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연화장수..20년 동안 썼어요.

.... 조회수 : 6,030
작성일 : 2014-10-27 18:19:28

제 나이 45세..천연화장수 만들어 쓴지 20년 정도 된것 같아요.

천연화장수...청주 레몬 알로에 꿀 넣은거

혹은 소주에 어성초.레드와인.홍삼잔뿌리..등등 그냥 내 맘내키는 대로 만들어서

숙성시킨 후 스프레이 통에 넣고 화장수 대용으로 썼습니다.

제가 어릴적 피부 상태는 모르겠고..타고나길..우유빛깔 아니구요.

고등학교 다닐 때 너무 여드름이 심해서 완전 멍게 소녀였거든요.

피부가 울긋불긋..해서 대학다닐 때도..얼굴도 잘 못들고 다니다가

서울 관악구의 모 약국에서 판다는 유명한 피부연고를 사서 발랐는데..

얼굴이 달덩이 처럼 뽀얗게되고 이뻐지더라구요.

하나를 쓰고 또 하나를 반쯤  쓸무렵..9시 뉴스에 허걱...약국에서 불법으로 만든 연고 유통..

수은이 대량 함유된 연고 이러면서 피부 연고들이 떨어지는데..

제가 쓰고 있던 바로 그 연고가 그중 하나더군요.

제 피부는 잠시 수은효과로 이뻐졌던거구요.

그 뒤론..모세혈관 확장으로 불긋불긋  늘어진 모공으로  겨울에 귤만 보면 동지애를 막막 느꼈지요.

그리곤 피부는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사고 싶은 화장품은  너무 비싸고 그 당시 피부상태론..좋은것도 소용없었을겁니다.

묵묵히...천연 화장수를 얼굴이랑 목에 열심히 바르는 것만 했습니다.

지금....목주름 없습니다.정말...제가 놀랍니다.

모공도 남들과 같은 상태..별로 늘어진 느낌 없어요.

잔주름도 없고..웃으면 생기는 표정주름도 아주 인상을 쓰거나 과장되게

웃는 표정을 지어야 생기네요.

얼굴 만져보면 부드럽고.. 얼굴에 비비만 발라요.

심지어 제 나이보다 어리게 봐줍니다.

요즘은 꿀에 홍삼 분말 적포도주..해서

약간씩 펌핑해서 얼굴에 바르고 마른후 씻어주거나..

로션에 약간 타서 얼굴에 발라줍니다.

만든 화장수 듬뿍듬뿍 마구마구 발라주고 두드려 줍니다.

로션은 세타필이나..피지오겔..예전엔..뭐 아무거나.. 영양크림은 있으면 바르고 없으면 말고..합니다.

백옥같은 피부라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탄력있네요^^*

IP : 123.213.xxx.14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0.27 6:31 PM (116.37.xxx.215)

    20여년 전 여드름 피부 좋아질려고 명동 약국에서 연고 바르고 처음에 효과있어서 얼굴 여지저기 로션처럼 바르다가 모세혈관 확장되고 땀구멍 넓어지고 뭐를 해도 좋아지지않은 피부 ㅠㅠ
    그 다음부터 이것 저것 발라도 효과가 없어서 아예 얼굴피부는 포기하고 산거까지 똑같으시네요
    얼마전 친구가 천연화장품 만들어 쓴다며 만났는데 피부가 원래 좋긴했는데 얼마나 탄력있고 빛이 나던지
    너무 부럽더라구요 남편도 효과 봤다고 하고
    저도 앞으로 천연 화장수 배워봐야겠어요

  • 2. ~~
    '14.10.27 6:45 PM (58.140.xxx.162)

