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키우시는분들 개도 삐지나요?
1. 사람이나
'14.10.25 6:50 PM (58.143.xxx.178)개나 성격나름. 저희개는 똥고발랄 혼내고도
부름 언제그랬냐는 듯 달려옵니다.
삐진다는거 감수성 예민하거나 예술가기질 일까요?
신기하네요.2. 아마
'14.10.25 7:02 PM (118.38.xxx.202)삐질거에요.
사람과 똑같은 기쁨 슬픔 즐거움 외로움 다 느끼는 동물이라..
불가에서는 내집에 오는 가축은 전생 피붙이 인연 이었다고 하니 학대하지 말고 사랑으로 돌봅시다.3. 사람이쥬
'14.10.25 7:12 PM (182.228.xxx.137)당근 삐져요.
혼내면 침대밑에 들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오랫동안 엎드려 있어요.
달래고 어르고 미안하다고
알랑방구 껴도 안나와요.
최후의 수단...과자봉지 소리를 내면
그제서야 어슬렁 나타나요.4. ..
'14.10.25 7:13 PM (182.172.xxx.52)저희 개는 안 삐져요
생후 3개월때 제가 순간 욱해서 막 화낸적 있는데
당연히 자기도 기분 나빠고 내가 무서워서 어디 피할줄 알았는데
나와 일이미터 거리 두고 앉아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에요
쟤가 왜 저러지 도망도 안 가고.. 생각했죠
한참 그렇게 내 눈치를 보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조금씩 다가와서는
내 허벅지에 가만히 얼굴을 기대는 거에요
엄청 놀랐고 애처로운 감정으로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 어린 새끼가 그렇게 행동한다는 게.
그 이후로도 내가 화내도 나와 멀지 않은 곳에서 가만히 내가 화 풀릴 때까지 기다려요
저희 개가 제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말이 '저리 가'에요5. 사람이쥬님
'14.10.25 7:14 PM (180.182.xxx.179)진짜 귀엽겠네요...어쩜 좋아..
아...개키우고 싶다..흐흑6. 모나미맘
'14.10.25 7:14 PM (115.20.xxx.201)강아지 삐치먼 불려도 오는속도가 틀려요 천천히 억지로 오는티가 팍팍나고 진짜 삐치면 불러도 못들은척해요 우리집강아지 10년됐는데 사람같아요 자자 하면 화장실가서 쉬하고 물한번 마사고 베게 꼭 베고 잘준비해요
7. ㅇㅇ
'14.10.25 7:22 PM (121.166.xxx.125)자자 하면 화장실가서 쉬하고 물한번 마사고 베게 꼭 베고 잘준비해요//////넘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
8. 삐져요
'14.10.25 7:53 PM (121.186.xxx.147)삐진다기보다 화낸다고 해야하나요?
털밀고나면 2박3일정도 시무룩 하구요
목욕 시키고 나면 1시간정도 막 화내요9. jtt811
'14.10.25 8:13 PM (175.114.xxx.195)야단치면 뽀뽀하자고 들이대고 난리밥석이예요
울집 강아지는 삐지는걸 못봤어요10. ㅎㅎㅎ
'14.10.25 8:32 PM (14.34.xxx.180)삐져서 등돌리고 불러도 대답도 안해요.
얼마나 웃긴데요. ㅎㅎㅎㅎ11. 삐져오ㅡ
'14.10.25 8:46 PM (114.207.xxx.155)개도 삐지고 삐지는 것도 사람보믄서 합니딘
저희 할머니는맘이 약하셨는데 개가 고걸 알아서
할머니가 혼 좀내믄 삐져서 불러도 안 오고 못 들은척
첨엔 정말 안 들리나 싶어서 제가 부르니 돌아보더라구요 할머니가 부르니 못 들은척 제가 부르믄 반응 ㅋㅋ
암튼 개 키우믄 웃을 일이 많아요12. ,,,
'14.10.25 10:50 PM (116.34.xxx.6)간식 제때에 안 챙겨 주면 담요에 머리 파묻고 불러도 안와요
13. collar
'14.10.25 11:07 PM (183.101.xxx.42)네, 삐져요.
저도 첨에 경험해보고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게 혼나서 풀죽어있는 거랑은 또 다른거드라구요.
삐지면 딱 엎드리고 누워서 눈도 안마주치고 불러도 못본척합니다. 코앞에 간식갖다바쳐도 안먹더군요.
풀어준다고 힘들었어요.--;14. 삐지면
'14.10.26 2:41 AM (183.101.xxx.9)울개들은 삐지면 등돌리고 앉아서 불러도 고개도 안돌려요
조금 삐지면 내앞에서 등돌리고 앉기
많이 삐지면 벽보고 등돌리고 앉기
정말 심하게 삐지면 창밖을보고 등돌리고 있어요(아무래도 집나가버리고싶다는 뜻같아요)15. ㅋㅋㅋ
'14.10.26 6:50 AM (72.213.xxx.130)집나가버리고 싶다는 뜻 ㅋㅋㅋ 아 정말 ~ 쎄다 ㅋㅋㅋ 울 강쥐는 아직 어려 삐지지진 않구요,
부르면 고개를 바닥에 붙이고 갈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요. ㅋ 분명 오라는 소리를 듣긴 들은 거 같은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어쩔까 고민하는 모습 아놔 ~~ 좀 컷다 이거죠. ㅎㅎㅎ16. ....
'14.10.26 9:07 AM (218.234.xxx.94)우리집 개들한테서는 못 본 거 같아요...
서너살 먹어서 엉뚱한 데 배변하길래 아주 무섭게 혼낸 적 있는데(때리진 않음. 큰 소리로 막 야단침.. 제가 최고로 이뻐하는 개라 사실 그렇게 야단친 적이 없음) 후다닥 베란다로 도망가서 정말 바들바들 달달달 떨더라고요.. 너무 불쌍해서...그 뒤로는 그냥 엉뚱한 데 싸면 내가 좀 부지런히 딱고 말지 합니다. (그랬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거실에 서너군데 오줌이..ㅠ)
그리고 집에 있는데 인터넷이나 미드 보느라 몇시간씩 다른 일 하고 있으면 등돌리고 앉아서 베란다 창밖 내다보며 끄응끙끙 하고 움... (앉아서 엉덩이는 딱 내 옆에 붙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