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만성이신분 계신가요...

... 조회수 : 6,680
작성일 : 2014-10-25 18:11:16
제가 그렇거든요..

7~8년정도 된거같네요.. 오르락 내리락... 그냥 완치는 포기했고 사는것이 이런것이리라 생각하는 지경이 됐어요..

추위에 약해서.. 겨울엔 숨쉬고 연명하는 짐승처럼 삽니다.. 최대한 아무 생각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슬슬 가을되니까 악화되네요..

지금 이 몇 단어 쓰는것도 너무나 힘에 부쳐요...

 자게에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이 글을 올리는 버튼을 누를수 있을까요...

내일 집에만 있지말고 강제로라도 어딜 나갈까하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이 작은 몸뚱이를..
IP : 175.119.xxx.1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10.25 6:25 PM (58.143.xxx.178)

    날 좋음 나가세요. 햇볕 쬐시구요.
    늙음 치매 빨라질 수도 자꾸 꺼리를 만드세요.

  • 2. 약 안드세요?
    '14.10.25 6:39 PM (59.86.xxx.111)

    약이 안맞으면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계속 먹도록 하세요.
    저는 타고난 기질과 성장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문제점이 믹스되면서 소아우울증부터 시작했어요.
    우울증 때문에 찾아온 기회를 놓친 적도 많고, 우울증 때문에 사회적인 성장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우울증 치료를 위한 각종 '민간요법'은 열심히 시도했어요.
    운동, 관련서적읽기, 각종 취미생활, 명상, 기도, 심리상담(별 것도 아닌게 더럽게 비쌉디다)....등등
    별다른 효과도 없었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도 부족했어요.
    그러다 내가 가진 것 모든 것을 다 날려먹고 철저하게 빈손에다 혼자가 된 뒤에야 정신과로 달려가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본격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우울증약을 먹은지 올해로 십년째네요.
    치료가 되는건 아닙니다.
    그저 약의 힘으로 우울증 증세를 덮으며 하루 하루 견디고 있어요.
    하지만 약을 먹기 시작한지 몇 달 지나 엄청 후회했답니다.
    내가 왜 진작에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던가.
    진작에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내인생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가 마구 밀려오더군요.
    가끔 약의 부작용을 느낍니다.
    그래도 약을 먹는 것이 먹지 않는 것보다는 삶의 질이 우월하고 마음 또한 편안하니 좋네요.
    약의 부작용 때문에 오래살지 못한다고 해도 이 편이 낫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며 백세장수 하는 것처럼 끔찍한 일도 없을 겁니다.

  • 3. ㅇㅇ
    '14.10.25 6:44 PM (175.223.xxx.143)

    약물보다 더 효과적인게 햇볕쬐기랑 바깥활동이예요
    제경험상 우울증에 햇볕이가장중요해요

  • 4.
    '14.10.25 6:46 PM (14.40.xxx.119)

    저도 저번주부터 우울증약 먹고 있어요..원래 정신적인 문제가 우울증이 메인은 아니었지만 오래되니 따라오는 증상이어서요..아직은 효과를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먹어보려 하고 있어요..다행히 부작용도 없고..옆에 든든한 남자친구 있어서 위안이 많이 됩니다. 님도 사람을 만나보심이 어떨지..

  • 5.
    '14.10.25 6:48 PM (59.86.xxx.111)

    햇볕 정도로 치료 가능한 우울증은 우을증이라고 안합니다.
    우울감이라고 그러죠.
    우울증도 병입니다.
    햇별만으로 치료가능한 병이라면 우리나라에 우울증환자들이 존재할 이유가 없죠.
    햇별 하나는 풍성한 곳이 대한민국이잖아요.

  • 6. 만성우울증은
    '14.10.25 7:02 PM (178.191.xxx.61)

    약물치료 받으셔야해요.

  • 7. 대화상대가 필요해요
    '14.10.25 7:05 PM (118.38.xxx.202)

    제가 만성우울증으로 십년 넘게 고생하다 오죽하면 친구 동네로 이사를 다 왔을까요.
    뭐랄까... 아주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입니다.

