도 모르는수술이라니..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 11.
    '14.10.31 9:32 AM (211.36.xxx.91)

    안타까워요ㅠㅠ얼마나아팠을지ㅠㅠ

  • 12. ...
    '14.10.31 9:34 AM (116.37.xxx.143) - 삭제된댓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나요? 동의도 안한 수술을 하다니..!!! 진짜 생사람 잡았네요..아....열받아....!!!
    아직 살 날이 많은 사람을......두 아이의 아빠로 남편으로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요......ㅠㅠ

  • 13. ㅇㅇㅈㅂ
    '14.10.31 9:46 AM (121.168.xxx.243)

    미쳤네요. 돌팔이 같은 넘!

  • 14. 동의도 안구하고
    '14.10.31 9:49 AM (211.114.xxx.82)

    급하게 했어야할 수술 내용이 뭘까요?
    몸안 상태가 급히 감춰야할 상태가 아니었는지..
    아산병원 의료진들 현명한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 15. 왜 부검을 안 할까요?
    '14.10.31 9:55 AM (1.228.xxx.147)

    국과수에서 부검을 안할까요?
    화장하고 나면 더 알기가 힘들텐데....
    동의 없이 수술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 16. 속상함
    '14.10.31 10:01 AM (155.230.xxx.55)

    이 기사 보니까 꾹꾹 누르고있던 속상함이 확 밀려옵니다..
    내가 엄살피우는거 같냐고 물으셨다니...아...정말 슬퍼...

  • 17. metal
    '14.10.31 10:01 AM (203.239.xxx.125)

    에구.. 의사가 완전 싸이코 미친놈이네요. 다름 병원으로 옮기지않은건 저리 허무하게 가시리라 생각했겠어요. 괜찮다고만 하니.. 참고 기다리렸겠죠. 정말 요즘 일이 손에 안잡히고 눈물이 핑도네요. TT

  • 18. 화장하시지마세요
    '14.10.31 10:01 AM (222.235.xxx.193)

    소송하려면 위를 왜 접었는지 상태를 봐야합니다
    그놈이 위를 접었어야만 하는 급박한 이유가 있었을거 같네요

  • 19. 정말
    '14.10.31 10:11 AM (175.253.xxx.85) - 삭제된댓글

    이상해요..
    그 의사의 행동 너무 상식적이지 않네요..
    여러가지 의심이 들고,
    사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졌으면 합니다..

  • 20. 진짜
    '14.10.31 10:43 AM (182.209.xxx.78)

    실력도 없는 돌팔이가 남의 내장을 지 맘대로..미친거 아닌가요? 윗분 말대로 뭔가 숨겨야할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남의 위를 지 맘대로 접었겠죠? 엄살 피우는것 같냐고 했다는 말이........ㅠㅠ...맘 여려가지고 괜찮아질거라하니 얼마나 고통을 참고 기다렸을지..

  • 21. 지 맘대로?? 이런 ㅆ
    '14.10.31 11:24 AM (110.70.xxx.225)

    동의서도 없이 ㄷ ㄷ 지 맘대로 했다니 하다못해 손바닥만한 방도 주인한테 물어보고 고치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ㅜㅜㅜ 저 색히도 똑같이 해주고 싶다 ㄱㅅㄲ 의사면허 없는 내가 직접 ㅜ 아휴 ㅜ)

    "과실치사"

    돈바닥으로 하늘을 얼마든지 가릴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서 걱정이 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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