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안 싸우는 부부 있으신가요?

나인9 조회수 : 7,066
작성일 : 2014-10-20 18:56:02

 

결혼한지 반년 정도 되는데요.

남들은 결혼하고 나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보이면서 사사건건

말도 안 되는 것들때문에 지지고 볶고 싸울거라고들 하고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안 싸워서 걱정이 될 지경이네요 ㅋㅋㅋ

(자랑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신혼이라 좋을때긴 하지만 부딪히는 면이 많을 줄 알았는데요.

 

물론 (싸움이라고도 하기 좀 애매한) 작은 다툼 정도는 몇번 있었는데

둘이 성격이 비슷한 편이고 예민하고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라

알아서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피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저도 갈등상황이 너무 싫기 때문에 나름 포기하는 면도 있고 속으로 고집을 꺾고 마음을 고쳐먹는등

나름 노력은 하는 편이고요.

시댁도 너무 좋으시고 돈 걱정도 크게 없는 편이라 싸울 거리도 딱히 없고

사소하게 빈정상하고 그런건 있어도 크게 싸움이 나진 않네요.

평화로운 날들이 너무 좋고, 남편도 우리가 금슬이 좋다는 걸 은근히 자부하는 것 같은데

전 왠지 걱정이 되요. ㅋㅋㅋ

이러다가 나중에 싸움을 몰아서 피터지게 하게 되는건 아닐지 ㅋㅋㅋ

 

부부싸움이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잘 안싸우는 부부도 있으신가요?

제 희망의 증거로 삼고 싶어요 ㅎㅎ

IP : 183.98.xxx.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년차
    '14.10.20 7:01 PM (59.2.xxx.66)

    저희도 거의 안싸웠어요.
    그냥 의견충돌이 몇번 있었지만, 말로 다 해결됐구요.
    남들이 뭐 나중에 더 크게 싸운다 어쩐다 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도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싸울일을 피해서 일부러 안싸운적은 없어요.
    속에 쌓인것도 없구요.
    앞으로도 계속 평화롭게 순탄하게 지낼것 같아요.

  • 2. 저요
    '14.10.20 7:03 PM (180.70.xxx.147)

    결혼18년차예요 그냥 제 성격이 대충 넘기는
    스타일이라 원만하면 다 넘어가요
    남편이 욱할때도 같이 욱하지않고 냅둬요
    그럼 언제 그랬냐하고 남어가죠 여기서 같이
    욱하면 큰 싸움이되요

  • 3. ..
    '14.10.20 7:04 PM (114.207.xxx.11)

    정답을 쓰셨네요.
    [둘이 성격이 비슷한 편이고 예민하고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라
    알아서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피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저도 갈등상황이 너무 싫기 때문에 나름 포기하는 면도 있고 속으로 고집을 꺾고 마음을 고쳐먹는등
    나름 노력은 하는 편이고요. ]

    저희부부는 결혼하고 정말 백일은 맨날 싸운거 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결혼하고 백일만에 군대를 갔거든요.
    훈련 받느라 한 석달 떨어져 지냈는데 그 이후에는 거짓말 같이 안싸웠어요.
    그 안 사우게 된 이유가 님이 쓰신 저 [ ] 같아요.
    서로 저런다면 싸우지 않지요.

  • 4. oo
    '14.10.20 7:06 PM (39.7.xxx.211)

    우린 안싸우니까 성숙하니까... 이러면서 안싸우기도 해요. 그러다가 한 번 어긋나면 거의 헤어지기 일보직전 가는 건 맞아요. 서로 그동안 자존심때문에 참아온 게 있으니까요..
    그래도 한 평생 한 남자와만 살아오신 어머님 말씀으로능 싸움은 안하는게 최고다. 싸우면 감정상해서 회복하기 어렵다.. 그 말씀을 진리로 알고 참을 인자 새깁니다.

