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엄마들은 어떻게 자기를 가꿀 시간이 있을까요?

조회수 : 10,414
작성일 : 2014-10-15 20:16:13
애를 키워보니 꾸미는건 고사하고 삼시세끼 밥챙겨먹기도 힘든데
프랑스 엄마들은 유모차 끌고서도 엄청 이쁘게 꾸미고 다니는거같던데 제가 잘못본건가요??;;
그 엄마들은 애를 제대로 안보고 본인 꾸미고 가꾸는지
비결이 궁금해요ㅜㅜ
IP : 119.194.xxx.1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같은생각을..
    '14.10.15 8:22 PM (126.48.xxx.245) - 삭제된댓글

    적어도 살림하는 도우미한분 아이돌보니 한분.. 두분은 계시지않을까싶게 꾸미고 깔끔하게 다니더군요
    그리고 프랑스남자랑 결혼한 한국여자도 얼마나 세련되게 멋을 부리고 다니는지 아이가 돌도 안지났는데..
    그때 저는 세수도 안하기 일쑤였거든요..
    친하진 않아서 못물어봤지만 저도 미스테리한 그녀들이였어요.

  • 2. ..
    '14.10.15 8:24 PM (39.7.xxx.33)

    특히 프랑스 엄마들이 자식을 어릴 때부터 독립적으로, 강하게 키우기로 유명하지 않나요
    자식을 위해 나를 포기하고 희생한다는 생각이 없다고..
    서구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미국보다 그런 생각이 더 강할 걸요

  • 3. 복지
    '14.10.15 8:2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복지가 잘 되어 있고 돈도 나온데요.
    갸들은 유모차 끌면서도 담배 피드만.
    우리랑은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다르죠.

  • 4. 유모차끌면서 담배 ㅎㅎ
    '14.10.15 8:30 PM (1.215.xxx.166)

    너무 웃겨요ㅎㅎㅎ

  • 5. 프랑스 아이처럼
    '14.10.15 8:39 PM (175.205.xxx.214)

    이란 책에 나오던데요. 애를 두살인가 할 때부터 보육원에 보내고 (굉장히 숙달된 나라에서 인증하는 교사) 예닐곱 살쯤 되면 한달 씩 방학에 여름학교 이런 데 보내고. 나라가 같이 양육하더군요. 아이 인생은 아이 인생, 엄마는 엄마 인생이라고 생각하고요.

  • 6. ...
    '14.10.15 8:57 PM (175.209.xxx.132)

    원래 이목구비가 이쁘구요
    애들 말안들으면 길거리에서도 뺨을 때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애들처럼 땡깡피우는 애들을 못본거 보면 육아가 우리만큼 힘들진 않은가봐요
    외국나가보면 버릇없고 지멋대로인 애들은 한국 애들과 중국 애들이 최고예요

  • 7. 프랑스식
    '14.10.15 8:58 PM (182.221.xxx.59)

    육아에 대한 환상은 버리시는게 나을거에요

  • 8. 그래도
    '14.10.15 9:05 PM (218.238.xxx.150)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하면 용된거 아닌가요?
    예전엔 다들 뽀글파마,,완전 아줌마 티났는데
    그래도 요즘은 젊어보이고 하잖아요.

  • 9. 원글
    '14.10.15 9:08 PM (119.194.xxx.126)

    유모차끌면서 담배 공감이요~
    저두 프랑스식 육아에 대한 환상은 없구요 프랑스부모들 때리는거 백퍼센트 찬성은 아닙니다만 그저신기하고 궁금해서요ㅋ

  • 10. ..
    '14.10.15 9:17 PM (182.172.xxx.52)

    유모차 끌면서 담배 피는건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볼수 있는데요
    일본도 그렇고

  • 11. Nowandhere
    '14.10.15 10:51 PM (134.91.xxx.212)

    생각 나는 데로 적어 보면;

