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전 노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던 마왕

...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4-10-28 20:20:01
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네요.
아마도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
역사적인 대선을 하루 앞 둔 날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웅성웅성 ...
그리고 등장한 연설용차량... 그 위엔 마왕이 계셨어요.
전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그당시 너무나도
좋아하던 노래 라디오키드였던 제가 매일 끼고 살았던
마왕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지지연설을 했는데
아 저건 연습해서 되는 언변이 아니구나
명석한 머리 확실한 논리 굳건한 믿음 따스한 존경심
본인이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확신 없이는 나올 수 없던
연설이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근데 이제 겨우 12년 지났는데 ....
두 분 다 저희 곁에 안계시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IP : 180.22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0.28 8:22 PM (175.117.xxx.175)

    _(())_

  • 2. 9월생
    '14.10.28 8:2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진 두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어둠의 시절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까요

  • 3. ...
    '14.10.28 8:27 PM (211.202.xxx.116)

    저는 티비에서 연설하신 것 본 기억이 있어요. 아... 저분도~~?? 하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인이 지지 연설하는 것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반갑고 정말 고마왔어요.

  • 4. ..
    '14.10.28 8:28 PM (218.39.xxx.196)

    어쩜 이리 정의로운 이들만 데려가시는 지 허망한 요즘입니다

  • 5. ...
    '14.10.28 8:32 PM (180.224.xxx.85)

    마왕은 절 알 턱이 없지만 항상 노래 들으며 위로 받고
    그와 같은 캠퍼스를 걸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던 후배였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 6. ...
    '14.10.28 8:40 PM (121.161.xxx.229)

    두 분 다 안계시네요..
    그러네요..

  • 7. 마왕 고마워요
    '14.10.28 8:49 PM (121.145.xxx.107)

    추모 콘서트에서 같이 울어주고
    내 젊은날 노래로 위안이 되어주고
    받기만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했네요.
    고마워요.

  • 8.
    '14.10.28 9:29 PM (122.40.xxx.41)

    그 영상 좀 볼 수 없나요
    능력자분들 링크좀 부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032 초등1학년 숙제 공부등등 어떻게 하나요 12 2014/12/03 2,318
443031 사업하면 원래 이렇게 돈들어 오는게 힘든가요? 11 아효 2014/12/03 4,688
443030 파쉬 커버 사야할까요 10 하샢ㄱ 2014/12/03 2,270
443029 JTBC뉴스에서. 허니버터칩 진실알려준대요 ㅋ 16 뉴스 2014/12/03 10,092
443028 너무 외로워요. 사람관계가 힘들어요. (넋두리글) 24 무슨말을해야.. 2014/12/03 6,483
443027 에네스는 지 머리 믿고 까부는 얍삽한 스타일이고, 터키 현지인들.. 3 ........ 2014/12/03 2,991
443026 손난로나 붙이는 핫팩이 모두 일회뵹인가요 1 핫팩 2014/12/03 907
443025 이사해서 떡을 돌리고싶은데요 7 이사떡 2014/12/03 1,628
443024 가난하다는 이 생각이 너무 지긋지긋하네요 11 ........ 2014/12/03 4,837
443023 오바마 백인남자하니까 생각나는거 ㅇㅇ 2014/12/03 671
443022 소불고기 시판양념으로 했는데 망했어요 구제 방법좀... 6 rachel.. 2014/12/03 2,745
443021 아이들 감정 변화에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는게 맞을까요 2 00 2014/12/03 818
443020 부모님의사랑이 구속으로느껴져요 4 순딩이 2014/12/03 1,317
443019 갤노트 최신형 인터넷 알려주세요 2014/12/03 572
443018 40대이상 주부님들~연말 부부모임 많으세요? 16 연말 2014/12/03 4,168
443017 지금 아이허브 통관 7 대박 2014/12/03 1,848
443016 싱가폴 12월 말쯤에 가면 비가 많이 내려 관광하기 힘든가요?.. 3 싱가폴 여행.. 2014/12/03 1,342
443015 기탄책 정가제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1 como 2014/12/03 1,099
443014 한겨레 보도 넘 충격적이군요. 2 거시기 2014/12/03 3,891
443013 밥을 먹으면 뇌가 멈춰요 2 밥좋은데 2014/12/03 1,411
443012 패션쪽 소비를 줄이니까 마트쪽 소비에 심취했어요. 11 음.. 2014/12/03 3,760
443011 snb카레와 일본바몬드카레 맛이 다른가요? 오렌지 2014/12/03 1,050
443010 항문쪽이 차가와요 1 상담 2014/12/03 920
443009 속보 - 강남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4명 확인 45 . 2014/12/03 19,641
443008 조그만 밭에서 수확한 콩 어디에 팔면 좋을까요? 5 ㅇㅇ 2014/12/03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