  • 8. 우울증은요
    '14.10.25 7:24 PM (61.38.xxx.18)

    우울증 장 건강과 연관 있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우울증과 관련있는데, 세로토닌을 만든는 건 뇌가 20%, 장이 80%라고 합니다. 이는 의학계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우울증 약으로 치료하는 건 20%밖에 치료되지 않은 거죠. 몸이 건강하면 우울증 안옵니다. 어려운 환경도 이겨내는 힘이 있고요.
    장치료가 우울증 치료의 근본입니다. 자연치유의사 `서재걸의 건강도 재능`이라는 강의 유투브에서 찾아보세요. 인터넷 검색에서 `장건강과 우울증` 쳐보셔도 되고요

  • 9. 계절성
    '14.10.25 8:20 PM (223.62.xxx.52)

    계절성우울증이신것 같아요. 병원가면 치료중에 특정 파장의.을 강하게 쏘여주 빛치료도 있어요.
    운동도 약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효과 낸다고했으니 병원 가셔서 상담은 받아보세요.
    약말고도 방법이 많아요. 약은 그런 여러 활동들을 시작할 수 있데 시동 걸어주는 부스터개념이고요.
    그리고 위 서재걸박사 강의와 더불어 심장전문의였다 자연주의 치료법도 연구하게 된 알레한드로 융거의 '클린' 이라는 책도 한번 보세요. 세로토닌이 장과연관되어있다는 걸 잘 알려주고 있어요.

  • 10. 저도요
    '14.10.25 8:45 PM (211.110.xxx.248)

    20대 때 가장 심했고.
    40대인 지금 좀 나아졌지만 신경통처럼 재발해요.
    햇빛 많이 쏘이며 산책하려고 애써요.
    그러다 도로아미타불 되는 적도 많지만요...
    병원 치료도 받아봤는데 그 때 뿐이예요.

  • 11. 00
    '14.10.25 9:27 PM (59.11.xxx.114) - 삭제된댓글

    저도 만성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예민하고 쉽게 상처받는 성격이였는데
    20대후반에 진짜 심각하게 우울증이 심했어요
    그때 병원에 갔어야 됐는데 꾸역꾸역 계속 참았어요
    저희 부모님도 병원안가고 혼자 참는게 잘하는거라고 하셨구요
    진짜 아무데서나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때문에 너무힘들었어요
    불안증세도 너무 심하고
    그 시기를 이겨내고나서 주기적으로 우울증이 와요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840 그나마 sbs그알,kbs추적60분..mbc는 교양국 없앤다잖아요.. 6 eee 2014/11/30 1,167
441839 몸을 사리지않는 떡치는 연기 그렇구나 2014/11/30 1,824
441838 간수치가 높다는데~다시병원가야하나 5 어쩌죠 2014/11/30 2,374
441837 서글서글한 남자랑 사시는 분 계세요 9 .. 2014/11/30 4,837
441836 대화가 안되는 남편 ㅠ 5 boram 2014/11/30 2,631
441835 샵밥 직구 성공. 1개 남은거 샀어요!!! 10 ... 2014/11/30 2,501
441834 실제 노다메나 치아키 같은 사람이 6 asg 2014/11/30 1,080
441833 드림위즈블로그하시던 4 미국사시고 2014/11/30 897
441832 펠트가 탄력성이 좋으나 신축성이 없다???? 4 중2가정 2014/11/30 908
441831 질문!! 친구 드레스 투어 따라가는데요!! 1 카키쿠 2014/11/30 1,371
441830 타블로 학력 개인적으로 아는데 확실히 맞아요. 113 alhamb.. 2014/11/30 39,250
441829 혜원이라는 이름이미지 18 이름 2014/11/30 3,239
441828 세월호 주희엄마 8 충격 2014/11/30 2,288
441827 의사 수 늘려서 경쟁시키자는 분들... 19 로즈마리 2014/11/30 2,126
441826 보온주전자와 큰 보온병, 뭘로 살까요? 3 ..... 2014/11/30 1,396
441825 허위로 보험청구하려고 멀쩡한 장기를 뗐을 줄이야... 2 경악 2014/11/30 930
441824 알려주세요 블로그 2014/11/30 388
441823 안선영 스타일 vs 이민정 스타일 둘중. 5 며느릿감 2014/11/30 3,435
441822 인문사회쪽으로 석사과정 분이시거나. 유학중이신분들 계시나요? 1 bab 2014/11/30 905
441821 영어 고수님들.... 2 감사 2014/11/30 669
441820 폴로 사이즈 토미힐피거 사이즈 문의 1 ... 2014/11/30 943
441819 신혼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8 도움 2014/11/30 1,519
441818 내 자신이 너무 못나서 혐오감이 들어요 9 pp 2014/11/30 2,644
441817 신해철아내 윤원희 “전 날개 잃은 새, 더 이상 날지 못할것같아.. 25 호박덩쿨 2014/11/30 15,566
441816 월세가 왜 이렇게 싸? 꿈이 이뤄졌다 1 샬랄라 2014/11/30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