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랍스터 맛없다고 하시는 분들~ 요방법 함 해보세요.

으쌰쌰 조회수 : 3,939
작성일 : 2014-10-29 11:43:04

랍스터 글에 맛없고 돈버렸다는 분들 많아서 제가 해먹는 방법 한번 해보세요.

저도 처음엔 무조건 쪄서 먹었는데요.

랍스터를 젤 맛없게 먹는 방법이 쪄서 먹는 방법인듯해요. 그냥 질긴 큰새우 먹는거죠.

젤 최악은 찐다음, 그위에 치즈니 뭐니 잔뜩 올려서 오븐에 또 구워서 퍽퍽한 랍스터 살을 치즈맛으로만 먹는거 같아요.

랍스터는 찌게 되면 새우보다 식감이 못해요.

새우는 달달하기라도 하죠..

농수산물 시장에서 한마리 십만원 가까이 하는 엄청 큰놈도 먹어보고, 마트에서 파는 1-2만원짜리 작은것도 먹어봤는데.

전 작은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크면 먹기는 편한데 좀 질기달까요.. 그렇더라구요.

1. 마트에서 랍스터 1,2 만원짜리 구입.

   작은건 성인1명당 2마리 정도가 적당한 듯 하지만 저희부부는 랍스터 귀신이라 6마리정도 사요.

2. 이때부터가 중요.

   찜통에 물을 팔팔 끓인 상태에서 랍스터를 뒤집어서 넣은 후 2-3분 방치. 오래두면 안돼요.

3. 정신을 잃은 랍스터를 꺼내서 머리부분과 몸통을 분리

4. 머리부분은 다시 찜통으로 넣어서 적당시간 찐다

5. 몸통은 가위로 세로로 반을 자른다. 집게발은 살만 분리

6. 취향에 따라 버터나 오일을 발라 고기굽는 불판에 살짝 익혀 먹는다

   갠적으로 버터보다는 오일이 랍스터 자체의 맛을 더 살려주는듯.

7. 다먹고 머리부분 내장에 밥을 비벼 먹는다.

랍스터 맛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워서 함 적어봤어요.

이렇게 먹으면 식감이 새우나 뭐 다른 종류랑은 차원이 틀리게 탱글탱글 한게.. 으 침 고이네요.

살아있는 생물을 반토막낸다는게 좀 껄끄러워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 정글의 법칙에서 먹는거보면 땡겨서 해먹곤 해요.

IP : 112.216.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4.10.29 11:44 AM (218.238.xxx.174)

    갸들 너무 징그럽게 흉측하게 생겨서리...
    먹고픈 마음이...ㅋㅋㅋ

  • 2. baraemi
    '14.10.29 11:52 AM (27.35.xxx.143)

    으아 맛있겠어요...귀차니스트인 저에겐 아무렇게나 찜통에 던져놓고 쪄도 맛있는 새우,게가 집에서 해먹기엔 나을것도같네요ㅜㅜ

  • 3. 냄새
    '14.10.29 12:07 PM (175.197.xxx.88)

    랍스터는 식감도 질긴데다 이상하게 비릿한(?) 향도 거부감 들더라구요.
    하도 tv에서 랍스터해서 기대감에 먹어보고는 다시는 쳐다도 안보는게 랍스터라는....

  • 4. ............
    '14.10.29 12:20 PM (211.112.xxx.103)

    으뜨케~~
    으.......뜨케!!
    랍스터가 맛없다고 할 수가 있어요????
    비싸서 그렇지 울집도 특별한날은 사먹기도 하고
    가락시장에서 시와 집에서 직접 해먹기도 해요.
    우린큰놈으로 12 ~15분정도는 찌는데 고작 2~3분이라니 했는데
    그렇네요. 회로도 먹는거니 살짝 찌면 더 야들야들 하긴 하겠네요^^

  • 5. 좋은방법
    '14.10.29 12:21 PM (211.227.xxx.155)

    감사해요. 생기면 이렇게 먹어보겠어요. ㅎㅎ
    최고급레스토랑 (심지어현지)에서 먹어도 맛은있지만 그렇게까지는 맛있는줄 모르겠거든요.
    어느정도 양념에 의지하고. 님 방법 심플하니 괜찮을것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국산! 꽃게나 새우(대하포함)가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맛도 좋고(달콤하기까지) 부드럽고...양념하나 안해도 스스로 달고 고소해요.츄릅.

    외국의 유명한 식재료들은 몇가지 빼곤 한국만 못하더라고요, 한국바다를 지키세~~~

  • 6. 그렇구나...
    '14.10.29 12:28 PM (124.51.xxx.3)

    역시 다루는 게 다르네요....
    울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산 건데 한번 먹곤 다시 안 받아 먹어서...ㅠㅠ 저도 아까워서 먹으려고 했으나 너무 맛없어서...ㅠㅠ 아까운 생명 하나 버렸다고
    죄책감 들었던 게 랍스타....ㅠㅠ

  • 7. ...
    '14.10.29 1:30 PM (209.6.xxx.19) - 삭제된댓글

    랍스타로 유명한 미국 동부해안가에 사는데요.

