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신 분들.... 계신가요?

open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14-10-23 13:48:14

오래 만난 연인
저흰 동갑의 캠퍼스 커플이었습니다

다정다감한 그와 세심한 저
둘이 마지막 사랑이라고, 우리만큼 잘 맞는 연인 없다고 생각했었지요

남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제가 너무 안심을 했는지
기대고.. 의지하고... 첫사랑이었던 저는 너무 어렸었나봐요



그렇게 오랜 기간을 저만 바라보며 맞춰주던 남친이 
한순간에 이별을 고하며 돌아섰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남자에게 버림받는것 
정말 끔찍한 일이더군요

전화로 울며 잡았었는데 남자가 너무나 냉정하고 충격적인 말을 해서
그 뒤로 잡지도 못한채 두 달이 흘러갔습니다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어요
이 여자 저 여자 소개팅도 받고 썸도 타나봅니다.. 


그런데 전 여전히 너무 힘듭니다
오랜 기간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버린 내가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아도, 다른 남자와 밥을 먹어도
그 친구가 오버랩 되면서.. 누구에게도 맘을 줄 수 없더군요



그 남자가 헤어지고 한달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써둔 글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에게 잘 지내라며, 많이 사랑했었다며
자기같이 못된 놈 말고 정말 좋은 벤츠를 만나길 바란다는
일기였습니다



그 글을 괜히 찾아보고는 이별날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겨우 잊나 했는데.. "사랑했었다"는 문구가 가슴에 박혀
밥도 못 먹고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연락을 꾹꾹.. 참고 있지만
언젠간 그가 연락을 해올거라고 믿으며 악착같이 참고 있지만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아직도 못잊고 보고싶은 제가 한심합니다
혹시 이렇게 헤어지고 훗날 다시 만나신 분들도 계실까요
그런 글이라도 보고 버티고 싶습니다




IP : 1.247.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3 1:52 PM (121.157.xxx.2)

    스스로를 희망고문하지 마세요.
    나 싫다고 간 사람을 뭐하러 기다려요.
    세상은 넓고 여자,남자는 많아요.
    님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줄 남자가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미련 버리고 그만 잊어 버리세요.

  • 2. 만났다 다시 헤어져봤어요
    '14.10.23 1:55 PM (182.226.xxx.120)

    "그사람은 잘지내고 있다" 에서 얘기 끝입니다.
    저도 원글님같은 사랑 해봤어요. 많이 비슷해요.
    헤어졌는데, 다시 만났다가 결국 또 헤어졌어요.
    헤어질만한 이유가 있으니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버티지 마시고 버리세요.
    시간 지나 생각하면 그사람 생각하며 애태웠던 그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질겁니다.
    그 글 괜히 찾아보신거 맞아요.
    가슴아프시겠지만 잊으세요. 옛날의 제 생각이 나서 그냥 못지나치고 댓글 답니다.
    저 그때는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에 목맬 생각까지 했어요.
    지금 좋은남자 만나서 딸둘낳고 행복하게 잘 삽니다.
    좋은날은 분명히 와요.

  • 3. ㅇㅇ
    '14.10.23 3:02 PM (223.62.xxx.126)

    사랑했었다.
    이 글을 정확하게 읽으셔요....했었다는 과거형
    현재의 사랑은 끝났다는 거에요
    한사람의 사랑은 과거까지 인데 님 혼자 진행형으로
    간다면 그만큼에 고통과 상대방에게 님의 바닥만
    더 보여줄뿐 입니다.

    떠난 마음은 돌아오지않아요
    그동안에 사랑으로 마침표 찍으셔요

  • 4. ㄹㄹ
    '14.10.23 3:25 PM (121.167.xxx.1)

    "자기같이 못된놈 말고 벤츠를 만나"라며에 답이 나오는느낌?
    님이 뭘못해서 해어진게 아니라, 자기도 마음이 떠났으니 저런 말을 하는거죠.
    난 이제 됐어 벤츠 만나. 이유를떠나 그자신도 맘이 떠난거같은데요? 그후로 썸까지 탔으면 모..
    그러니, 남이 뭘잘못해서 갔다 라는 생각하지말아요. 여자들은 항상 그렇게 생각하려하지만,
    사실 남자가 사랑이 다해 간거예요.
    그러니 님도 이젠 그사랑사람 과거형으로 보내고, 좋은 사람만나 좀더 잘해주시고 성숙하게 사랑하세요

  • 5. 가을흔적
    '14.10.23 6:56 PM (119.207.xxx.130)

    힘내세요..
    답답할땐 주변 지인한테 얘기로 풀구요.. 꼭꼭 싸매면 더 힘들더라구요..

  • 6. 저는요
    '14.10.23 7:13 PM (223.62.xxx.169)

    나쁜놈들이 그런말한다고 생각해요.자기보다나은 벤츠? 미친놈..차라리 암말도 말지..그딴놈들은 님한테 미련남은게 아니라 끝까지 자긴 이렇게나 좋은놈이라는걸 보여주고싶어 안달인 녀석들이라구요.그는 갔어요.님..이제 님상상속의 그를 놓으세요.죽지않습니다.그의 현실은 그저 님을버렸고 그럼에도 좋은놈소리듣고싶어하는 찌질이라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2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필라테스 03:57:58 54
1773021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0 ........ 03:29:06 701
1773020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9 ㅇㅇ 02:46:14 623
1773019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6 .. 02:27:37 1,075
1773018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3 안녕하세요 01:47:48 683
1773017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2 --- 01:42:26 368
177301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1 .. 01:28:15 982
177301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3 느라미 01:22:44 498
1773014 박성재는 오늘 구속결정 나오나요? 21 01:19:27 975
1773013 수능은 망쳤으나.. 1 .... 01:19:13 1,002
1773012 부부중 발언권 센 여자들 비결이뭘까요? 9 비결 01:12:49 1,067
1773011 명언 - 성공할 기회 ♧♧♧ 01:10:33 285
1773010 대학레벨, 언제는 어땠다, 언제는 이랬다 하지 맙시다 1 ... 01:06:25 388
1773009 오분도미는 맛이 없네요 찰기도 없고 4 .... 01:00:28 363
1773008 다크모드가 눈에 더 안좋대요 ㅇㅇ 00:59:33 496
1773007 김장 재료 사서하면 10kg기준 얼마정도 들까요? 1 .. 00:49:53 218
1773006 조두순 또 무단이탈 시도…‘섬망 증세’에 아내도 떠나 6 ........ 00:31:03 1,687
1773005 고3아이 수능..망쳐서 재수한다는데 12 ss 00:29:06 1,892
1773004 농아인협회도 성폭행이 아주 일상적인가보네요 4 .. 00:27:26 1,013
1773003 “사악한 한동훈이 2년째 끌고 있다”…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 12 ㅇㅇ 00:21:35 1,186
1773002 한고은이 광고하는 세로랩스 보실래요 21 ㅇㅇ 2025/11/13 2,980
1773001 넷플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재밌어요 1 오겜 2025/11/13 686
1773000 한혜진 채널 복구됐네요. 4 한혜진 2025/11/13 1,908
1772999 때미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 15 이젠 2025/11/13 2,672
1772998 냉장고+김냉 디자인, 문 총 몇개 짜리가 좋을까요 1 골라주세요 2025/11/13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