    저도 거의 이십년 전 쯤에
    우연히 후배가 하는 거 보고 따라하면서
    백포도주에 오이껍질과 다시마 넣어
    냉장고에서 한 달 성숙시킨 걸로 쓰고 있어요.
    극민감성이라
    그 당시 아모레 순정 스킨 로션만 별 일 없고
    다른 것들은 민감피부용이라도 꼭 화끈거리고 따갑고 가렵고 했었는데
    사실 순정 스킨 바르면 그냥 물을 비싸게 사서 바르는 느낌 들었었거든요ㅎ
    게다가 외국서 비싼 소포요금 내 가면서
    무거운 유리병에 백밀리인지 백이십인지 밖에 안 든 거
    계속 보내달라기도 너무 심하다 싶어서
    와인스킨 만들어봤는데..
    대박이었어요, 순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이..
    거기다 와인이 워낙 싼 데였어서
    일리터씩 사다 만들어놓고 팍팍 썼어요.ㅎ
    저는 사십 후반인데
    얼마전 크게 아프면서 피부도 갑자기 후즐근 해 졌는데
    그 전까지는 진짜 동안소리 많이 들었었어요ㅋㅋ

  • 3. ~~
    '14.10.27 6:52 PM (58.140.xxx.162)

    아, 꿀과 홍삼 넣은 건 얼굴에 몇 분정도 놔두시나요? 화끈거리지 않나요? 저는 얼마전부터 와인스킨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얹어놓으면 그 다음에 바르는 로션에 너무 심하게 반응하더라고요. 요즘은 그래서 바로 닦아내기만 하거든요.
    집에 기한 지난 미숫가루 있길래
    팩을 한 번 해볼까 싶다가도
    얼굴 난리날까봐 바라만보고 있는데..
    혹시 미숫가루로 팩 하는 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 4.
    '14.10.27 6:59 PM (223.62.xxx.121)

    천연화장수 저도 써보고 싶네요
    만드는 방법좀 자세히 써주세요

  • 5. ~~
    '14.10.27 7:08 PM (58.140.xxx.162)

    백포도주에 오이 넣는 거는요,
    포도주 한 병에
    오이 두 세 개 씻어서 껍질 까서 넣고
    다시마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거 넣고
    냉장고에 두고 한 달 후부터 바르면 돼요.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해요.

  • 6. ~~
    '14.10.27 7:10 PM (58.140.xxx.162)

    오이는 껍질을 넣는 거예요.

  • 7. 부럽네요
    '14.10.27 7:14 PM (125.138.xxx.137)

    꿀에 홍삼 적포도주는
    그냥 적당량 혼합해서
    쓰면 되나요~~??
    피부엔 얼마나 두면 되는지요~~??

  • 8. ...
    '14.10.27 7:33 PM (122.34.xxx.190)

    천연화장수 저도 만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 9. ...
    '14.10.27 7:45 PM (123.213.xxx.143)

    꿀 홍삼 적포도주는..세수 하고 바르고 왔다갔다 집안 일 하고는 씻어버립니다.
    저는 피부가 두껍고 민감하지 않아서인지..아무렇지도 않은데..
    민감하신 분들은 팔목 안쪽에 한번 발라서 테스트 헤보세여.
    저는 로션에 섞어 바르고는 그냥 자기도 합니다.
    비율은 없어요,
    그냥 조금씩 만든다는 것..펌핑용기 작은거에 반정도 만들어요.
    흘러내리다가도 꿀성분 때문에 끈적이는 정도???

  • 10. ...
    '14.10.27 7:52 PM (123.213.xxx.143)

    레몬 +청주+꿀
    알로에+청주+꿀
    소주+어성초
    적포도주+홍삼분말+꿀
    등등...검색해보면 많이 나와요.

    저도 백포도주랑 오이도 해봐야겠어요.^^*

  • 11. ....
    '14.10.27 8:04 PM (183.108.xxx.2)

    천연화장수 레시피

  • 12. 감사
    '14.10.27 8:43 PM (125.138.xxx.137)

    꼭 한번 해볼게요
    효과가 잇음 좋겠어요
    저도 피부에 수억쓴 뇨자라~~ㅠㅠ

  • 13. 감사
    '14.10.27 8:44 PM (206.219.xxx.36)

    천연화장수 레시피 저장합니다. 감사염^^

  • 14. ..
    '14.10.27 8:52 PM (58.140.xxx.206)

    천연화장수 레시피 좋아요

  • 15. 천연화장수 만드는법
    '14.10.27 8:56 PM (183.108.xxx.116)

    찾고있었는데..원글과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16. 123
    '14.10.27 9:03 PM (211.197.xxx.7)

    글쎄요.

