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청운효자주민센터앞에는 엄마가있습니다.

체한것처럼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4-10-30 23:10:53
순범이엄마.
웅기엄마.
동진이엄마.
영석이엄마.

아직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열여덟아이들에겐
어머니란 말보다도 엄마라는 호칭이 편하겠죠.

수학여행 잘갔다왔습니다.
선물도 사왔고.엄마보고싶었어요
배고파요..밥주세요
하며 시끌벅적하게 들어와야하는 아이들이
아무말없이 돌아왔습니다.

제법 추워진날씨에 손끝이 시려져도
엄마들은 어두침침한 불빛아래 리본을 만듭니다.
어느새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색이되어버린
노란색 리본을 만들고, 머리핀을 만듭니다.

그 리본에 내아들의 미소가, 숨결이살아있는것같아
자꾸만 만져봅니다.

추운밤을지새며 여의도에서 생각한것은 오로지내아들..
그 아들을 왜 다시볼수없는지..
안아볼수도 없고. 여드름난 얼굴을 눈동자에 심장에 새기며
대통령님을 만나서 그이유를 알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은 눈길 조차 주지않고 가버렸습니다.

지금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엄마들은
순범이를, 웅기를 ,동진이를 그리고 영석이를 향한 눈길을 거둘순없습니다.
내 심자에 새긴 내아들의 얼굴이 그리울때마다
엄마들은 노란리본을 만듭니다.

조계사 바자회에 엄마들의 노란리본을 만나실수있습니다.
예쁜리본속에,핀속에 브로치속에 담겨있는
아들을향한 엄마들의 사랑을 보시고
그 한땀한땀의 눈물을 기억해주세요


IP : 223.62.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0 11:14 PM (211.177.xxx.103)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손가락질 하는 그들에게서 정치병환자 소리를 들어도 종북 빨갱이 소리를 들어도

    아닌 건 아닌 것이고.. 밝힐 건 밝혀야 하는 것이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해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 2. ......
    '14.10.30 11:15 PM (211.246.xxx.153) - 삭제된댓글

    김어준 파파이스에서 유가족분이 몸이 편한게 제일 힘들다는 말씀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ㅜㅜ
    겨울인데 얼마나 힘드실지......

  • 3. 아직도
    '14.10.30 11:20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얘기, 엄마 얘기 보면 눈물이 나요.
    ㅠㅠ

  • 4. 넓은돗자리
    '14.10.30 11:30 PM (211.211.xxx.247)

    다이빙벨 보고 귀가하는 길입니다 이상호감독님과 동혁이 부모님이 오셔서 간담회를 했어요 가족대책위분들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얘기 하고 싶어요 이상호 기자님도요

  • 5. 네..
    '14.10.30 11:36 PM (222.233.xxx.22)

    생일날 시신으로 돌아온 황지현 양..
    지현아 돌아와 줘서..정말 고마워..ㅜㅜ
    그리고 유가족님들 힘내십시오..
    세월호 특별법 꼭 제정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6. bluebell
    '14.10.30 11:44 PM (112.161.xxx.65)

    가족 대책위분들..정말 존경합니다..ㅠ

  • 7. ...
    '14.10.31 8:58 AM (223.62.xxx.104)

    무서운 나라.....

  • 8.
    '14.10.31 10:49 AM (110.174.xxx.26)

    결코 잊을수록 없지요... 하나도 밝혀내지 못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들...
    이런 참사를 다시 보아서는 안되니까요
    분노가 사그러지질 않고 갈수록 커져만 가네요
    구조를 안한건지 못한건지 당최 희생자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이럴수는 없는거자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882 죽인이 죽음 전세금은 어찌 받나요? 3 만약에 2014/11/04 2,199
433881 [취재파일] ”김연아 출전이 최고 홍보인데..” 16 세우실 2014/11/04 3,382
433880 과외선생님 선물 뭐가 좋나요 5 파란 2014/11/04 2,911
433879 신해철 관련 이리저리 휘둘리지 맙시다. 2 ret 2014/11/04 1,023
433878 원피스에 발목까지 오는 부츠 신으면 이상할까요? 5 ... 2014/11/04 1,425
433877 부모님께서 보람상조에 가입한다고 하네요 ㅎㅎ 16 puzzik.. 2014/11/04 2,651
433876 어제 생활고비관 사연 읽었는데, 오늘은 또 반전... 11 ..... 2014/11/04 3,850
433875 프로포즈링으로 까르띠에 vs 티파니 7 컹컹컹 2014/11/04 18,924
433874 잉크충전 어디서 하세요? 2 분당이에요 2014/11/04 886
433873 미국 다이슨 청소기 110v 7 다이슨 청소.. 2014/11/04 2,894
433872 치과에 선금낸것 돌려 받을수 있는 방법아시나요? 8 마나님 2014/11/04 2,385
433871 중2 수학 최하위 점수인데... 5 ... 2014/11/04 1,983
433870 신혼인데 빨래하려다 돈 발견했는데 44 2014/11/04 15,188
433869 사장님 부친상 8 *** 2014/11/04 3,802
433868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뭐가 있을까요? 17 . . 2014/11/04 2,807
433867 해외사는 분께 선물로 여기서 본 포션 유자차 어떨까요? 2 ........ 2014/11/04 790
433866 '국민TV라디오-라디오소설 신해철'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요? 4 SS 2014/11/04 712
433865 반기문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는거 같은데.. 34 차기대통령 2014/11/04 3,689
433864 "당신 코는 특수 코" 10배 폭리 중성형브로커.. 2014/11/04 700
433863 화장품선택 1 동주맘 2014/11/04 678
433862 식사 후 굉장히 졸리면 무슨 병이 있어 그런건 아닐까요? 9 졸음 2014/11/04 4,453
433861 김냉 마트꺼랑 대리점꺼랑 물건이 다른가요? 7 . . 2014/11/04 1,411
433860 고구마 구워먹는 냄비?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4/11/04 1,496
433859 주중에 KTX 탈려고 하면 미리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4 프로 2014/11/04 1,036
433858 대원외고 전교 22등한게 그렇게 자랑거리인가요? 94 .. 2014/11/04 2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