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맞고 자란 아이vs한대도 안맞고 자란 아이

ㅇㅇ 조회수 : 6,906
작성일 : 2014-10-30 15:23:59

누가 더 사회성이며 교우관계가 더 뛰어날까요?

-----------------------------------------------------------------------------------------------------

제 일화를 들려드리자면 부모님이 무조건 맞아야만 정신차린다는 소신이 강하게 박힌 분들이셔서

어렸을때 교회에서 동생이랑 좀만 떠들어도 집에와서 맞고 그랬거든요. 5~6살때였던것 같은데 어렴풋 그 사실은 기억이 나네요.

제가 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서 어른한테 인사도 잘 못했는데 인사안해? 꼭 보는데서 이렇게 타박하고 핀잔놓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그래요ㅠ 부모님손님한테 인사했냐고...제가 이런말 듣기 참 수치스러울 나이임에도 그러니ㅡㅡ;

그냥 한마디로 아직도 저를 애취급하는것 같아요. 뭐만 하면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하지말라고 하고...

하다못해 클리닉상담받으러 갈때도 엄마 눈치봐야하는 실정이니ㅠ 엄마가 나 말실수나올까봐 조마조마하다네요?ㅡㅡ^

아빠는 자기입으로 13살까지만 때린다고 했으면서 사춘기때 말대답한다고 목욕탕에서 발로 밟히기도 해봤고ㅋ

정말이지 화날땐 너무나 감정적으로 사람 죽일듯이 말투하며 행동하며 다 공포 그자체였어요. 지금도 아빠가 좋진않네요.

그리고 두분 다 밖에 나가면 좋은사람인척 고상한척 하는데 막상 집에와서는 좀만 수틀려도 소리 빽빽지르고 이년저년거리고

말도 안나와요. 정말 나를 잘못 교육하신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가끔씩 엄마한테 서운한걸 얘기할때마다 엄마는 너 왜태어났냐고 이래요ㅡㅡ낳은게 누군데. 나 참ㅋ

체벌도 잠깐이어야지 이렇게 무식하게 감정적으로 너죽고 나죽자 이딴식으로 나와서 무슨 애가 잘 바르고 잘 크기만을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어릴때 실컷 길들이려고 패대서 기를 죽여놓고 나중에 때리지 말든가 해야지

완전 자기들 내키는대로 해요. 참 애키우기 편한것 같네요. 아니, 제가 무슨 복싱장 샌드백이냐구요 글쎄...

덕분에 말하거나 글같은거 쓸때마다 삐딱하다는 얘기를 적잖이 듣네요. ㅎㅎ

IP : 222.120.xxx.2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30 3:36 PM (211.237.xxx.35)

    때로는 매를 들어야 할때도 있겠죠. 사랑의 매랄까..
    부모도 같이 맞아야 하고요.
    부모도 같이 맞아야 하는 매를 자식에게 아끼면 안되고요.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사회성은 더 좋겠죠.

  • 2. ㅇㅇ
    '14.10.30 3:40 PM (222.120.xxx.217)

    ↑ 부모도 같이 맞아야 하는 매를 자식에게 아끼지 말라니 무슨말씀이신지요?

  • 3.
    '14.10.30 3:44 PM (1.240.xxx.79)

    그들이 때리는건 자식 잘되라고 때리는게 아니잖아요
    당연히 문제있는거지요

  • 4. 초2
    '14.10.30 3:44 PM (118.42.xxx.125)

    친구들 때리고 욕하고 하는 애들보면 십중팔구 집에서 맞고크는 애들이더라구요. 맞는걸 친구들한테 푸는거에요. 때리는건 정말 나쁜방법같아요. 애들이 때린다고 말을듣나요?그순간 말듣고 지나면 또그러는데..

  • 5. 뭐라고요
    '14.10.30 3:48 PM (211.59.xxx.111)

    이년저년이요?
    그런 단어를 자식한테 쓰는 분들이면 훈육방법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판단합니다만....

