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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편 살짝 맞춰줄수도 있는데 못하고 남편에게 굽히지를 못하겠어요 ㅠㅠ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4-10-19 17:01:57
현명한 아내는 남편 적당히 비위맞춰주며 칭찬으로 길들인다고 할까요. 칭찬과 애정섞인 잔소리로 좀더 좋은 방향으로 서로 발전해가는 부부가 최상인데..
저희는 둘다 고집세고 굽혀주는 사람이 없어서 무슨일을 할때면 꼭 큰소리가 나네요.. 어딜가든 행사가 있든 의견차이가 생기는건 당연한데.... 남편은 자기말만 맞다(약간틀린것도) 우기고 저는 아니거나 다른 생각을 말하다가 꼭 큰소리가 나네요.
남편은 통은 큰데 모든면을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수적인 사고로 좀아닌것도 무조건 추진하고 보는 스타일 욱하고 다혈질..
저는 소심하고 여러방면으로 생각하다가 결론 잘 못내고 흐지부지 스타일..약간 개인적이고 느린스타일..

저도 또 남편이 열올리며 저에게 제탓이나 큰소리내면 절대 굽히지
못하고 내가 뛰어내리는 한이 있어도.. 제 결백을 주장하거니
늘 싸움이 커지네요. 남편은 싸우고 또 뒤끝도 없는 스타일이나 저는 하나하나 자꾸 마음에 담아두게 되고...
결국 남편을 제가 이해못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적당히 그래 그렇구나 그렇게 하자. 말하고 좀더 세련되게 말하고 감정표현하거나 우쭈쭈 해주면 조금만 해주면 은근히 여자 말 잘들을 타입인데.. 저도 자존심 센성격이라 굽히지를 못하니 알면서 실천이 어렵네요

IP : 1.226.xxx.16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10.19 5:06 PM (211.209.xxx.27)

    이겨서 어따써요?
    가정 평화가 우선이다 생각해요.
    상대가 화낼 땐 적당히 응수하다 커질거 같음 접어요. 누그러졌을 때 따져요. 그럼 자기가 잘못한거 알더라구요.

  • 2. 결혼하신지 얼마 안됐나봐요?
    '14.10.19 5:06 PM (180.65.xxx.29)

    좀 지나면 이사람 여기가 한계친가 보다 딱 감오면 한발 물러서져요
    자존심이 강하다는거 보니 자존감이 낮은분 아닐까 싶네요

  • 3. 5년차요
    '14.10.19 5:11 PM (1.226.xxx.165)

    5년차...그래도 가끔 중요한 행사나 등등을 겪으면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서 힘드네요. 오늘 싸운 일을 말씀 드리면, 사촌결혼식이 있어서 (친정엄마아빠 미혼여동생 미혼남동생)이랑 저희부부 가족이랑 지방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 저는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여동생남동생이 부모님태우고 가면된다. 우리는 아이(5,3세)도 있고 사는동네도 다르니... 부모님은 더 일찍 가셔야한다. 여동생이랑 남동생이랑 부모님 (부모님은 손님 맞으세요 사촌 여동생 결혼) 이렇게 차타고 먼저가고 우린 식전에 가서 친척들께 인사드리면 된다. 하는데 저희 남편은 동생들이 부모님 태우고가면 자기 체면이 안선다고 우리차로 어른6에 애2태우고suv 자기고 모시고 모셔와야 어른들이 사위노릇한다고 생각하실거라고..... 친정부모님은 따로가자, 동생들도 따로가자하는데 계속 자기체면이 안선다고......우기다가....싸웠네요

  • 4. ㅎ ㅎ
    '14.10.19 5:14 PM (211.209.xxx.27)

    복도 많으셔라. 저같음 남편 하자는대로 하겠네요.