    - 딴 건 몰라도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여자들이 체력이 좋아요. 체력이 되니 애도 돌보며 자기도 꾸미겠지요.
    - 물론 남편들도 양육에 집안일에 무조건 참여하구요.
    - 애들을 일찍 재워요. 간난쟁이들부터 만 4살까지는 저녁 7시며 암막커튼 치고 재워요. 그러고 엄마도 저녁에 남편이랑 다정히 둘 만 밥도 먹고 개인생활을 꾸리는 거죠.
    - 아기가 혹은 아이가 세상의 중심이 되지는 않아요. 애도 중요하고, 남편도 중요하고 나도 중요하다는 마인드 들을 많이 보죠. 그러니 꾸미겠지요?
    - 유아원, 유치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요. 걱정않하고 애들 보내고 본인들 직장에 돌아 가도 될 만큼.
    - 뭐 또 많겠죠...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

    한구가면 가끔 놀래는게 왜 이렇게 애들이 밤에 많이 보이나 하는 생각이에요.
    애들이 잠이 적으면 참을성없고 난폭해 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던데요.

    그리고 또 동양인체질이 틀린데다가 더해서 한국에서는 워낙 다이어트로 사람을 괴롭게 하는 나라다 보니 잘먹고 건강하고 튼튼한 것 보다는 비비 말라야 이쁘다고 하잖아요?
    체력이 아무래도 건강한 서양여자들 보다 못하죠.

    어제 다음 기사에 보니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올해에 뽑혔답니다.
    키 166에 몸무게 66키로...

    한국에서 키 166에 몸무게 66이면 여자 사람이 아니죠?

  • 12. 거기는...
    '14.10.15 11:42 PM (121.175.xxx.117)

    태어난지 8개월 정도만 지나면 딴 방에 재워요. 육아책에 그렇게 나온대요.
    그래서 애기때 덮은 담요와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서 어른이 되어도 출장 가는데 그 담요를 챙겨가는 사람까지 있는 정신병이 흔하대요. 우리나라에선 들어보지도 못한 정신병이죠.
    일찌감치 애기를 떼어놓고 울어도 얄짤없고 그러다보니 자기 시간이 생기는거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선 애가 어리면 부부관계는 고사하고 밥 먹는 것도 포기하고 아이를 위하면서 키우잖아요.

  • 13. 원글
    '14.10.15 11:44 PM (119.194.xxx.126)

    우와~재밌는 답글들 많고 몰랐던사실도 알게되어 좋네요^^

  • 14. ..
    '14.10.16 9:37 AM (115.91.xxx.163)

    그냥... 사고 자체가 우리랑 다른것 같아요. 저 그쪽에서 애기 낳고 프랑스 여자랑 같은 병실 썼는데, 제가 이틀 먼저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완전 환자 복장으로 애 데리고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같은 병실로 들어온 프랑스 여자는 애기 낳은 담날 샤워 싹 하고 화장, 드라이, 향수에 미니스커트까지 풀세팅 하고 가족 및 친지들 맞더라구요. 전 담날 샤워 하는것도 고민고민 하다가 했고만...

    애들 키울때도... 우리나라는 하나부터 열까지 대부분을 엄마가 다 챙기잖아요. 여긴 아빠가 챙기는 부분도 많고, 또 아이들 스스로 하는 경우도 많구요. 또 아이들끼리 잘 챙겨요. 형제 자매 있으면 큰아이가 동생 잘 돌보고... 왜 우리나라는 중고등학생만 되도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하고 잘 안놀아주잖아요. 근데 이쪽 애들은 굉장히 잘 놀아요. 주말에 스카우트 활동 한다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보면 중고생들이 저학년 아이들을 얼마나 살뜰하게 챙기는지...

    한국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육아, 보육 전체를 다 짊어 지지만... 프랑스는 주변 사람들이 나눠 해서 시간적 여유나 부담이 적은 것 같아요.