  • 6. ㅇㅇ
    '14.10.30 3:50 PM (222.120.xxx.217)

    본문은 그냥 참고하시라고 올려놓은거고요, 질문에 답좀 부탁드려요ㅠ

  • 7. 그럼
    '14.10.30 3:58 PM (121.173.xxx.234)

    그건 본인이 더 잘알지 않나요?
    본인 경험담같은데. . 글에 썼듯이 기죽는다고 쓰셨잖아요.
    그럼 교우관계 사회성에서 어려움이 있다는걸텐데요. .
    한대도 안맞고 자란다고 다 사회성이 좋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피해의싯 갖고 기죽고 이런건 당해보지않으면 모르는 거라 비교하기가 그러네요. .
    원글님이 왜그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성이 좋은사람은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거겟죠.

  • 8. ....
    '14.10.30 4:02 PM (211.235.xxx.160)

    저는 때리는 거에 그닥 큰 거부감은 없어요. 여기서 이런말하면 막 진짜 장난 아니게
    욕 먹겠지만요. 가끔 때릴 때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ㅜㅜ
    그런데 그거는 아이 상태를 봐가면서 때려야겠지요.
    저는 큰애가 지적 장애가 있어서 어릴때부터 산만하고 말이 잘 안통할 때가 있었어요.
    진짜 위험한 행동 많이 했고요. 뭐 세제나 비누 휴지 이런거 막 먹고..
    찻길 이런거 위험한줄 모르고 막 다니려고 하거나 아무나 쫓아가고.. 그럴 때는
    때려서 가르치지요. 말로 해서 몰라요. 이거는 생명과 관련된 거니까요.
    그리고 둘째는 딱 한번인가 때린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 욕을 배워와서는 말로 타이르는데
    손으로 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엄청 맞았지요.
    그 이후로는 뭐 말로 하면 다 알아듣고 바르게 크네요.
    그리고 때린 이전이나 이후에는 반드시 이야기를 나누어야해요. 사랑한다고 안아주고요.
    물론 어느 정도 크면 때릴 필요가 없어요.
    큰애도 말귀 알아들으면서는 안때리지요. 그냥 키우다보면 피치못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교우관계가 나쁘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사회성이 결여되거나 한거
    전혀 없어요. 큰애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자기가 태어난 거라고 해요.
    그냥 부모의 사랑과 소신이 바르면 아이는 부모 마음을 압니다. 때리는 손길 속에서도
    부모 마음은 느껴져요.

  • 9. ...
    '14.10.30 4:05 PM (211.235.xxx.160)

    저는 솔직히요. 자기가 잘못해서 엄마 때리는 것보다
    더 나쁜거는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이들을 향한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거는 회초리 이런거 아니예요.
    평소에 툭툭 내뱉는 애들 무시하는 말들이나 그런거죠.
    아이 키울때는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부모의 권위, 자식과의 애착 이게 제일 중요해요.

  • 10. ㅇㅈ
    '14.10.30 4:19 PM (1.236.xxx.198)

    울 남편 많이 맞고 자랐고 시동생 오냐오냐 하며 자람....
    중간 살아온 과정은 남편이 장남이라 기대를 더 한것 같 기도...
    결론은 남편은 정상적으로 결혼하고 부모한테도 자랑스런 아들~
    시동생 나이 40넘도록 집안 은둔 외톨이.. 속터짐.

  • 11. ㅇㅇㅇ
    '14.10.30 4:47 PM (211.237.xxx.35)

    부모도 같이 맞아야 하는 매라는것은요.
    자식이 정말 큰 잘못을 반복해서 해요.
    그것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을요.
    그럼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야죠?
    근데 부모가 잘못 키운 부분도 분명 있을거에요.
    부모가 자식 가르치느라 때리고요. 자기 자신 종아리도 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매는 아껴서는 안돼요.
    자식만 때리는건 안된다 생각합니다.
    부모도 맞아야죠. 자식 보는 앞에서..
    어쩌면 그게 더 교육적 효과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12. 저 많은 학생 접해본 사람이예요.
    '14.10.30 5:41 PM (118.36.xxx.25)

    요즘에 매를 드는 부모들은 사랑의 매 보다는 자기를 제어 못하는 그냥 살기 힘든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워낙 안때리는 분위기라서요.
    정말 티 나요.
    맞은 애들 정말 자존감 낮아요.
    회초리로 정확하게 훈계하고 매도 세서 때리는거 아니면 손도 대지 마세요.

