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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다투었어요...

ㅜ.ㅠ 조회수 : 3,341
작성일 : 2011-08-24 11:33:16

어제 5년간 만난 애인과 다투었어요.

그냥 오래만난 연인들이 그렇듯 사소한 문제가 커지고 서로서로 탓 만하며 헤어졌습니다.

아침에 문자가 왔어요.

'당분간 만나지 말자'

라고 ..

고민 되네요..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사과하며 잡아 달라는 건지 헤어지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만나지 말자라고 했으면 생각을 돌이켜 보거나 깔끔하게 헤어질텐데..

언니님들 가타부타 싸운내용까지 구구절절 말하기 보다 이 문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대충은 어제 서로 언짢은 일이 있었는데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은 자기가 힘들다.. 저는 나도 힘든 일 많다 ..

그러다 다툼이 생겼고 서로 해서는 안될 말도 오가며 감정이 상한채로 헤어졌는데 아침에 문자가 온겁니다..

평소엔 참 좋은데 한번씩 화가 나면 너무 냉정하게 돌변해서 깜짝 놀라기도 해요.

물론 그 사람 입장에선 저도 그렇게 보이겠지만..

이 문자에 답을 해야 할지 ..

그냥 헤어짐으로 간주하고 내버려 둬야할지.. 아침부터 속상하네요..

공사다망 바쁘신 언니님들의 사정을 알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고 멋모르는 동생 대하 듯 따뜻하고 냉철한 조언 부탁 드려요 ㅠ.ㅠ

IP : 121.144.xxx.16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여
    '11.8.24 11:40 AM (14.56.xxx.42)

    잡아달라는 말이라도 그렇게 표현하는 남자는 살면서 많이 힘든 타입이예요.
    남자분이 연예기간이 길어지니 님이 슬슬 지겨워지나 봅니다.

  • 2. 제이엘
    '11.8.24 11:41 AM (203.247.xxx.6)

    평소에 저런 말을 자주 하나요?
    그렇지 않다면... 액면 그대로 정말 지치고 힘들어서(연애든 사회생활이든) 그럴수 있습니다.

    서로가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만 얘기하는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만 받고싶다는 얘기와 같은건데
    아마도 어제 말다툼에서 원글님의 이해해주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가
    그렇게 안되어 실망해서 나온 말일수도 있고요..

    그걸 이해할수 있고 헤어지기 싫다면...
    "어제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도 힘들어서 그랬어. 기분 빨리 풀렸음 좋겠다"
    정도의 답장한번 줘도 좋을거 같고...

    이해도 안되고 헤어져도 상관없을 정도의 차가운 마음이라면...
    "그래 알았어. 기분 나아지면 전화주길 바래"
    라고 해서 선택의 짐(?)을 남자에게 넘기고 그냥 기다리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3. ;;
    '11.8.24 11:41 AM (175.198.xxx.129)

    원글님은 헤어질 마음이 있으신 거네요.

  • 4. ㅇㅇ
    '11.8.24 11:42 AM (211.237.xxx.51)

    답장 보내지말고 그냥 놔둬보면 확실해지겠죠.
    헤어지자는건지 아니면 잡아달라는건지...
    답장 안보내서 이대로 헤어질 사람이라면 그정도 관계밖에 안된거고요.

    하지만 님이 이 글을 올린것을 봐서는 그냥 놔두진 않을것 같네요.
    님이 연락하면 계속 잡혀살아야 할 확률이 높아요..

  • 5. 당분간
    '11.8.24 11:44 AM (61.106.xxx.69)

    만나지 말자고 한다는건 그냥 당분간 만나기 싫다는 의미이고 많이 지치고 힘들다는 얘기에요.
    그동안 만나오면서 이런저런일 겪으면서 좋은점도 많아겠지만,
    오래된 연인관계에서 오는 권태기와 서로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지친것 같네요.
    그냥 당분간 만나지 마세요. 밀땅의 시작이네요.
    이게 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서 다시 첫정이 되살아 날수도 있어요.
    일견 부럽네요.

  • 6. 습관적으로
    '11.8.24 11:45 AM (211.110.xxx.198)

    한 얘기가 아니라면 당분간 만나지 말아보세요. 정말 힘들어서 그런걸수도 있고
    다른 사람 맘에 두고 있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잡는다거나 더 치댄다거나 하는 건 멀어지는 지름길이예요

  • 7. 그냥...
    '11.8.24 11:46 AM (14.47.xxx.160)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말고 두세요.
    자주 그랬다면 이번 기회에 님도 마음정리 하시구요...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면 모른척 뒀다가 연락오면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바빴나보다... 그 문자 못받은척 하세요.

    원래 그런 문자 보내면 상대쪽에서 어떤식으로든 반응이 와야 하는데
    감감무소식이면 보낸쪽이 더 몸달아요.