  • 15. ...
    '14.10.16 10:26 AM (125.128.xxx.122)

    고딩맘으로서...옛날 아이 키울때 생각해 보면 밥도 잘 챙겨먹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없었는데, 다시 하라 그러면 좀 꾸미고 살래요. 조금만 부지런했음 집에서도 꾸미고 살았을텐데 좀 후회스럽긴 하네요. 우리나라도 블로그 보면 아이 엄마 엄청 이쁘고 날씬하고 관리잘하는 사람 많잖아요. 프랑스여자들도 그렇겠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유럽여자들이 좀 덜 꾸며도 꾸민티가 나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생각도 드네요

  • 16. ..?
    '14.10.16 12:40 PM (112.154.xxx.136)

    페넬로페크루즈는 하비에르랑 결혼 후 점차 찌다가 애놓고 최고치로 찐거고
    흔히 대중들이 떠올리는 그녀의 이미지는 날씬한 흑발의 매혹스런모습이죠. 아마 데뷔초부터 지금같이 쭈욱 살찐 모습 이었다면..? 애시당초 가장 아름다운여배우로 뽑지도않았을겁니다.

    그리고 프랑스여자들 다이어트에 매우민감합니다. 우리나라여자들 그 이상, 아주 광적으로 마른몸에 집착해요

  • 17. ....
    '14.10.16 4:23 PM (39.115.xxx.6)

    우리 바이어중에 애셋 아줌마 있는데, 사진 보내주는거보면 아주 머리까지 세팅하고 ㅋㅋㅋ
    아주 엄청 꾸미더라구요, 자기는 애들 걸어다닐때부터 옷을 입고 싯는건 다 시켰데요
    머리에 샴푸가 남던, 옷을 거꾸로 입던.. 하나부터 신경 쓰면 애들하는거 다 성에 안찬다고..자긴 첨부터 애 스스로 할수 있게 시켰다네요..그래서 자기 꾸밀 시간도 있고 네일도 한다고..워킹맘이라 그지같이 하고 못 다닌다고 ㅋㅋㅋ 이게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근데 얘기하다보면 우리나랑 많이 다른 육아를 하더라구요

  • 18. ..
    '14.10.16 4:41 PM (77.175.xxx.108) - 삭제된댓글

    유럽 사람들은 한국 엄마들처럼 아이한테 절절 매지 않아요. 해야할 건 하게 하고 안되는건 칼같이 잘라요. 초등학생도 저녁 7시면 잠자리에 들어요.한국에선 10시 11시까지도 애들 안 자잖아요. 보육원이 특별히 잘되어 있는 것도 아니에요. 만 2살부터 유치원 보낸다곤 하지만 겨우 3~4시간뿐이에요. 체력 좋은 엄마도 있겠지만 안 그런 엄마도 있을테구요. 다만 아이가 지켜야 할 한계선을 설정하고 그걸 지키니 본인을 돌아볼 시간과 여유가 나는 거죠. 한국은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허구헌날 육아까페에 올라오는 질문중에 며칠된 신생아를 신생아카시트에 태워야되냐는 질문이 있어요. 많은 엄마들이 목도 못가누는 애를 어떻게 카시트에 태우냐고 답하죠. 차에선 카시트가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정과 쓸데없는 감정이입이 그걸 앞질러요. 제가 보기엔 그런 데에서 오는 차이에요.