    서울에서 먹었을때도 으잉? 이런게 랍스타맛이라고? 했던터라
    본고장에서는 어떨까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그냥 그랬어요.
    질긴 큰 새우라는 말씀이 딱 맞아요.
    살아있는거 바닷물에 바로 삶아서 녹인버터에 찍어먹는데..으이이.. ㅡㅡ;

    저도 우리나라 꽃게와 대하가 참 그립네요.
    갑각류의 그 단맛은 여기 랍스터에서는 안나요.

    알려주신 방법대로 한 번 해볼게요.
    ㅠㅠ 끓는물에 넣는다는게 좀 마음에 걸리긴하지만..미안하다..생태계가 다 이렇게 되어있는거슬..

  • 8. 으쌰쌰
    '14.10.29 1:58 PM (112.216.xxx.178)

    앗 끓는물에 넣는게 아니라. 끓는 물에 잠깐 찌는거예요.
    넣으면 안돼요 ㅎㅎ
    살아움직일때 몸통 분리하면 서로 괴로우니.. 잠깐 기절시키는 용도로만 수증기 쐬는걸로.. ㅠㅠ

  • 9. ......
    '14.10.29 2:19 PM (110.70.xxx.164)

    물+맥주를 끓여서 그 수증기에 찌면 맛있어요

  • 10. **
    '14.10.29 2:21 PM (14.52.xxx.104)

    랍스터 찔 때, 그냥 물에 하지마시구요.
    맥주 한병에 양파 깨끗하게 씻어서 통으로 하나 넣고, 후추알 3-4알 정도 넣은 후 팔팔 끓을 떄
    찜기 위에 랍스터 넣고 찌시면 좋아요.
    다 찐 랍스터위에 레몬 짜서 뿌리고, 살 발라낸 것을 녹인 버터에 살짝 찍어 드심 진짜 맛있어요. :)

  • 11. ...
    '14.10.29 2:22 PM (94.56.xxx.122)

    껍질 머리 버리는거 생각하면 성인 한사람당 한마리정도 크기가 오히려 경제적일걸요.
    보스톤 바닷가에서 바로 쪄주는게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맛은 훨씬 좋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꽃게에 비할게 아니지요.
    저도 보스톤 살때 우리나라 꽃게탕 그리워하며 랍스터로 탕끓여 먹으며 아쉬워하곤 했었어요.
    얼마전 고국 방문때 얼려온 꽃게를 아껴가며 먹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053 희생 강요하는 '열정 페이(열정 있으니 적은 월급은 감수하라)'.. 1 세우실 2014/11/10 515
434052 내일모레 창덕궁에 단풍구경가도 늦지 않을까요? 3 민트초코 2014/11/10 904
434051 교통사고로 병원입원시 회사에선 무급휴가가 되는건가요? 13 궁금 2014/11/10 10,113
434050 친구 딸이 국제변호사 12 친구 2014/11/10 5,870
434049 하루를 꽉 차게 보내는 느낌은 어떤건가요? 1 꽉찬 하루 2014/11/10 550
434048 친구딸이 재수생인데 수능선물로.. 3 기프티콘 2014/11/10 2,142
434047 짜지 않은 치즈 추천해 주세요 2 짜지않은치즈.. 2014/11/10 1,225
434046 겁진짜 많고 참을성없는데 자연분만 하신분있나요?? 22 ㅜㅜ 2014/11/10 2,630
434045 나만의정리비법 4 치즈생쥐 2014/11/10 2,884
434044 식당종업원들을 볶는 사람 11 식당에서 2014/11/10 1,873
434043 회사 팀장 때문에 열 받네요 5 ... 2014/11/10 1,215
434042 윤상씨 음악 멋지네요!! 5 coralp.. 2014/11/10 1,224
434041 한번 해먹은 피클국물 재활용해도 되나요? 1 날개 2014/11/10 827
434040 선배님들~ 두 직장중 어디가 나을까요! 8 이야루 2014/11/10 850
434039 과외 그만할껀데 일주일후 시험이면 4 하던 공부는.. 2014/11/10 1,158
434038 얘는 외탁만 했네 9 외탁 2014/11/10 2,539
434037 샌프란시스코에서 겨울코트에 부츠같은거 신을일은 없는거죠?(벤쿠버.. 9 ㅇㅇ 2014/11/10 1,974
434036 섬유유연제 아직도 쓰세요? 8 구연산 2014/11/10 7,227
434035 중2 여자아이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요. 4 걱정 2014/11/10 1,479
434034 나에게 하는 선물입니다.. 라운지체어 1 선물 2014/11/10 1,026
434033 집을안치우는 사람 심리왜일까요 61 옆집 2014/11/10 29,125
434032 엄마의 삼촌 장례식, 가야하나요?? 8 김혜미 2014/11/10 2,957
434031 고딩 딸아이 여드름 고민입니다. 3 여드름 2014/11/10 1,264
434030 A라인 코트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5 /// 2014/11/10 1,437
434029 연락없다 자기필요할때 전화하는 인간 3 .. 2014/11/10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