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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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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언니들 이것 좀 가르쳐주이소.^^

그리고그러나 조회수 : 3,257
작성일 : 2014-10-30 23:37:20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 숙제인데요.
학교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연극을 한다고 대본을 써오라고 했다네요.
딸아이가 번역을 부탁하는데...
제가 원어민이 아니라서요.ㅎㅎ
써 놓고보니 많이 어색한기라요.
여기다 감수 쫌 받아볼라카는데얘.
갱상도 언니들...쪼메만 도와주이소.^^

생선가게주인:어서 오이소.
아주머니:안녕하십니꺼?꽁치랑 갈치한마리,그리고 멸치 주이소.
생선가게주인:야, 예 있십니더.
아주머니:고맙십니더.안녕히게이소.
아이:어무이, 새우랑 조개가 묵고 싶다
엄마:그레이, 새우랑 조개 쪼마 주실랍니까?
생선가게주인:여기 있십니더. 마침 싱싱한게 들어왔서예.
엄마:고맙십니더.
아이:와 맛나것다!
생선가게주인:안녕히가이소.
엄마:야, 수고하이소.
IP : 222.236.xxx.21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
    '14.10.30 11:41 PM (110.12.xxx.221)

    음....
    우선
    십니더가 아이고...습니더.
    들어 왔어예.
    근데 실제에선 통용안되는 대화내용입니다.
    패드라 치기 어색
    다시 쓰!드리고 싶네예~~~^^

  • 2. ㅋㅋㅋㅋㅋㅋ
    '14.10.30 11:42 PM (110.12.xxx.221)

    어무이란 말 쓰는 어린이 읎으예....

  • 3. 그리고그러나
    '14.10.30 11:44 PM (222.236.xxx.211)

    다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 4. 지금 쓴 글은
    '14.10.30 11:44 PM (61.79.xxx.56)

    옛날 말투구요.
    발음이 좀 경상도 식이라서 그렇지 경상도 사람들도 표준말에 가깝게 씁니다.
    합니더 이런 말 안 쓰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러지 고맙십니더 이런 말 안 써요.
    맛나겠다,수고하세요,안녕히 가세요 다 똑같아요.
    그 대신 발음을 경상도식으로 억양을 해야 돼요.

  • 5. ㅋㅎㅎㅎㅎ
    '14.10.30 11:45 PM (110.13.xxx.33)

    아 넘 재밌네요.
    저같은 서울 촌년은 봐도 영 모르겠는데 마구 나오네요.

    어무이는 저도 알겠습니다만 ㅋㅋ

  • 6. ..
    '14.10.30 11:46 PM (182.172.xxx.52)

    꽁치랑 새우랑에서 ~랑, 그리고 같은 말 잘 안 써요
    '하고'로 대신하는게 좋겠어요
    엄마는 어무이라고 안 하고 그냥 엄마라고 하고
    맛나겠다보단 맛있겠다라고 하죠

  • 7. ㅇㅇㅇ
    '14.10.30 11:46 PM (211.36.xxx.67) - 삭제된댓글

    멸치 / 메르치
    꽁치랑 /꽁치하고
    쪼매 /쪼끔만

  • 8. 그리고그러나
    '14.10.30 11:46 PM (222.236.xxx.211)

    국어시간에 경상도 사투리로 연극을 한다는데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억양으로 하기엔 어려울 듯 하여 좀 과장되게 써 봤습니다. ㅠㅠ

  • 9. 그리고그러나
    '14.10.30 11:48 PM (222.236.xxx.211)

    메르치...감사합니다.

  • 10. 묵은사투리
    '14.10.30 11:49 PM (27.236.xxx.46)

    헐 65년생인데요 저런 사투리 써본적 없어요 주변에도 물론 없죠 흠 고증에 실패한 방송용 대사같아요 물론 경상도 냄새는 풍기네요^^

  • 11. smartball
    '14.10.30 11:51 PM (61.106.xxx.51)

    경상도도 다 다르지만...제가 아는 사람 보면
    맛나것다 는 안쓰는 것 같아요. 맛있껬다... 이렇게 발음했던 것 같은뎅
    그리고...
    여기 있습니더 .. 말고 그냥 여~ 있습니다 ? 이런식 이었던 것 같은데...
    저도 원어민이 아니라...

  • 12. 그리고그러나
    '14.10.30 11:52 PM (222.236.xxx.211)

    ㅋㅋ 고증보단... 사투리라 여겨지는 구수함이 풍겨야 할 듯 해서요. 막상 글로 쓰려니 막막하기도 하고...

  • 13. ^^
    '14.10.30 11:52 PM (116.36.xxx.174)

    생선가게주인:어서 오이소.
    아주머니:안녕하십니꺼?꽁치하고 갈치한마리,그라고 메르치 주이소.
    생선가게주인:야, 여 있십니더.
    아주머니:고맙십니더.안녕히게이소.
    아이:어무이, 새우하고 조개 묵고 싶다
    엄마:그레이, 새우랑 조개 쪼매만 주실랍니까?
    생선가게주인:여기 있십니더. 마침 싱싱한게 들어왔서예.
    엄마:고맙십니더.
    아이:와 억수로 맛있겠다
    생선가게주인:안녕히가이소.
    엄마:예, 수고하이소.

  • 14. 그리고그러나
    '14.10.30 11:54 PM (222.236.xxx.211)

    와... 억수로 대박이네요.
    억수로... 감사합니다.^^

  • 15. ....
    '14.10.30 11:55 PM (14.46.xxx.209)

    쪼매깍아주이소~~안되예 싸게파는기라예 ~~~

  • 16. 그리고그러나
    '14.10.30 11:56 PM (222.236.xxx.211)

    ....님!! 대사 추가할께요.
    82 갱상도 원어민언니들 싸랑합니데이~^^

  • 17. ㅋㅋ
    '14.10.30 11:57 PM (14.45.xxx.240)

    남편이 부산남자라 음성지원이 되는거 같아요. ㅋㅋ

  • 18. 그리고그러나
    '14.10.31 12:11 AM (222.236.xxx.211)

    ㅋㅋㅋㅋㅋ!!
    (무뚝뚝한 표정으로) 라고 지문 추가해야 될까요?