  • 5. 콩콩이큰언니
    '14.10.20 7:09 PM (219.255.xxx.208)

    15년차 아직까지 싸움이라고 불릴 만한 일은 없었어요.
    소리가 조금 높아진 적은 있지만..둘 다 소리가 큰걸 싫어하기도 하고..금방 목소리 낮아지는 정도.
    싸울만한 일은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풀어요.
    나중에 더 크게 싸우고 다신 안볼거 같다느니 하는 말 들어봤는데.
    아니면 서로 애정이 없어서 그런거 라던가 ㅎㅎㅎㅎ
    애정이 없어서 안싸우는 거라고 하는데....그건 정말 대꾸해줄 가치가 없어서.
    언제까지 안싸울진 모르겠지만...뭐 싸우게 되면 그때가서 생각해봐야죠 ㅎ

  • 6. 저희는
    '14.10.20 7:09 PM (121.136.xxx.180)

    연애할때 많이 싸웠는데 결혼하고 안싸워요
    저혼자 승질내고 그랬는데
    꼬리를 내리니 싸울일이 없어요

  • 7. 22년차
    '14.10.20 7:14 PM (121.178.xxx.47)

    고등학교 친구로 연애13년에 결혼 22년 아직까지는 싸울 일 없이 지내고 있어요. 애들이 클 때는 큰 소리에 적응이 안된지라 어디서 조금만 큰소리가 나도 놀라거나 울거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처럼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 8. 빙그레
    '14.10.20 7:20 PM (122.34.xxx.163)

    우리가 제일기네요.
    결혼 24년 연예 6년 합하니 30년.
    지금까지 의견충돌은 있어 큰소리는 몇번(아이땜시)있었어도 싸움없이 사네요.
    안싸우는 가장큰 이유는 성향이둘다 큰소리 내는걸 싫어해서인것 같아요.
    결코 싸울일이 없어서는 안닌걸로.

  • 9. 8년차
    '14.10.20 7:27 PM (116.41.xxx.233)

    아직 기억나게 싸운 기억은 없어요.
    의견충돌로 서로 논쟁(?)하는 정도는 있었지만 싸웠다고 하기도 뭐하구요..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이런 스타일이라 서로 큰 불만없이 둥글둥글하게 사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둥글둥글하게 살고 싶어요.
    생각해보니 아이들앞에서 한번도 싸운 적도 없어요..

  • 10. ...
    '14.10.20 7:31 PM (223.62.xxx.107)

    15년차 한번도 싸운적 없어요.
    근데 이건 각자의 성격탓인거 같아요.
    둘다 스스로가 싸우는 자신을 용납하기 어려운 성격이라서.

  • 11. ---
    '14.10.20 7:34 PM (119.201.xxx.113)

    안싸우고 사신분들 진심 부러워요
    결혼27년차 신혼부터 성질내는 남편한테 말발딸려서 속으로 억울한거 참고 산지 20여년
    이제 배운 말빨로 남편이 꼼짝 못하네요
    이십년정도 되니가 별로 안싸워요
    이정도는 서로 그러고 지나가고 많은 세월앞에 서로를 이해해져서...
    다시 다른 남자 만날려면 또 길들이는데 이십년 걸릴테니까
    내생애 이남자 하나로 끝이지만...
    담 생애에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과 살고 싶어요

  • 12. ,,,,
    '14.10.20 7:36 PM (218.156.xxx.32)

    30년차
    남편은 큰소리로 말하는 자체를 너무 싢어하고
    전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싸울 수가 없어서
    남편이 정말 화 난거 같으면 저도 입을 다물어요
    그럼 싸움이 되질 않잖아요 ...
    안 싸우고 사는 부부가 훨씬 더 많아요

  • 13. 28년차...
    '14.10.20 7:36 PM (125.128.xxx.232)

    목소리 높인 적도, 티격태격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의견 충돌 있었던 적도 없어요.

    부딪힐 일이 없었어요. 지금까지

  • 14. 결혼
    '14.10.20 7:46 PM (175.223.xxx.40)

    20년 아이들 유아기때 소리 높여 딱 한 번
    싸우고 지금 까지 큰소리 내서 싸운적 없네요.
    물론 사람 인데 살면서 감정 상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럴땐 말을 안 합니다.
    정말 이틀 정도 지나면 별거 아닌 것 가지고
    다투었네 하고 지나 갑니다.
    그러다 보니 이이들 성격도 밝고 남에 대한
    배려 심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 몰래 싸우기 쉽지 않지요.
    그러다 보면 정서상 아이들에게
    정말 안 좋을 겁니다.
    용서 해 줄수 없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조금 참으면 싸울일 없을
    것 같은데...