  • 5. 제가
    '14.10.19 5:16 PM (1.226.xxx.165)

    저희 부모님께 친절하거나 뭐 그런식으로 잘하면 모르겠는데 데면데면하며 남들 보이는거에만 이상하게 신경을 쓰니 ..자기주장도 얼마나 강한지....친정부모님이 전화해서 따로 가자하는데도...그럼 자기가 뭐가 되냐고 저만 잡네요

  • 6. ,,,,
    '14.10.19 5:17 PM (125.186.xxx.76)

    진짜 결혼까지 가신게 용하시네요. 원래 둘다 고집쎄면 결혼까지 가기도전에 부딪히던데 ...
    별일아닌거면 크게 싸우실필요없이 그냥 넘어가세요. 나이먹으면 싸우는것도 힘들더라구요 ㅎㅎ

  • 7. 성격도 성격이지만
    '14.10.19 5:18 PM (211.207.xxx.203)

    스킬의 문제인거 같아요, 감정이 앞서면 조율이 힘들죠.
    그냥 남편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싸가지 없는 직장동료남이라 생각하시고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내세요.

  • 8. ...
    '14.10.19 5:41 PM (220.76.xxx.234)

    사실 그런 일같지도 않은 일로 소소하게 감정낭비같은 싸움하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일에 누가 옳다 그르다 할수없지요?
    참 어려워요

  • 9. 윗 에피소드라면
    '14.10.19 5:45 PM (211.207.xxx.17)

    남편이 사위노릇하고 싶다고 본인 체면 좀 세워달라는데 그냥 그렇게 하라면 되지 않나요?
    사위노릇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보고 운전을 하라는 것도 아닌데...왜 싸우는지 이해가 당최??

    장인장모 힘들거나 말거나 본인 이익만 차리려는 남편이랑은 당연히 싸우겠지만
    저런 에피소드에서 싸운다는 것을 보면
    원글님이 지나치게 본인 생각만을 강요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10. 알것같다
    '14.10.19 6:00 PM (14.32.xxx.97)

    원글님은 지금 남편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습니다.
    저런 성격의 남편(처부모를 위하는 마음때문이 아닌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가 더 중요한)인데
    이번같은 경우가 몇번 반복된다면, 남편은 십중팔구 그 핑계로 언제부턴가 아예 사위노릇 안할 사람입니다.
    이제 겨우 오년차시라니 이제부터라도 최소한 친정에 관계된 일이라도 양보해보세요.

  • 11. 이런 성격
    '14.10.19 6:11 PM (220.76.xxx.234)

    제 생각에는 늘 자기 주장만 있어서 힘들걸요
    한번은 내생각대로, 이번은 네생각이 좋네.. 이게 잘 안되고
    늘 남편 뜻대로 해야할거같은데요
    도무지 협력 불가능으로 보여요

  • 12. 솔직히
    '14.10.19 7:09 PM (211.59.xxx.111)

    여성에게만 현명함을 강요하는건 남성우월적 가치관에 의해 학습된 성역할론 중에서도 아주 대표적인 거죠.
    전 그게 너무 싫어서 정말 손해도 많이 보고 살아요ㅋㅋ
    그래도 너무 싫어요 너무 당당하게도 이기적인 초딩남자들

  • 13. 음?
    '14.10.19 10:45 PM (199.168.xxx.211)

    님은 그냥 자기 말도 한다..정도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할수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거고
    님 남편이 여성에게 생각이 없어지도록 강요하고 제멋대로 하는 성격이네요.
    여자 생각까지 소유해버리고 발언권을 박탈해버릴려고 하는 스타일..
    여자를 같은인간으로 보지 않겠다는 스타일..여자 말 안듣겠다는 스타일..
    으..질려
    남자가 그러면, 남자 잘못이지...왜 그걸 기준으로 여자에게 극하게 자기를 죽일것을 강요하고
    그게 현명하다고 우기는지..

  • 14. ..
    '14.10.20 1:54 AM (117.111.xxx.203)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일이 아니면 일단 져주세요.
    설득의 심리학, 이라는 책에서 나온 이야긴데
    양보를 받은 측에는 심리적인 빚이 있기 때문에
    추후 양보한 측에서 하는 제안을 거부하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채권자가 되세요. 받을 거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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