  • 19. 경북인데..
    '14.10.31 12:18 AM (112.154.xxx.62)

    액센트를 앞쪽에..

  • 20. 그리고그러나
    '14.10.31 12:19 AM (222.236.xxx.211)

    그렇죠?^^ 아무래도 억양이 중요한것 같아요.

  • 21. ㅋㅋㅋ
    '14.10.31 12:21 AM (175.177.xxx.4)

    갈치는 칼치로~ㅋㅋㅋ
    안녕히가세요-가이시데이~
    안녕히 계세요-마이 파이소~

  • 22. 갱상~도 아지매
    '14.10.31 12:31 AM (221.154.xxx.252) - 삭제된댓글

    갱상도는 일딴 첫 발음이 쎄고, 문장 어미는 평서형이건 의문형이건 낮춤.
    안녕하십니꺼 고맙십니더 를 안(좀 세게)녕하심미(미 는 살짝)꺼, 고(좀세게)맙심더. 여(쎄게) 있심더.
    그레이ㅡ>그(쎄고 좀길게)래~
    주실랍니까->주실람미꺼
    새우->새비
    맛있겠다->마싯것따
    맨 마지막 엄마 대사, 예 수고하이소->마이 파이소~(파 는 쎄게, 이 는 짧고 살짝)

  • 23. 맞다 맞다
    '14.10.31 12:38 AM (14.45.xxx.229)

    경상도에선 무조건 칼치.갈치라는건 경상도에서는 없습니다

  • 24. 갱상도 아지매
    '14.10.31 12:41 AM (221.154.xxx.252) - 삭제된댓글

    엄마->옴마
    안녕히가세요->가입시더~

  • 25. ^^
    '14.10.31 1:29 AM (119.64.xxx.194)

    위에서들 많이 하셨으니 저는 그와 별개로...
    왔다 장보리에서도 20대 보리와 애기가 60대 이상이나 쓸 사투리를 쓰는 거 보고 사실 화가 났어요. 세대고 세대지만 그건 교육 못받은 이들이나 쓸 어투인 거죠. 마찬가지로 경상도 사투리도 그렇습니다. 경상도 액센트가 있고 단어들이 분명 그 동네에서만 쓰는 게 있지만 일상 대화는 거의 표준어이고 배운 이들일수록 더욱 그렇죠. 참고로 어느 정도 교육이 있는 일반적인 여성의 발투를 보려면 골든타임에서 간호원했던 송선미 말투를 보면 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투리는 왜 하나같이 무식하고 막돼먹은 캐릭터에 사투리를 투사하는지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 26. 하하
    '14.10.31 4:59 AM (110.11.xxx.116)

    너무 재밌네요ㅋㅋㅋㅋㅋ
    앞쪽을 씨게~~~ 인토네이션이 중요해요~~

  • 27. 저도 한마디
    '14.10.31 9:19 AM (211.109.xxx.124)

    경상도 말의 느낌은 처음은 강하게 끝은 약하게 하는거고
    경상도 말의 진수는 줄임 말이라 할 수있어요
    발음은 으 와 ㅆ 발음을 어려워해요
    못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밴교
    여기 ~ 여 어
    밥 먹었니?~~ 밥 무우났나
    김밥 쌌니 샀니 ~~ 김밥 삿(크게)나 삿나

  • 28. 저도 도전..ㅋ
    '14.10.31 9:25 AM (203.246.xxx.72)

    생선가게주인:(나름 상냥하게)어서 오이소~
    아주머니:아지매~ 꽁치, 칼치 한마리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메르치도 좀 주이소.
    생선가게주인:(봉투를 내밀며) 여기요 다른 것도 물 좋은거 많은데 더 사이소
    아주머니:됐어예 이것만 살께예
    아이:엄마 나는 새우하고 조개도 묵고 싶따.
    엄마:(주인에게) 그라면 새우랑 조개도 쪼매만 주이소~
    생선가게주인:여 있심더. 오만오천원인데 오만원만 주이소~
    아이:와 억시로 마시껫따..
    엄마: 좀 더 깍아주이소~ 생각했던것 보다 비싸다
    생선가게주인: 더 깍으면 남는게 없어요 담에 사면 좀 더드릴께..
    엄마:뭐 그럼 어쩔수 없지요.. 많이 파이소~ 담에 또 오께요

  • 29. 그건 숙제니까
    '14.10.31 9:57 AM (218.238.xxx.174)

    하시구요.
    현실에서 경상도 사투리 저런말 쓰시는 분들
    아마 할머니 연령대 그이상이지 싶습니다.

    실상은 표준말에 가깝습니다
    단지 억양이 경상도죠.

    여기 서울이죠?....이렇게 말을해도
    서울사람은 서울말처럼 들리고
    경상도 사람이 하면 억양이 있어서 경상도 티가 난다는거 뿐입니다.

    숙제는 숙제고, 현실은 그렇다구요^^

  • 30. ...
    '14.10.31 10:40 AM (203.251.xxx.165)

    저 경상도 사람인데요. 경상도 말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 해 놓으니까 웃습네요
    하하하!!~~

  • 31. ㅎㅎ 재밋네요
    '14.10.31 11:40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경상도 여러지역 말투가 섞여 있어서 더 재밋어요.
    타 지역분들은 구분이 잘 안되니까.막 섞어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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