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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ADHD일까요?

산만 조회수 : 6,243
작성일 : 2014-10-17 03:30:13
한가지 일을 하고 있으면 다른 일도 같이 해야할 것 같아 집중을 못 합니다.
컴퓨터 창도 항상 여러개 띄워놓고 이거보다 저거보다 합니다.
손에서 뭘 잘 떨어뜨리고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잦습니다,
손발, 머리의 협응능력이랄까 이런 게 과도하게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줄넘기를 아예 못합니다. 줄 돌리면서 뛰는 걸 동시에 못하는거죠.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운동을 기초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건 집중력보다는 운동신경과 연관된 것 같지만 뇌문제이니 적어봅니다. 
집중해야 할 일이 있으면 주변을 치운다거나 준비를 한다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주변이 항상 어지러우면서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학교다닐때도 늘 이랬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산만하다고 지적된 적이 많았구요. 그렇다고 심한 남자아이들처럼 교실을 돌아다닌다거나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규칙은 지키고 수줍음도 있는 성격이라서요.  사부작거린다고 할까 뒤돌아보고 다른 친구들과 떠들고 딴짓하고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집중하지 못하고 수업을 끝까지 못 듣고 조는 경우가 많았어요. 
머릿속에서 노래한곡이 늘 재생되고 있던 기억이 많고요. 
가족들과 무슨 주제로 이야기하다 혼자 다른 생각으로 빠져 엉뚱한 소리 하는 일이 자주 있었고요.
공부를 할때도 대개 티비를 틀어놓는다거나 수시로 화장실 들락날락.
시험 전날정도 되어야 티비끄고 몇시간 미친듯이 집중해서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하고 이런 식이었어요. 

지금은 삼십대 중반이예요.
지능이 높고 학업능력은 좋아요.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 졸업해서 고시종류 하나 패스했습니다.
이해와 습득이 빠르고 독해력이 좋고 논리적인 글쓰기에 강해요.

항상 해당학년의 학습내용이 저에게 많이 쉬웠어요. 암기라거나 이런 양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이해에 있어서는 늘 제가 한발 먼저여서 더 집중을 못했어요..
시험에서 틀리는 문제는 거의 계산상의 실수, 지문을 잘못읽는다거나 이런 거였지,
그건 의식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이 나아졌고요.
몰라서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많이 모순되는 이런 점을 갖고 있어서인지 누구도 ADHD이런 쪽 의심은 안 했고
제 세대엔 이런 종류의 증상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인지가 좋은 ADHD의 경우도 있네요. 학업능력이 좋아서 모르고 사는 경우도 많다고요.      
저 역시도 우수한 학업성적 때문에 많은 점을 이해받고 지냈기에
그저 지나치고 지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성인이 되어서야 들었어요.
규칙은 지키고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나마 그럭저럭 지냈나봐요.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는 고시공부하던 시절에는 
다같이 등교해서 같이 앉아 공부하던 고등학교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사회성 면으로는
사교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소위 눈치라고 하는 것이 부족해요.
저보다 다른 면에서는 인지력이 낮은 친구들도 당연히 느끼는 것을
저는 잘 모르고 있고 이런 일이 잦았어요. 
입을 다물고 있어서 교우관계에서 문제되는 일까지는 없었지만요.
밀착해서 지내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그런 쪽으로 부족해서
가족에게 지적받고 깨닫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직업적으로 인지와 별개로 꼼꼼함과 주의력이 필요한데-모든 일이 그렇겠죠.
주의집중력이 떨어져서 늘 실수를 하고 우왕좌왕하는 일이 잦아요.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IP : 121.133.xxx.9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7 3:47 AM (72.213.xxx.130)

    문제는 안다고 해서 고쳐지는 게 아니라는 거겠죠. 이제와서 약을 먹으로 조절할 수도 없고요. 약 먹을 수준은 아니겠죠?
    근데, 더 나아가서 보면, 자식에게도 나타날테니 그게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 2.
    '14.10.17 3:54 AM (121.133.xxx.98)

    점 두개님.
    이거 못 고치는 건가요?ㅜㅜ
    상담이나 약물치료로 완화라도 될 수 있을까요?
    님이 보시기엔 그저 기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병적인 수준 맞는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그저 웃으며 실수할 수도 있지. 다들 그래 이정도로 말하거든요.