  • 8. ㅜㅜ
    '11.8.24 11:47 AM (116.37.xxx.46)

    당분간 시간을 갖자는거 같은데요
    오래 사귀면 정때문에 확 헤어질 수는 없고
    좀 유예기간을 두고... 연락을 안 하면서 이별을 준비하는거 같아요

  • 9. ..
    '11.8.24 11:48 AM (203.241.xxx.32)

    답문도 보내시지 말고,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즐겁게 지내보세요..
    그럼 돌아올거에요.. 참 이상하죠? 남자들의 심리.. ㅡㅡ;;

  • 10. 어이구
    '11.8.24 11:48 AM (85.126.xxx.84)

    당신이 5년간 만난 남자가 보낸 문자의 의미를 당신조차 모르는데 누군들 알겠나요? 2
    남자가 헤어지자 하면 바로 정리할 정도의 감정이라면 헤어지세요 2


    그런데 오래지속한 시간이 아깝다고
    앞으로도 시간을 더 낭비하겠다는 결정은 안하셨으면 하네요.
    아닌사람하고는 빨리 끝내셔야..

  • 11. ...
    '11.8.24 11:50 AM (14.39.xxx.129)

    치즈를 김치전위에 얹는걸까 했는데 아니군요.
    (이렇게 요리에 대해선 빈약한 상상력이라니 !!)
    치즈가 녹아서 프라이팬에 늘어 붙을까 걱정이 되는데 아닌가 보군요.
    전을 좋아하고 있는 재료니 따라쟁이 한번 해보렵니다.
    먹고 다음날부터 또 다이어트 계획하도록 하죠 ㅎㅎ
    다소 뻑뻑한 반죽에 싸이즈는 작게 !!! ^ ^

  • 12. 저 같으면
    '11.8.24 11:50 AM (203.232.xxx.243)

    그래. 혹은 알았어. 라고 단문으로 답을 보내겠어요.
    사회생활이 힘들어 그럴 수도 있고, 원글님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시간이 필요하다잖아요. 원하는 만큼 주세요.
    대신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시고 그냥 지내세요 먼저 연락마시구요.

    그럼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던지 (헤어지기 싫은거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관계는 아닌 것 같다던지(헤어지고 싶은거면)
    본인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오겠죠.
    원글님은 그때 잡던지 보내주던지 결정을 하세요.

  • 13. 헤어지자는말같아요
    '11.8.24 11:56 AM (59.7.xxx.84) - 삭제된댓글

    남친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여자들이 쉽게 헤어지나는 말을 쓰고.. 약간 떠보는거죠
    남자들은 헤어지고싶어도 먼저 말을 못꺼낸다고해요
    먼저 연락을 안한다던가 괜히 사소한 트집을 잡는다던가 양다리를 걸친다던가 그런식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거죠
    여자가 당분간 만나지말자하는건 내가 이렇게말하는데도 잘못했다고안할래 하는 마음에서 할수있지만
    남자가 그말을 썼을때는
    당분간 만나지말고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 또는 헤어지고싶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요

  • 14. 음...
    '11.8.24 11:59 AM (122.47.xxx.140)

    절대 답 문자 보내지 마세요
    모르는척 쌩까고 있으세요
    그러면서 님도 스스로 한번 둘 사이를 돌이켜보고 하세요
    지금은 섣부른 문자나 행동은 하지마세요
    그냥 두고 보는게 상책입니다.

  • 15. 그냥
    '11.8.24 12:2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요.
    남친이 좀 지쳤나보다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문제는 원글님이 그런 문자에 헤어짐까지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하지 않나싶네요

  • 16. KoRn
    '11.8.24 12:26 PM (125.246.xxx.66)

    남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남자분께서 이런말을 하면 여자친구에게 많이 지친겁니다. 서로의 성격이 안맞던 아니면 서로간의 다툼이든 여러면에서 쌓이고 쌓인거죠. 그런데 최근의 싸움이 결정타가 됐을겁니다. 아마 회사생활이나 다른 가정사로도 많이 스트레스 쌓였을수도 있고요. (남친이 잘 했다거나 원글님이 덜 힘들다거나 잘못했다와는 상관없는 문제입니다...상황에 지친겁니다...)

    원글님께서는 그 상황에서 나는 안힘든줄 아느냐?라고 말씀을 하셨으니 아마 순간 기운이 확 빠지면서 생각에 들어갔을 겁니다.
    원글님께서 문자를 보내신다면 "그래 서로 시간을 좀 갖자" 이 문자 밖에 없겠네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기세 싸움이나 그런거 아닙니다. 진짜 모아니면 도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자주 안하시는 스타일이라면 당분간 만나지 말자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 17. !!
    '11.8.24 12:36 PM (211.246.xxx.50)

    30대 남자입니다. 위에 '헤어지자는 말같아요' 님 해석에 동의합니다.
    남자는 자금 님과의 관계에 지쳐 더이상 만나서 아웅다웅 하고 싶지않고
    당분간이라도 쉬면서 헤어질지 말지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나 만나온 정이 있고 사랑도 남아 있기에 헤어지자는 결론이 쉽지는
    않을겁니다. 남자에게 시간을 주면서 님도 서로의 관계를 되새겨보고
    만약 잡고 싶다면 이전과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게 최선 같습니다.

  • 18. 답문자도 보내지 말고
    '11.8.24 1:22 PM (122.42.xxx.21)

    아주 조용히 쥐죽은듯이 계시면 저쪽에서 또다른 액션이 날아올겁니다
    뭐 헤어지자라든가 아님 얼굴 좀 보자라든가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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