  • 19. ..
    '14.10.16 4:44 PM (121.168.xxx.90)

    골격이 우리랑은 좀 다르죠.. 키 안크고 몸무게는 나가도 얼굴 작고 팔다리 길쭉하니 옷발도 받고..
    그리고 스타일 좋은 프랑스 여자들... 안 먹는다네요. ㅋㅋ
    맛난거 좋아하는데 적게 먹는다구요...
    거기나 여기나 중산층 정도 살만한 여자들은 아이엄마되도 살 찌지않게 신경쓰고 꾸미는 것 같아요 ;;
    자주가는 인터넷 카페에 본인 데일리룩 올린거 보면
    우리나라 애기 엄마들도 말은 뚱뚱하다 군살어떻하냐 하는데 ㅋ 남인 제가 보기엔 늘씬 멋쟁이들 넘 많아서 엄살 같더라구요 ㅎㅎ

  • 20. 손님
    '14.10.16 4:46 PM (112.152.xxx.32)

    좀 다른 얘긴데 프랑스 엄마들이 애를 잘때린다고 전에 프로에서 봤어요
    잘못하면 바로 뺨을 올려다 붙이더라구요 완전 깜놀

  • 21. ...
    '14.10.16 5:02 PM (175.207.xxx.227)

    프랑스 유럽 여러나라 두루 다녔는데 이쁘게 꾸미기 유모차 끄는 엄마들이 유독 많은 곳은
    오히려 우리나라지 프랑스가 그렇다고 느껴지지는 않던데요. 덩치들도 크고 수수하게 머리 질끈 묶고
    민낯에... 낡은듯한 옷들.. 뭐 지저분하고막 그러진 않았구요..
    어디 나들이 가보면 우리나라 맘들은 하나같이 비슷비슷해요. 한쇼핑몰 에서들 구입한듯한 새옷...ㅎㅎㅎ

  • 22. 뜯어보면
    '14.10.16 5:11 PM (14.52.xxx.59)

    꾸미는 편은 아닌것 같아요
    살은 좀 안쪘고 블랙옷에 빨간 립스틱 발라서 화사해 보이지만
    얼굴 밑화장도 잘 안하고 머리도 적당히 기름끼구요
    헤어스타일도 손 많이 안 가는 모양들이고
    우리눈에 쉬크해보이는 거지...그들은 그게 일상이죠 뭐

  • 23. . . . .
    '14.10.16 5:44 PM (125.185.xxx.138)

    눈화장만 공들이지 화장 거의 안하던데요.

  • 24. 댓글 보다 보니
    '14.10.16 5:48 PM (116.127.xxx.116)

    서양 사람들 아이 일찍 재우는 게(7시면 재우는 거) 아이 건강 생각해서라기보다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부터 출발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느네요.

  • 25. 근데,
    '14.10.16 6:25 PM (223.64.xxx.232)

    프랑스식 육아법이 무조건 옳은가요?
    한때는 울나라 엄마들도 프랑스식 육아법 우월하다고 동경했지만
    요샌 오히려 유럽에서 세돌전까진 엄마와 깊이 밀착된 한국식 육아가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도입하지 않나요?
    포대기 한류도 그런 맥락에서 생겼다고 알고있어요.

  • 26. 유럽
    '14.10.16 6:28 PM (211.36.xxx.160)

    유럽에 입양된 한국계 아는 언니(남편도 외국분이고요)랑 비슷하게 아이를 낳았는데 마인드 자체가 틀리더라구요.
    조리원 한달후 집에오니 바로 아이방에서 따로 재우더라구요. 마이크랑 스피커 설치해 놓아서 아이 우는 소리는 들리기는 하겠지만 웬만해서 운다고 가보지 않고 딱 시간 맞춰서 분유 주러만 가더라구요.
    분유 먹이니 남편이 대신 하기도 하고요.
    전 아이랑 같이 자니 조금만 뒤척혀도 보게되고 깊은잠을 못자니 몰골이 말이 아닌데 푹 자니 늘 쌩쌩하더라구요.
    거기다 낮에도 그냥 방에 두고 자기 할일하고 울면 가보던데요. 좀 크니 옷도 혼자 입으라 하고 샤워도 혼자하라하고 정말7시면 재우니까 저녁 시간이 많더라구요
    거기다 아이 자면 시터 불러 놓고 둘이서만 나가서 저녁 시간도 많이 즐기고 부부 중심으로 많이 생활하는거 같더라구요