    사실 세돌 된 딸아이가 너무 산만한 것 같아서 걱정을 하다가->역시 주변에서는 아기가 아직 어리고, 인지가 좋으니까 아니다, 한창 활발한 시기다. 라고 하는데요. 저는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라 저 역시도 그런 것 같아 생각하게 된 거랍니다.

  • 3. 흐르는강물
    '14.10.17 4:11 AM (39.115.xxx.136)

    저랑 좀 비슷. 머릿속에 노래 한곡이 재생된다는데서 저랑 같으시네요. 이걸 대학때 알았어요. 내가 그렇다는거.
    그밖에 사회성부분도 저랑 비슷.
    님은 학업능력이 아주 뛰어나시군요. 전 그정도는 아닌지라. 그밖에 써주신 부분 아주 일치해요.

    전 남편도 남달라서인지. 아이가 adhd맞아요. 불행히 부모의 열성인자만 갖고 태어났나봐요.

    계속 치료받고 있는데 에이디의 근본을 없에는게 아니라 사회부적응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치료에요. 정신과에서도.

    님이 이만큼 인식하기도 하고 실제 이룬 성과 있으니 혼자 극복하셔야 할듯해요.
    요즘은 병원에 성인 에이디에 관한 팜플렛도 많은거 보면 고민있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아봐도 좋겠지요.

  • 4. 집중하자
    '14.10.17 4:31 AM (121.133.xxx.98)

    흐르는 강물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성인이니 괜찮은데-괜찮다기보다는 그렃다치고요......
    자식이 걱정입니다. 이게 유전인가요?ㅜㅜ
    저도 잘 몰랐어요, 다들 어느정도는 이런 줄 알았는데
    결혼해서 지내보니
    성취물이 거의 비슷한 남편은 전혀 안 그렇더라구요.
    제가 유달리 산만하고 산만했구나를 뒤늦게 확신했구요.

    아직 아이가 많이 어려서 이게 크면서 나아질 발달상의 과정인지 정말로 그런지 확인하기가 힘드네요. 아직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이 개월수의 아기들도 어떤 진단과 개입을 할 수 있는지요?
    30개월이고 언어를 비롯한 다른 발달은 모두 좋은 편이예요.
    밥먹을 때 자꾸 일어나 돌아다니고 부산스럽고 통제안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퍼즐, 블록 등 할 때 나 집중하고 나머지는 거의 정신없이 활달해요. 동생이 생겨서인지 하지말라는 거 하고, 하라는 거 안하고 통제불능상태가 자주 있구요. 남들은 한창 활발하고 그럴때라고만 하는데 엄마 입장에선 걱정이 많이 됩니다.

  • 5. 흐르는강물
    '14.10.17 4:31 AM (39.115.xxx.136)

    에이디 검사 자체가 여덟아홉은 되야 가능한걸로 알아요. 보통 아이때 에이디가 성인이 되면서 자연치유가 되고 일부만 성인이여도 에이디가 남는데요.

    근데 성장과정에서 에이디로 인해 주변에서 부정적인 인식으로 아이가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권장하는거구요. 사회부적응문제. 그런거 안님 정신산만한건 사실 콘서다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약물효과 시간엔 정말 효과가 있어 보이더라구요.

  • 6. 흐르는강물
    '14.10.17 4:32 AM (39.115.xxx.136)

    콘서타. 집중력 향상과 차분함을 위해서 처방해주더라구요.

  • 7. 나무
    '14.10.17 6:04 AM (211.36.xxx.109)

    혹시 기준이 다른 거 아닌가요^^;;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데
    서울대에 고시패스까지... 저로선 넘사벽이라^^

    과외를 오랫동안 하신 어느 선생님이 해준 얘기가 생각나네요.
    자기가 가르쳤던 학생중에 분명 adhd인데 공부를 잘 해서(고대입학)
    그 문제를 부모들이 간과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전문 병원 가서 님 걱정을 얘기해보세요.
    꼭 아파야 병원 가는 게 아니구
    당신은 괜찮습니다... 이거 확인받기 위해 가는 곳도 병원이라고
    하네요. 문제가 발견돼서 치료를 하게 되는 것도 다행인 거구요.

