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슬픔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4-10-28 11:23:00

그래..  인생 참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죽음에 대해 초연해지고 조바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생각하면 남이지만 참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아둥바둥 발악하며 살 필요 없구나 ..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리는 조금씩 해야겠구나..  통장이 어디있는지.. 채무관계는 어떤지.. 보험은 뭐 뭐 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여섯... 너무도 아까운 나이... 난 그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으니 이것도 덤으로 사는거라 감사해야 하나..

하늘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제 꽃피면 열심히 꽃놀이 가고..

여름이면 바다에서 파도랑 놀아도 보고..

가을이면 촌스런 등산복 입고 단풍놀이도 가고..

겨울이면 눈 덮인 스키장에도 가보고.. 

 

천원 없으면 백원, 백원 없으면 십원.. 내 주제에 맞게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고도 다행스런 하루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IP : 1.23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14.10.28 11:33 AM (203.226.xxx.8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감정으로 뜨거운커피마시며
    마음 달래는데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헛헛해요.
    우울하고

    팬도아니고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허망하네요.

  • 2. ..
    '14.10.28 11:42 AM (222.109.xxx.228)

    님글 와 닿아요..라디오 들어도 슬프고 옆에 있는 가족들,지인들 더 살피고 더 잘하고 물욕은 없는데 그놈의
    돈...ㅠㅠ 마음비우고 내 생활에 맞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3. ...
    '14.10.28 11:46 AM (175.210.xxx.243)

    믿기 힘든 죽음이네요..아침부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474 쇼핑에 관심 없으면 홍콩여행은 별로인가요? 9 홍콩 2014/11/14 3,371
435473 에르메스 린디와 피코탄... 가지고 계신분 있으세요? 4 ㅇㅇ 2014/11/14 7,517
435472 미국서 맞벌이 많이 하나요?? 7 궁금 2014/11/14 3,152
435471 메가.스터디 이런곳 등급컷이 맞나요 4 실제 2014/11/14 1,562
435470 미술학원 학원비 카드 결제하면 싫어하겠죠?? 10 ㅇㅇ 2014/11/14 3,512
435469 아들이 카톡 이모티콘을 처음 날렸어요 ㅎㅎ 2 안알랴줌 2014/11/14 1,287
435468 입덧 정말 심하게 하신 분들 안 계세요??? 27 2014/11/14 5,021
435467 나이들어 공무원들어가면 3 e 2014/11/14 1,756
435466 최저 못 맞추면 논술 시험 가지 말아야 하죠? 9 입시 2014/11/14 3,913
435465 어이가 없네요... 3 수험생맘 2014/11/14 1,191
435464 수능 무효처리된 삼수생 안타깝네요 79 달베비 2014/11/14 21,033
435463 낙이 없이 산다는게 가치가 없어요 5 나이 2014/11/14 1,601
435462 조상님 만나는 꿈 무슨 뜻일까요? 6 뭥미 2014/11/14 5,927
435461 출산후 체형관리는 골반교정운동으로 하세요~ 4 eile 2014/11/14 2,569
435460 네이버·다음 이메일 감청, 이렇게 이뤄진다 3 샬랄라 2014/11/14 906
435459 1년 준비해서 7급 교육공무원 되는 거, 가능할까요? 11 얄리 2014/11/14 6,734
435458 지적이고 교양있는 블로그는 없나요? 15 ... 2014/11/14 6,220
435457 계속 쪽지가 오는데 뭘까요? 3 2014/11/14 1,241
435456 바둥맘 이사람도 럭셔리 블로그 인가요..??? 39 아이블루 2014/11/14 91,107
435455 카카오톡 질문인데요.. 들들맘 2014/11/14 520
435454 고모할머니때문에 너무 짜증나요 2 ..... 2014/11/14 1,310
435453 코스트코에 여성용 니트 살만한 것 있나요? 질문 2014/11/14 716
435452 "선진국은 혜성에 가는데 우리는 나로호로 무얼 얻었나?.. 3 샬랄라 2014/11/14 424
435451 노래방 분위기 안깰만한 노래 9 음치녀 2014/11/14 2,013
435450 관리사무소에서 까치밥을 다 따가네요.. 4 //// 2014/11/14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