  • 15. ㅇㅇ
    '14.10.20 7:49 PM (211.36.xxx.244)

    신혼때 자주 싸웠다가 요즘은 전혀요ㅎㅎ
    결혼 6년차인데 햄볶아요ㅎㅎ

  • 16. 전 인격 안좋고
    '14.10.20 8:0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화나면 퍼붓는데 남편이 화안내고 잘 참거나 받아줘요.
    둘중에 하나가 참으면 평화는 유지되는듯해요.

  • 17. 성격도 있지만
    '14.10.20 8:07 PM (116.36.xxx.34)

    환경 중요한듯해요
    결혼전엔 모르던 시댁문제. 이건 미리 알수없었으니
    남자성격. 경제력하고도 무관.
    그런 꺼리가 없어서 안싸우면 정말 좋은거죠
    25년 됐는데.초반엔 시댁때메 많이 싸웠지만
    서로 그부분 접고 들어가니 싸울일 없어요
    그런데 가끔은 싸워야 재밌긴해요
    다시 좋아지는 과정..등등해서

  • 18. matthew
    '14.10.20 10:13 P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11년째 안싸우고 잘살고 있어요
    걱정 제가 신혼때 했던 걱정과 똑같네요ㅎㅎ
    상대를 뜯어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리니까 안싸우게돼요
    그냥 그대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것

  • 19. 저도
    '14.10.21 7:43 PM (121.133.xxx.49)

    8년차, 7년 연애+8년 결혼생활동안 싸운건 딱 한번이었어요.
    근데 좀 걱정되기도 해요. 원래 싸우고 화해하고 이러면서 살아야되지 않나? 싶어요...
    한 번 싸우면 서로 극단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436 SM5 산걸 후회해요... 44 SM5 2014/11/01 17,574
431435 올캐될 사람. 15 햇살 2014/11/01 4,215
431434 세월호 이래도 우연인가? 13 닥시러 2014/11/01 2,570
431433 다시 반찬 사다 먹을까봐요. 37 한식 2014/11/01 9,878
431432 직장상사가 괴롭혀서 사직서냈는데~~다시콜하네요sos~ 10 계약직 2014/11/01 4,040
431431 술안주를 만들건데요 가진거라곤 10 이시간 2014/11/01 1,422
431430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세월호 참.. 11 닥시러 2014/11/01 830
431429 오늘 바자회 다녀오신분? 10 나마스떼 2014/11/01 1,601
431428 밑에 헌혈관련 글 보니 생각나는 추억 1 헌혈녀 2014/11/01 476
431427 치매관련 소설 찾아요... 9 도와주세요 2014/11/01 1,324
431426 펌. 이승환 페이스북 54 ........ 2014/11/01 14,188
431425 임시완 연기력 24 ㅇㅇ 2014/11/01 7,457
431424 사람기운이란게 있는걸까요 차분하고 나서지도 않는데 기센느낌의 동.. 6 기움 2014/11/01 7,805
431423 신해철씨 소장에 천공 있었다는 방송 나왔어요 56 아아 2014/11/01 12,952
431422 스마트폰 사진을 82쿡에 직접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5 ... 2014/11/01 675
431421 미생시작했어요 2 ... 2014/11/01 1,054
431420 바자회에서 김제동씨 황금열쇠는 낙찰됐나요? 5 따뜻한 마음.. 2014/11/01 3,070
431419 그집 망하겠다 . . 1 하는 모습 2014/11/01 2,799
431418 꼭좀요!! 엉덩이근육주사맞았는데... 2 맥주사랑 2014/11/01 1,967
431417 오늘 바자회 자원봉사 해주신 님들 11 아직은 2014/11/01 1,493
431416 수원으로 이사...조언 부탁드려요 18 초5 아들맘.. 2014/11/01 4,040
431415 바자회 열어주시고 애써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0 감사합니다 2014/11/01 1,080
431414 BBK의 또 다른 진실 1 채널A 2014/11/01 1,212
431413 지금 충정로 불났다는데 어시는 분 계세요?? 지하철행인 2014/11/01 1,041
431412 무한도전 잼 나네요.. 2 후리지아 2014/11/01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