  • 8. ㅇㅇ
    '14.10.17 6:26 AM (210.205.xxx.239)

    저희 엄마가 성인 adhd인 것 같아요. 정신 없고 산만하고 뭐 잘 잃어버리고... 젊어서부터 그랬는데 나이 드니 더 심해지세요.. 유전되는 거 맞구요..저희 3남매, 손자까지 adhd 성향 있어요. ADHD가 있어도 지능이 높으면 많은 부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하기 쉬워요. 또 성인이 되면 많이 좋아지구요

  • 9. ㅇㅇㅇ
    '14.10.17 7:22 AM (211.237.xxx.35)

    저희 고3 딸 반에 남자애인데 수업시간에도 가끔 큰 소리를 지른대요;;
    자율학습 시간에도 심하게 돌아다니기도 하고..
    예를 들어 수업시간이 시작됐는데도 교실 앞에 (교탁앞에)서서 음료수를 마시고
    그 음료수를 흘렸는데도 아이들이 닦으라 하기전엔 닦지 않다가
    누가 닦으라 알려주면 자기 교복으로 막 닦기도 하고
    결석 조퇴 이런것에 전혀 아무 거리낌이 없대요. 전반적으로 정상에서 많이 벗어났다 여겨지는데
    그래서 담임선생님이나 학과 선생님들하고도 트러블이 많았다던데..
    수학은 최최최상위래요. 다른과목은 아니고 딱 한과목 수학만요.
    이과인데 수학은 모의고사든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든 모든 시험이 백점이라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다 푼대요. 나머지 과목은 밑바닥...
    얘가 ADHD판정받앗다고 자기입으로 그러더라고 하더군요.
    병원도 정기적으로 다닌다 하고..
    학습능력중 특정분야는 엄청 뛰어나고 나머지는 정상에서 많이 벗어난...
    돌고래 소리도 가끔 낸대요..

    대입 논술고사 보러갔다가도
    시험이 시작된 후에 돌아다니다가 시험관에게 제재 받고 시험시간 중간에
    부정행위로(컨닝을 한게 아니고 돌아다녀서;;)
    시험자격 박탈되어서 논술시험도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 10.
    '14.10.17 7:34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님이 너무 과도한걱정을 하시는게 아닌지 자식에대해ᆢ30개월이면 정말 산만하고 정신없어 부모가 정말힘든시기인데ᆢ 자기가 좋아하는일이나 밥먹을때 정도빼고는 호기심한창일때라ᆢ

  • 11. 러블리자넷
    '14.10.17 7:36 AM (211.36.xxx.82)

    저요 저

    지금은 회사다니는데 지금도 그래요 이거하다 저거하다 정리하다가 옆후배 뭐모른다싶음 알려주고 나지금 뭐했지.....?아 이거..! 하며 또 내일하고
    초등때 생활기록부 산만이란단어 꼭있었고
    지금도 교육같은거 들으면 처음만 듣다가 머리속으로 딴생각

    님처럼 초 엘리트는 아니지만 노력한거에 비함 주변에서 대학교 정말 잘갔고 수업중 집중안하고 공부도 안해서 국사같은걸 거의 반에서 꼴찌할 정도였는데 반에서 한명뽑는 수학경시대회같은거 뽑혀 나가고

    그땐몰랐지만

    커서 내가 adhd아닐까 생각 많이 했어요 그래서 딸도 유심히 봤구요

    친구들 사이에도 엉뚱하단소리 많이들었어요 대화가 길어지면 집중못하고 딴생각 멍때리기도 잘해요
    치료받을 수 있음 치료 받고싶어요 ㅜㅜ

  • 12. 러블리자넷
    '14.10.17 7:37 AM (211.36.xxx.82)

    잘 잃어버리고 잘 떨어뜨리고 잘 넘어지고

  • 13. 러블리자넷
    '14.10.17 7:42 AM (211.36.xxx.82)

    쌍둥이 딸중 하나가 너무 산만하고 자기가 하는거 못하게하면 뒤집어져 저도 유심히 보는중

  • 14.
    '14.10.17 8:19 AM (180.224.xxx.143)

    이 님이 이상해요?
    왜 지극히 정상이신 걸로 보이나요?
    오히려 사회에 일조하실 분 같은데요..

