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년만에 스토커개를 만났네요.

무서운산책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4-10-17 22:12:20
아침 낮 눈치껏 산책가자고 콧소리 넣어 조르는 우리 집 푸들. 식구들끼리만 외출했다 돌아오고 쌩 다시 나갔다 쌩 반복 미안한 마음에 오후쯤 저 혼자 데리고 산책나갔어요. 위로 이삼십분정도 돌아 고분공원에 도착 편의점 앞에 어디선가 작고 전체 하얀 발발이 한마리  나타남남. 와서 아는 체하나보다 했는데 순식간에 붕가붕가당할뻔함. 저희 개 막 신경질 내며 화냄.기겁해 푸들데리고 앞세워 가는데 그 흰 발바리가 계속 따라오더군요. 편의점에서 공원내로 들어왔고 아주머니 두분이 저 녀석 어느 집갠데 아무 개한테나 저러는데 저희개한텐 엄청 심한거라고 그러는 사이사이 또 붕가붕가 순식간에 시도 푸들 아까보다 더 짜증난다하며 확 몸을 치우더군요. 얼른 낚아채 의자옆 높은 곳으로 올라섰더니 안가고 지켜 쳐다보고 있더군요. 얘 니 집잃어버린다. 어서 돌아가라하곤 다른 개 한마리 와와 시선 분산되었겠다 싶어 얼른 안고 뜀박질 한참하다 뒤를 쳐다보니 세상에나 그래도 포기 못하고 졸졸졸졸졸졸 따라오데요. 길 막 지나다 지나가는 할아버님에게 할아버지!쟤가 자꾸 따라와요! 말려주세요! 저 사십대 아짐 ㅠ했더니 이노옴! 발을 구르시면서 어서돌아가!! 엄포놔주시고 해도 소용없음 나중 저도 무서워 무섭게 보이려고 발로 차는 시늉하다 그 발발이 주딩이에 닿고 말았는데 속으론 미안해도 보내는게 목적이니애효 뭐 말해도 눈하나 깜짝 안하더라는 나중엔 제가 무서워지는 거에요. 작은개에게서 듬직함도 보이고 수컷이라 그러나? 거의 한블럭 지나려는 큰 길가에 서 발바리 전봇대 탐색중 요때다 싶어 우리은행365코너 그 안으로 얼른 개데리고 몸 숨겨 벽에 붙어 몸을 낮추었는데 저희 푸들이 순간 제 손을 갑자기 핥아주더군요. 나때문에 애쓴단 얘긴건지? 나가도 되나 눈만 빼꼼히 내밀고 도로가를 보니 아까부터 지켜봐 아신건지 키 크고 맘씨좋게 생긴 아주머니가 잠깐 망봐준다고 기둘리라 수신호 멀리서 보내시고 그러고 좀 어찌되었나? 고개드니 나와도 된다고 그래 얼른 나와 물어보니 그 흰둥이가 급하게 여기저기 막 왔다갔다 하다 어디로 가더라고 알려주더군요. 넘 무서운 산책이었어요. 저희개 중성화 서둘러야겠습니다.
IP : 58.143.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
    '14.10.17 10:53 PM (220.76.xxx.213)

    그게 문제가 아니라
    주인이 있는지 ,,집 잃어버린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얼마전에 집앞 골목에 놀으라고 문열어준건지도 모르고
    유기견인줄 알고 밥챙겨주고 있던거 생각하면 ... 다행스럽기도 했다가 화도 났다가

  • 2. 시츄 두마리 키우는 집
    '14.10.17 11:38 PM (58.143.xxx.178)

    개라니 주인 따로 있었던듯
    외양도 말끔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756 영국가는데 반입금지 물품 좀 알려주세요. 1 비행기 2014/10/21 2,095
429755 남대문시장가면 여자주니어 레깅스바지를 어디서 사야할까요? 5 도움이 간절.. 2014/10/21 1,667
429754 싱크대에서 양치질..남편 28 답답 2014/10/21 5,505
429753 주원은 누가 김용림이랑 신정환 닮았다는 이후로 몰입이 안되요 16 ㅇㅇ 2014/10/21 3,440
429752 이효리 이미지가 많이바뀐듯 6 으앙 2014/10/21 5,334
429751 나이 오십 넘어 취직했어요. 40 갱년기 2014/10/21 16,412
429750 입 양끝이 터져서 생긴 흉터 보톡스? 필러? 2 주사 2014/10/21 1,006
429749 아이허브에서 비오틴 사 드시던 분들~ 8 꼭 필요한데.. 2014/10/21 5,292
429748 생리양과 여성호르몬이 관계있나요? 1 .. 2014/10/21 1,889
429747 남편이 춤바람 났어요 10 조용한꽃 2014/10/21 3,601
429746 요즘 애들 ‥친구엄마한테 생일축하문자보내나요? 3 ㅎㅎ 2014/10/21 3,365
429745 유나 엄마 역할..몸매가 참 예쁘지 않나요? 8 ㅇㅇ 2014/10/21 2,886
429744 화장품 사용법 질문드려요. 2 .. 2014/10/21 845
429743 신세계를 선사한 다리미판은 없을까요? 7 혹시 2014/10/21 3,009
429742 재봉틀 해보는데요. 왜 제 천은 박기만 하면 울죠? 엉엉엉 25 바나나 2014/10/21 4,954
429741 주원 살쪘나요?? 4 .. 2014/10/21 2,194
429740 집에 컴퓨터 몇대 쓰세요? 10 컴터 2014/10/21 1,693
429739 아우 창만이 우는데 너무 슬프네요 ㅠㅠ 16 유나 2014/10/21 2,928
429738 모바일월드라이브, 한국인들 카카오톡 떠나는 현상 보도 홍길순네 2014/10/21 669
429737 다들 잘하는거 하나씩은 있으시지요?? 18 잉여 2014/10/21 5,161
429736 난관 극복하고 성공하는 예 있나요? 3 --- 2014/10/21 1,180
429735 초등아이자꾸놀림받는다는데.. 1 걱정맘 2014/10/21 1,106
429734 려샴푸 탈모에 좋은거맞나요? 2 .. 2014/10/21 3,016
429733 세월호189일) 속절없는 시간 이기고..꼭 겨울되기전 가족품에 .. 18 bluebe.. 2014/10/21 642
429732 가족회사 가도 될까요? 4 산이 2014/10/21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