    피부과에서 듣기로 절대 얼굴에 알콜 쓰는거 아니라고 들었어요.
    소주, 청주 다 알콜이고 아무리 숙성을 시켜도 화학 첨가물 또는 알콜이 남아 있을텐데
    잘 맞지 않거나 민감한 피부에는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천연 화장수는 그냥 플로럴워터 사다가 글리세린 좀 넣어서 쓰셔도 충분해요.

  • 17. ....
    '14.10.27 10:14 PM (180.69.xxx.122)

    알콜류 넣는건 여드름 피부에 맞는거 아닐까요.
    이런거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들이 멋모르고 따라했다가 피부 상할수도 있을듯 싶어요
    각자 피부타입이 다른지라...

  • 18. 문학소녀
    '14.10.27 11:27 PM (39.118.xxx.189)

    감사합니다^^

  • 19. 피오나
    '14.10.28 9:19 AM (180.224.xxx.76)

    천연화장품레시피 감사합니다

  • 20. 000
    '14.10.28 9:22 AM (218.232.xxx.10)

    천연화장품레시피 - 메모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

  • 21. 해피고럭키
    '16.1.5 12:03 AM (223.62.xxx.90)

    ♡ 천연화장수 레시피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675 월정사 가는방법 3 초록나무 2014/11/05 1,673
432674 미련갖지 말자 하면서도 동네맘들 관계에 집착하게 되네요. 15 덧없다 2014/11/05 4,840
432673 관리비 납부하는 신용카드가 뭔가요? 8 // 2014/11/05 2,197
432672 층간소음에 대한 고민... 5 커피믹스 2014/11/05 962
432671 오래 사귄 사람과 갑자기 헤어지니 막막하네요.. 1 Common.. 2014/11/05 1,735
432670 바자회 - 쿠키 담당의 늦은 후기^^ 8 지니자나 2014/11/05 1,469
432669 엉뚱한 사용후기 두가지 1 창조의 어머.. 2014/11/05 961
432668 발수술후 신발때문에 편한신발찾아요 7 .. 2014/11/05 2,642
432667 명치끝이 불편하고 밥먹고 꺽꺽 트림 나와요.ㅜㅜ 7 .... 2014/11/05 4,471
432666 외국은 자수성가 부자들 대접받나요? 4 == 2014/11/05 1,484
432665 세월호을 정상적으로 진실 밝히고 책임자 처벌했더라면 25 이런 생각 2014/11/05 1,124
432664 전세끼고 집사는 경우 세입자는 누구와 계약서를 쓰나요? 4 세입자 2014/11/05 1,135
432663 미생의 김동식 대리... 17 미생 2014/11/05 5,028
432662 신해철씨 사건보면서 수가현실화에 대한 생각도해봤어요 3 ㅇㅇ 2014/11/05 913
432661 서울 도곡동, 대치동 근방 유치원 정보 절실합니다! 1 깍뚜기 2014/11/05 818
432660 장협착이 어떤건가요? 응급 상황인가요? 3 칙칙폭폭 2014/11/05 1,469
432659 생리양이 많다는게 어느정도를 말하는건가요? 21 sos 2014/11/05 6,065
432658 1층 집 확장 어떨까요? 10 .. 2014/11/05 1,927
432657 사람물어뜯는 권련침벌 어떻게 없애나요?? .. 2014/11/05 3,043
432656 맘이 급하네요 .언제쯤 강씨가 죄값을 받을려나요 18 쇼리 2014/11/05 2,482
432655 재취업한 아줌마 경리일 좀 알러주세요ㅠ 6 어트케 2014/11/05 2,589
432654 러버덕은 어떻게 물에 떠 있나요? 5 111 2014/11/05 1,452
432653 bnf파리바카디프 생명 아시는분 계신가요? 2 .. 2014/11/05 715
432652 콩팥은 왜 제거했을까요? 10 ... 2014/11/05 8,937
432651 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8 누라 2014/11/05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