  • 13. 00
    '14.10.30 9:34 PM (14.33.xxx.171)

    맞았어요. 거짓말해서 저금통뜯어서. 욕해서
    딱세번 .그리고 한번도 안맞았어요.
    그리고 그뒤로 나쁜짓 안해요.
    딱 적당한 체벌이 필요해요. 체벌이 무조건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요.

  • 14. 어이가 읎다
    '14.10.30 10:34 PM (59.6.xxx.151)

    원칙적으론 체벌 반대론자지만
    예외는
    아주 어릴 때 위험한 순간 주의 환기 를 위해서라고 봅니다

    13살까지만 때린다?
    목욕탕에서 밟아요?
    왜 태어났냐구요?

    진심 님 부모님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 15. 제니
    '14.10.30 10:57 PM (118.32.xxx.104)

    자라면서 맞은 적없고 부모님으로부터 무시당한적도 없어요.지금 생각하면 어리지만 인격체로 대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물론 혼난적은 많지요~^^
    지금 30대후반인데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해본적이 없고 사람을 보면 장점이 먼저 보여 제 스스로가 편합니다. 그리고 덜 편협한거 같아요. 사회성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제일 좋은 점은 별 노력없이 다른 사람들이 이해되고 포용된다늗 거 같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제 마음이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340 저는 정말 미인이세요. 소리 많이 듣는 40대 중반이거든요. 96 진짜 궁금 2014/11/11 22,032
434339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0 재주 2014/11/11 1,771
434338 혹시 혈관청소주사 맞아보신분 계시나요? (킬레이션주사) 1 ysera 2014/11/11 21,113
434337 아이허브 크림 추천 부탁해요. 2 문의 2014/11/11 1,233
434336 생리끝날무렵에도 배가 나오나요? *** 2014/11/11 817
434335 자라에서 산 남편자켓이요~ 택을 버리고 나서 하자가 2 하하33 2014/11/11 994
434334 어제 친구딸이 희귀병으로 아프다는글 올렸는데. 1 제이바다 2014/11/11 1,375
434333 여윳돈 1억있으면 뭘 하면 좋나요? 18 재택꽝 2014/11/11 5,836
434332 친정엄마 모실까한 막내딸입니다. 16 어제 2014/11/11 4,894
434331 생새우 3 새우 2014/11/11 892
434330 숙제 안하고 했다고 거짓말 하는 아이 9 .. 2014/11/11 1,886
434329 유로라이프24 원래 적립금행사 자주 하나요? 2 .. 2014/11/11 1,014
434328 원목 마루바닥이 좀 이상해요 주방 2014/11/11 848
434327 설화수 방판하시는 분(안양) 1 marie 2014/11/11 1,246
434326 민국이 같은 아이 어디 또 없나용? ㅋ 20 슈엔밍 2014/11/11 4,562
434325 눈에 아른거리는 구호 코트.. 33 하늘이 2014/11/11 9,888
434324 미국 공화당 승리는 ‘백인 장년 남성’ 덕분 2 ㅇㅇㅇ 2014/11/11 625
434323 고양이가 주는 소소한 행복 16 마샤 2014/11/11 2,498
434322 요샌 혼수 트렌드가 에어컨은 남자가 해오는건가요? 23 새로운준비 2014/11/11 5,578
434321 주위 엄마들을 보니 공부는 7 2014/11/11 3,755
434320 뒤늦게 정도전 보는중인데.. 너무 재밌네요!! 다른 사극 추천 .. 7 정도전 2014/11/11 908
434319 페이스 리프팅 하신분들 15 ㅇㅇ 2014/11/11 6,824
434318 닭발을 아주 좋아하는 1인 입니다요. 3 감떨어져 2014/11/11 1,390
434317 엄마가 싫어하는 엄마친구..그자식도 따라 싫어할까요? 4 기분탓인가?.. 2014/11/11 1,325
434316 뻑뻑이액젓이 있어요. 사용처좀 알려주세요. 5 짱이야 2014/11/11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