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슬픔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4-10-28 11:23:00

그래..  인생 참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죽음에 대해 초연해지고 조바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생각하면 남이지만 참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아둥바둥 발악하며 살 필요 없구나 ..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리는 조금씩 해야겠구나..  통장이 어디있는지.. 채무관계는 어떤지.. 보험은 뭐 뭐 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여섯... 너무도 아까운 나이... 난 그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으니 이것도 덤으로 사는거라 감사해야 하나..

하늘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제 꽃피면 열심히 꽃놀이 가고..

여름이면 바다에서 파도랑 놀아도 보고..

가을이면 촌스런 등산복 입고 단풍놀이도 가고..

겨울이면 눈 덮인 스키장에도 가보고.. 

 

천원 없으면 백원, 백원 없으면 십원.. 내 주제에 맞게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고도 다행스런 하루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IP : 1.23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14.10.28 11:33 AM (203.226.xxx.8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감정으로 뜨거운커피마시며
    마음 달래는데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헛헛해요.
    우울하고

    팬도아니고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허망하네요.

  • 2. ..
    '14.10.28 11:42 AM (222.109.xxx.228)

    님글 와 닿아요..라디오 들어도 슬프고 옆에 있는 가족들,지인들 더 살피고 더 잘하고 물욕은 없는데 그놈의
    돈...ㅠㅠ 마음비우고 내 생활에 맞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3. ...
    '14.10.28 11:46 AM (175.210.xxx.243)

    믿기 힘든 죽음이네요..아침부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394 스피커가 조절이 잘 안됩니다. 컴퓨터 2014/12/04 629
443393 전기요를 구입해서 영국으로 가져왔는데요..... 8 전기요 2014/12/04 2,345
443392 서울살다 부산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37 아짐 2014/12/04 5,999
443391 켈빈클라인 코트 2 코트 2014/12/04 1,355
443390 (펌)교수님께 주례 부탁했더니... (피식했습니다) 2 유머일번지... 2014/12/04 2,876
443389 한샘&사재?? 찐빵하나 2014/12/04 857
443388 아무리 맞는말이라지만 상대방 기분 상관안하는. . . 4 고민하다가 2014/12/04 1,570
443387 18평 짐 5 질문 2014/12/04 1,445
443386 혈액순환에 침 좋을까요? 2 ㅣㅣ 2014/12/04 1,899
443385 사진첩 보다가..^^ 2 엄마 2014/12/04 735
443384 스카이병원장 정말 너무하는군요.파산신청이라니.. 6 오오오 2014/12/04 5,342
443383 생일상에 올릴만한 일품요리 추천해주세요~~ 4 ... 2014/12/04 1,603
443382 아이 유치원 신체(체육) 선생님이 아이에게 바보야 그랬다는데 1 2014/12/04 1,255
443381 탈모 진행될 때 원래 머리 빠지는 부분이 아픈가요? 5 아픈이 2014/12/04 2,710
443380 패딩을 세탁기에 돌렸더니 솜이 뭉쳤어요. 10 허걱 2014/12/04 21,573
443379 전기렌지에 사골 끓여보신분 계신가요?? 3 사골 2014/12/04 1,650
443378 책도 찾아주실수 있으실까요? 5 놀부 2014/12/04 910
443377 혹시 이윤상안과라고 아세요? 3 dmdmr 2014/12/04 3,368
443376 정수기 냉장고 고민 3 이제 안녕 2014/12/04 948
443375 우리 딸 태어 나고 나서 가장 잘한 것 두가지... 9 brad 2014/12/04 3,495
443374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뭐하고 싶으세요? 9 메리 2014/12/04 1,578
443373 대전에서 제가 살 집 조언을 부탁드려요. 7 꿍이 2014/12/04 1,381
443372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추추크림 2014/12/04 696
443371 외모고민(낙타미소) 5 구삥이 2014/12/04 1,375
443370 오늘 하루종일 누워있었네요. 5 -- 2014/12/0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