  • 15. 유전
    '14.10.17 8:33 AM (222.96.xxx.8)

    우리 조카가 adhd 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약처방 받아 약먹으면 좀 나아진다 하더군요..
    산만해서 수업이 안된다고 선생님들이 하소연을 해서 진료를 했다 하더라구요..부모들까지 전부 검사를 받았는데 시동생인 아빠가 성인 abhd라고 한다네요..평소 좀 정신없고 산만한 사람이긴 했는데 그게 병이었다니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어요 동서가 평소에 남편이 어쩌구 하고 욕하던게 그런면이었죠..
    지금 조카와 함께 치료제를 복용 한다고 해요 근데 그게 완치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좀 완화시켜 주는거라 하더라구요 ..평소에 보면 좀 눈치가 없고 정신없어 보여요 ..이젠 가족들이 그런면들을 이해하고 비난하지 않고 감싸주고 있어요..별일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단을 한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16. 저도
    '14.10.17 8:36 AM (118.37.xxx.40)

    add 같습니다...과잉행동은 없는 집중력 장애..
    저도 add에요 무언가 한가지에 집중하기가 매우 어렵고 늘 끝맺음이 잘 안됩니다.
    그래도 언어적 감각과 이해력 덕에 공부는 그럭저럭 했지만 학교다닐때 많이 힘들었구요..
    제 아이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17. 맞는진 모르겠지만
    '14.10.17 8:42 AM (175.118.xxx.182)

    언젠가 정신과의사가 방송에 나와서 말하는 걸 들었는데
    공부 잘 하는 ADHD는 없댔어요.

  • 18. 아닌데ㅡadhd 머리좋은경우도
    '14.10.17 8:57 AM (58.34.xxx.71)

    꽤 봤어요
    실제로도 책으로도요
    저도 산만한편이네요 ㅡ add같아요 살짝
    항상 한번에 여러가지
    일단 환경을 차분하게 해주세요
    생활 규칙적으로 하게 도와주시구요

  • 19. 단조로운
    '14.10.17 8:59 AM (58.34.xxx.71)

    생활이 필요해요
    어리니까 잘 양육하면 훨씬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 20. ㅇㅇ
    '14.10.17 9:04 AM (223.62.xxx.37)

    저희 친정엄마가 adhd 증세가 심하고 제 조카는 adhd 진단 받았고 저도 adhd 끼가 있는데요.. 저 공부 최상위권이였어요. (원글님 정도) 공부 잘하는 adhd 있어요. 전반적으로 산만한 보상작용인지 어느 한 부분 꽂히면 미친듯이 파고 들거든요.. 그리고 지능이 높으면 바람직한 행동양식을 학습하고 본인을 컨트롤하기 쉬워서 adhd가 눈에 잘 안띄어요

  • 21. ...
    '14.10.17 9:26 AM (175.213.xxx.30)

    과잉행동없는 ADD 같네요.
    ADHD 나 ADD 모두
    뇌 전두엽의 문제로
    지능, 양육환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병원에 가셔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 22. ㅇㅇ
    '14.10.17 9:46 AM (222.107.xxx.79)

    애둘이 다 너무 산만해서 검사했어요
    제가 느끼기엔 큰애가 더 심하다 생각했는데
    정상판정 받았구요 오히려 둘째가 adhd에 학습부진이라더군요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정돈 아니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리고 목소리가 크고-_-;;(목소리 때문에 같이 놀아도 울애가 젤 떠드는듯 느껴져여)
    학년이 올라가며 좀씩 나아지긴 해요
    전 워낙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혼자 조용히 있는거 좋아해서 애들이 왜 이럴까 싶었는데 남편이 산만하더라구요
    사실 연애땐 남편의 산만함이 저한텐 없는 활기? 에너지? 처럼 느껴져서 좋았는데 결혼하니 애들때문에 힘들어요
    남편도 워낙 공부를 잘해서 (전문직이에여) 어릴때 주변에서 못느꼈나봐요
    님 아이는 아직 넘 어려서 판단하기 힘들듯해요
    9~10살쯤 님과 함께 병원에서 검사해보세요
    단체생활에 피해주지 않는 정도면 자라면서 좋아질여지가 많으니 인내심갖고 지켜보세요

  • 23. 원글님 써 주신 증상
    '14.10.17 9:52 AM (221.163.xxx.188)

