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남자의 변

그냥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4-10-31 03:53:18

우리 남편은 상남자에요.

상치우는 남자.

정말 암것도 안해서 상치우게 만드는데 3년 걸렸어요.

나머지 집안일은 도우미 쓰고 주말에 제가 하고요.

니가 3년 걸려 날 감히 상치우게 만들었다고 유세 쩔어요.

내가 너랑 결혼해서 이제 상도 치워. 이게 레퍼토리.

애는 잘보는 편인데 그거도 늘 생색 쩔어요. 내가 너랑 결혼해서 애랑 논다. 그전엔 쳐다도 안봤다.

그 애본다는 거도 그냥 밥먹이는 거 좀 챙겨주고 몸놀이 좀 해주는 그거에요.

애랑 놀이터도 한번 안가요. 남들이 자기 백수로 볼까봐? ㅋㅋㅋ 

시어머니가 잘해주시는 분이었는데 그것도 뒤로는 남편한테

니가 결혼해서 식탁 치우고 보고 있노라면 맘이 아프다는 둥 했단 걸 알게 되서

오만 정이 떨어졌어요.

저한테는 애 다 안가르치고 보내서 미안하다구 했던 분이.

너랑 결혼해서 내가 이딴 것도 한다 이거 이제 지겨워요.

이혼하고 싶어요.

 

연애결혼이에요. 연애할땐 잘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여자친구한테 잘 하는] 거였어요.

와이프는 남편한테 그러면 안된대요. 첨에 저런 변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여자로서 비참해서요.

그래도 애도 생기고하는 바람에 어찌저찌 살았는데...

이제 정말 지겹네요.

IP : 211.109.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해
    '14.10.31 3:58 AM (112.152.xxx.107)

    결혼 26년만에 밥그릇 싱크대 가져다 놓기 시켰어요.

  • 2. ...
    '14.10.31 5:01 AM (59.15.xxx.86)

    저는 남편을 얼간이 못난이로 생각하고 아예 안시켜요.

  • 3. 언니들
    '14.10.31 5:51 AM (110.13.xxx.33)

    여기 싱글들 책임지세요
    이런글 올리시고...
    우리보고 어쩌라고...

  • 4. 책임져요222
    '14.10.31 6:52 AM (14.32.xxx.97)

    ㅋㅋㅋ상치우는 남자 = 상남자라하셔서
    가벼운 글인 줄 알고 웃으며 읽다가 이중성 쩌는 시어머니 얘기에
    헉 했네요.
    아들들만 키우는 저는 82에서 배우는게 정말 많네요.

  • 5. 책임져요222
    '14.10.31 6:53 AM (14.32.xxx.97)

    내 남편이야 이왕 버린놈ㅋㅋㅋ이고, 내 아들들이나 잘 가르쳐서
    마눌에게 사랑받는 남편들 만들어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463 마음이 참... 1 놓지마정신줄.. 2014/10/31 698
432462 나를 찾아줘, 임산부가 봐도 괜찮을까요? 17 영화 2014/10/31 2,450
432461 파타데이 매일 써도 되나요 1 파타데이 2014/10/31 1,969
432460 할일 없어서 영화 보는데 '5일의 마중'도 괜찮네요 6 .... 2014/10/31 1,507
432459 삼육두유 이물질 5 ... 2014/10/31 2,076
432458 위밴드 수술 가격이 얼마인가요? 1 ㅇㅇ 2014/10/31 3,205
432457 82바자회가 언론에도 나왔어요 15 대다나다 2014/10/31 2,094
432456 음주음료? 먹는거 알려주세요ㅡ 6 2014/10/31 935
432455 뻔뻔한 군상들, "신창조 위록지마(謂鹿止馬)".. 5 닥시러 2014/10/31 2,137
432454 퇴거 앞둔 독거노인, '국밥값' 남기고 목숨 끊어 12 개의치말라 2014/10/31 2,791
432453 사주를 보았습니다.생각이 많아서요...사주싫어하시는 분 은 패스.. 13 ... 2014/10/31 7,290
432452 해운대에 스타벅스말고 와이파이 쓸수 있는 카페 있을까요? 4 doson 2014/10/31 956
432451 제육볶음에 깻잎 넣어야 하나요? 7 제육볶음 2014/10/31 1,737
432450 여자손님에게 어머님 어머님 하시던 유니클* 매장 남자 직원 12 어머님~ 2014/10/31 4,138
432449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에 올친구 없다면 심각한건지요 7 노진구 2014/10/31 3,316
432448 우울증약 먹어도 될까요?? 18 아들둘 2014/10/31 3,477
432447 2011년 신해철 팬사이트 폐쇄 사건 이모저모 2 아깝고또아까.. 2014/10/31 1,374
432446 어제는 의사는 학벌필요없다했다 오늘은 학벌 중요하다고 4 ㅎㅎ 2014/10/31 1,851
432445 두돌 조카 책선물 하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4 Lunett.. 2014/10/31 995
432444 지펠 푸드쇼케이스랑 t9000 쓰시는분 정보좀 주세요.. 2 아줌마 2014/10/31 4,018
432443 가방 좀 봐주세요~~~ 2 43 2014/10/31 1,079
432442 핸드폰 wi-fi 인터넷이 이상해요.. 1 반컴맹 2014/10/31 1,418
432441 82님들, 화장품 몇년 쓰세요? 2 흠흠 2014/10/31 1,316
432440 질문을 많이하는게 피곤한가요? 그럼 어떻게 배우나요?? 8 .. 2014/10/31 1,485
432439 초등수학 좀 봐주세용 9 화이링 2014/10/3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