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강아지도 이럴때 있나요
지금 제방에서 엎드려 책읽고 있었어요. 9년된 페키 강아지는 제 옆에 누워있었구요
그냥 왠지 기분이 좋아서 흥얼흥얼 조용히 노래 시작하는데 옆에서 으르렁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설마 나 때문일까 싶어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시작했더니
개도 멈췄다가 노래 시작하니 또 으르렁
아닐꺼야 부인하고 싶어서
몇번 반복해보니 제 노래때문에 맞네요
오기생겨서 좀 오래 불렀더니
갑자기 등돌리고 자던 놈이 제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고 으르렁 거려요
제 노래가 문제일까요?
싸울까봐 그냥 멈추고 조용히책보고 있어요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써봅니다
이럴때보면 정말 사람같아요
되게 작게 불렀는데...
- 1. 고든콜'14.10.20 1:49 AM (14.40.xxx.104) - 삭제된댓글- 자기딴에 같이 노래하는거 아닐까요?? 
- 2. ...'14.10.20 1:49 AM (175.115.xxx.10)- 음....치 인가요...^^;; 
- 3. Anb'14.10.20 1:52 AM (58.238.xxx.71)- 절대 따라하는게 아니라 정말 짜증 가득한 으르렁었어요. 넌 너무 거슬려라는 느낌으로.. ㅋㅋ 당황했어요 
- 4. 시끄러워서...'14.10.20 1:52 AM (199.168.xxx.211)- 자고 싶은데 시끄럽다고 
 저희집 고양이는 제가 노래 부르니 골골대고 자요.
 좋아하길래 그노래 많이 불러줬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이거..
 좀 지루해서 다른걸로 바꿨더니
 화를 내더군요. 닥치라고 시끄럽다고..ㅎㅎ
- 5. Anb'14.10.20 1:56 AM (58.238.xxx.71)- 음치라고 느꼈을까요? 음정도 신경썼는데.. 
- 6. ㅋㅋ'14.10.20 1:56 AM (182.226.xxx.58)- 계속 시키세요. 
 개인기 됩니다.
 주인 노래할때 워우~ 하면서 같이 노래하는 강쥐들 꽤 있어요.ㅋㅋㅋㅋ
- 7. Anb'14.10.20 1:57 AM (58.238.xxx.71)- 시끄러워서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조용히 자고싶으면 자기 방 가서 자던지... ㅋ 마지막 짜증내는 표정이 리얼해서 신기했어요 
- 8. Anb'14.10.20 2:00 AM (58.238.xxx.71)- 182.226.xxx.58 님 ) ㅋㅋ 괜찮은데요? 그 흔한 손줘, 공물어와 개인기도 없는데.. 
- 9. 아마도'14.10.20 2:01 AM (58.143.xxx.178)- 님 목소리 톤이 가늘고 하이톤 아니었나요? 
 보통 악기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전에 티비보다 절대음정 개 출현해 본적 있어요.
- 10. 진심으로ㅋㅋ'14.10.20 2:02 AM (182.226.xxx.58)- 계속 옳지 옳지 하면서 개인기 만들어주세요. 
 슬플때마다 힐링 될 것 같아요 ㅋㅋㅋ
 방문하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혹시 동물농장에 나오시게 되면 여기에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
 워우~ 하는 애들은 너무 많아서.. 으르렁...은 신선하고 넘 웃겨요..ㅋㅋ
- 11. ㅋㅋ'14.10.20 2:03 AM (182.226.xxx.58)- 절대음정 개..ㅋㅋㅋㅋ 
 처음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원글 읽고 댓글 읽다 계속 웃네요.
- 12. 마리짱'14.10.20 2:11 AM (112.146.xxx.168)- 저희집 개는 노래를 따라 불러요..어쩔대는 ㅇㅇ 야 ~노래 불러봐 얘기만 해도 고개를 쳐들고 워우~한답니다..정말 신기해요...그래서 동물농장에 제보해볼까 하다가 얼굴 팔릴까봐 포기했어요 ㅋㅋ 
- 13. 언젠가'14.10.20 2:15 AM (72.213.xxx.130)- 엄마가 자장가 불러준다고 노래했더니 
 아기가 엄마 입술을 손가락으로 막으며
 이거 꺼
 하던 얘기가 생각 나네요. ㅋㅋㅋ
- 14. 마리짱'14.10.20 2:16 AM (112.146.xxx.168)- 참~이거말고도 신기한게 또 있는데요..한번씩 배달 음식을 전화로 주문하잖아요? 그런데 제 전화 얘기를 알아듣는지 문앞에서 두손모으고 기다리고 있답니다...그리고 배달 음식이 아직 도착도 안했는데도 어찌 알고 있는지 문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ㅎㅎ 넘 신기방기해서...다른집 강아지들도 그러는지요? 
- 15. Anb'14.10.20 2:23 AM (58.238.xxx.71)- 하이톤은 아닌데 노래가 높다보니 키를 높게 잡고 불렀어요... 설마 절대음정?? ㅎㅎ 
 