    ADHD 맞습니다.
    머리에 들어오는 정보중에 필요한 것만 선택하고 나머지 자극은 차단이 되어야하는데..
    온 자극이 다 인식되어 산만한 것입니다.
    뇌 전두엽의 문제 맞고요.
    ADD는 과잉행동만 없는 것이라.. 그냥 ADHD와 같은 맥락으로 놓고 봅니다.
    학급이 7%가 그렇다는 통계도 있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박사 강의를 보면 과잉행동 있는 경우는 10%정도라 하니..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 장애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겁니다.
    지능과는 상관없고요.
    그래서 원글님처럼 지능이 높고, 과잉 행동이 없는 특히 여아의 경우..
    자기 행동 수정을 계속하며 생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잘 알아채지 못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제 아이 경우가 여기에 해당.)
    전두엽은 만 24세에 완성이 된다 합니다. 성인까지 증상이 남는 경우는 1/3 이고요.
    나머지 2/3도 정상인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요.
    그래서 증상 판별이 되는 초등 1,2학년때 부터 관리를 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차이를 거의 따라잡는다고 합니다.
    원글님도 정신과의 검사와 진단을 받아 보시고요.
    사는데 많이 불편하면 그걸 완화시켜주는 도움을 받으세요. 약이든 상담이든지요..
    말씀하신 자녀는 다분히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아직 판별하긴 어렵고.
    그래도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이 장애의 특징을 이해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를 배우십시요.
    행동 교정을 통해 좀 더 원만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도우세요.
    집중력 장애가 있다 보면 사회성이 떨어지기 쉬워요. (눈치 없이 맥락과 상관 없는 엉뚱한 반응으로..)
    따돌림 당하기 쉽고.. 과제 완수가 어렵다 보니 주위로 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듣다 보면 바람직한 자아상을 확립하기 어려워..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춘기가 되면 우울증으로 오기도 하여.. 많은 아이들이 집중력 장애로 인한 과제 수행 어려움(성적 저하..)과 우울감, 우울증의 복합적인 문제를 안게 되어요.
    문제의 실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니.. 공부해 두시고요.
    아이도 잘 관찰하시면서 '적절한 도움'을 주는데 역점을 두십시오.
    공부하다 보면 느끼실 겁니다. 집중력 장애말고.. 뇌 활동에는 정말 다양한 장애가 있다는 것을요.
    우리 누구나 한 군데쯤은 (예를 들어 길찾기..같은)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실 겁니다.
    염두에는 두시되 단정은 짓지 마시고.. 잘 관찰하시면서 부모로 장애에 대한 공부를 하셨으면..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눈 나쁘면 안경 쓰고, 귀가 나쁘면 보청기 하듯, 집중력이 안 좋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조금 받으시면 됩니다.

  • 24. 운동
    '14.10.17 10:18 AM (116.127.xxx.248)

    이건 어떠세요...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5671_2892.html

  • 25. 저도
    '14.10.17 11:10 AM (124.51.xxx.155)

    그러고 보니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대학 나왔어요. 근데 실수가 참 많아요. 캔커피 따서 마시고 있던 걸 그냥 가방에 넣는다든지... 걷다가 벽에 부딪친다든지.... 보통 사람들은 저지르지 않을 실수들을... 댓글을 읽다 보니 더 의심스럽네요.

  • 26. 저랑 비슷해요
    '14.10.18 12:06 AM (162.243.xxx.178)

    조용한 오히려 ADD쪽에 가까워요.
    집중력이 부족해서 다른 방식 (무한 반복, 긴 시간 투자) 으로 커버해 가며 공부해서 외국서 받은 석사학위만 두개 입니다.

    그런 박사하면서 느끼는게 이건 이렇게 되는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말 집중력만 올릴 수 있다면 뭐라고 하고 싶어요. 약을 복용해 보고 싶은데...

    논문을 놓고 읽기 시작, 아무리 읽고 싶어도 한페이지를 딴 생각으로 방해 않받고 넘기지를 못해요.

    전문가를 찾아 가라고 하시는데 동네 신경과가서 약 처방해 달라고 하면 되나요?

  • 27. 전문가라함은
    '14.10.19 10:25 PM (221.163.xxx.188)

    정신과에서
    검사를 거쳐 의사 처방 받으시라는 말씀입니다
    검사 비용도 꽤 들어요

  • 28. ㅇㅇ
    '16.3.15 2:52 AM (175.198.xxx.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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