 
 58님) ㅎㅎㅎ 으르렁은 정말 신선하겠어요. 한번 연습시켜볼까요. 안그래도 강아지 인물이 좋아 저만 보기 아까웠었는데.... >.
- 16. 나뭇잎'14.10.20 2:25 AM (125.128.xxx.132)- 개는 본래 무리 지어서 사니까 원글님이 
 이상한 소리를 낸다→우리 집단에 위험한 일 발생
 방어 해야함. 으르르르그~~이런것 아닐까요
- 17. 마리짱님'14.10.20 2:27 AM (58.143.xxx.178)- 자장면 주세요. 이거 알아 들을겁니다. ㅋㅋ 
 저흰 나가자 소리 알아 듣는데 사람들 대화속에
 언제 나갔다 왔는데 ~~그랬어? 같이 가지그랬어!
 어쩌구 했나본데 그 가지! 가자! 나가자! 다 알아 듣더군요.
 혼자 방방뛰고 기대에 부풀어 현관쪽으로 가 있더군요.
 아니라닌거 깨닫곤 자기 집에 들어가 들어 눕더라는~
 그래서 우리끼리 대화중에는 반듯이 산책이란 단어씁니다.
 실망감 주지 말자구요. 나이들면 더 많이 알아 듣겠죠ㅠ
- 18. ㅎㅎ'14.10.20 2:41 AM (24.16.xxx.99)- 너무 귀여워요. 
 개인기라니 ㅋㅋㅋㅋㅋ
 마리짱님
 알아듣는 거 맞아요.
 저희는 그래서 몇몇 단어들은 암호를 쓰거나 문자를 보내요.
- 19. ..'14.10.20 2:53 AM (211.36.xxx.160)- 자야되는데 듣기 귀찮아서 일듯 ㅎㅎ 울 멍뭉이 자야되는시간에 제가 가서 막 껴안고 그러면 울 멍뭉이 밀치고 자기집으로 들어가고 막 짖어요 ㅋㅋ 
- 20. Anb'14.10.20 2:55 AM (58.238.xxx.71)- 132 님) ㅋㅋ지켜주려하는걸까요? 이제야 사료값하려나봐요.. 
 
 마리짱님) 혹시 강아지 이름이 마리..? 저희집 강아지도 뭐 배달 온다면 귀신같이 알고 현관앞으로 가있어요. 정말 단어를 알아듣거나 아님.. 배달오기전에 집 분위기를 보고 알아차리는것같아요. (저희집에선 배달음식이 오면 계산하는 사람만 남고 다 등돌리거나 숨어있거든요.. 죄지은것도없는데 이상하게..;)
- 21. 마리짱님부르신님'14.10.20 3:06 AM (199.168.xxx.211)- 저희집 애도 먹어 먹지 먹자 먹을래 배고파? 배가고프겠다. 
 이리와. 이리올래? 이리 오든지..
 다 알아 들어요.
 신기한 것들이야..
- 22. 우하하'14.10.20 6:32 AM (119.70.xxx.159)- 원글님,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희 개도 다 알아들어요.
 누가 집앞에 얼씬만 대도 무섭게 짖는데 먹을거 배달오면 시크하게 머엉ㅡ이렇게 중얼거리듯 뇌까리곤 맙니다.
 마치 왜 인제야 갖고 왔어? 그렇게 늦게 배달해도 돼? 하는것처럼ㅡ
 그리고 저희도 원글님처럼 계산하는 사람만 남고 나머지는 다 숨습니다.
 옷을 너무 편하게 입고 있어서 그러지요.ㅎㅎ
- 23. 미쉘'14.10.20 6:49 AM (178.9.xxx.204)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강아지 글 댓글 넘 좋아요! 
 혼자 살면서 감당 안될것 같아 개를 못 키우는지라.
 
 가자 알아들어서 산책 쓰는 가족들 넘 귀여우시고 따뜻해요~~
- 24. ㅎㅎ'14.10.20 8:34 AM (211.59.xxx.111)- 근데 계속하다 싸우면 어떻게 싸워요?ㅋㅋㅋㅋ 
 아 넘 우껴요 남매나 자매끼리 신경전하는듯
 시끄러우면 니가나가 내방이야 그러면 삐져서 안놀아주나요?
- 25. 전래'14.10.20 9:18 AM (119.194.xxx.239)- 저도 노래 불러줬는데 째려보면서 짖던데요. 
 아마 듣기 싫어서 -- --"""
- 26. 아, 귀여워요^^'14.10.20 12:16 PM (74.117.xxx.207)- 원글님도 강아지도 너무 귀여워요^^ 
- 27. ..'14.10.20 2:32 PM (221.142.xxx.110)- 지 얼굴과 몸으로 덮쳐서 (?)입을 막아 버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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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걔도요!ㅜㅡㅜ
- 28. Anb'14.10.20 5:24 PM (58.238.xxx.71)- 111님) 이제야 봤네요^^ 새벽에 저한테 으르렁 한 개가 저를 젤 만만하게 봐요. 그래서 제가 막 뭐라고 하면 지지않고 자기도 멍멍 짖으면서 앞으로 와서 몸짓으로 대들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이 막 화낼때 이걸 때릴수도 없고 확~ 하는 제스춰 같이.. 저한테 막 달려들려고 앞에까지 왔다가 참는다는 듯 뒤돌아서 가요. 저도 또 뭐라고하고 개는 또 대들고 반복.. 
 아까는 새벽이라 짖고 달려들까봐 그냥 조용히 끝냈어요. 정말 남동생이랑 싸우는 기분이에요. 예민한 놈
 . 먹을거 앞에선 으르렁거리지도 못하면서..
- 29. 우하하'14.10.20 8:24 PM (119.70.xxx.159)- 입을 틀어막다니..하하 이런 건방진 개가 있나! 
 그래도 넘 귀여워요.
 얼마나 듣기싫으면...
 그러게 평소 노래연습좀 해야ㅡㅡ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