  • 27. 정신병?
    '14.10.16 7:03 PM (210.91.xxx.9)

    프랑스 엄마들은 제가 겪어 보지 않아 모르겠고요.
    저도 글읽고 궁금해서 댓글 보다가 어떤 분이 '그래서 애기때 덮은 담요와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서 어른이 되어도 출장 가는데 그 담요를 챙겨가는 사람까지 있는 정신병이 흔하대요. 우리나라에선 들어보지도 못한 정신병이죠.' 라고 표현하셔서 빈정상해 로그인까지 하며 댓글 남깁니다.

    출장갈 때까지 가져갈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바로 그런 종류의 '정신병' 있는 사람인데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릴 때 덮던 담요에 애착 좀 한들 그게 정신병이라고 할 수 있나요?
    오히려 전 그 담요 고이고이 보관해주신 엄마께 감사하던데요.
    마흔 넘었지만 가끔 속상한 일 생겨서 그 이불 만지면 마음이 누그러져서 그 어떤 대화나 위로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주위에 물어보세요. 저처럼 오래는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 꽤 있습니다.

    저 주위에서 자기 자식이 저만큼만 성장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갑자기 님 댓글에 정신병자가 되네요. -.-a
    참고로, 저희 엄마는 저 학교 들어갈 때까지 끼고 재우셨고 모유도 상당기간 먹고 컸습니다-.

  • 28. 프랑스에서 산지 11년 된 엄마
    '14.10.16 7:21 PM (109.23.xxx.17)

    프랑스 엄마들은 애들 뺨 올려부친다? 이 영원한 전설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군요. 딱 두번 봤습니다. 11년 동안.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죠. 대부분은 전혀 때리지 않습니다.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대신 아주 엄하고 절도있게 가르치죠. 잠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간식 먹는 시간, 이런거 철저하게 지키고, 인사하는 거. 고맙다고 말하는거. 말할 때 명령식이 아니라, 부탁하는 어투로 하는 거. 그걸 부모 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가르칩니다. 육아의 절반은 아빠 몫입니다. 아침에 탁아소건, 유치원이건, 학교건 아빠가 데리고 오는 아이들이 절반입니다. 여긴 유치원 버스 같은 거 없거든요. 엄마들과는 한국에서 보다 덜 밀착되어 있는 것 같은데, 아빠들과의 밀착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부모가 거의 동등하게 아이를 돌보기 때문이죠.

  • 29. 프랑스에서 산지 11년 된 엄마
    '14.10.16 7:26 PM (109.23.xxx.17)

    그리고 여긴 전업주부가 거의 없어요. 학부모 엄마들 중에 자길 전업주부라고 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네용. 동네에 딱 한집 있긴 합니다. 정통 카톨릭 집안으로 애가 여섯. 13살부터 2살터울로 줄줄이 있죠. 그 외에는, 실업중인 상태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전업주부인 사람은 없습니다. 젊은 세대에는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라는 그런 개념이 아예 없는 거죠. 늘 사회생활을 하니까, 육아휴직 중이더라도, 금방 다시 사회로 나갈거고, 태어나자 마자, 나라에서 엄마들의 일하는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을 케어해 주니까, 긴장감이 여자들의 몸에 배는 거죠.

  • 30. .....
    '14.10.16 8:02 PM (1.229.xxx.145)

    다른건 몰라도 영아가 울어도 안들여다보는건 잘못된거예요.
    서양에서 유명한 육아 논문이나 전문서적에도 돌전에는 아이의 반응에 신경곤두세우고 무조건 맞춰주라고 나와요.

  • 31. ...
    '14.10.16 8:08 PM (110.12.xxx.104)

    윗분 덧글에 공감이 가네요.
    프랑스 식습관 다큐를 봤는데, 화려하고 유행쫓고 소비 많이하고 잘 치장한 매력이 아니라.. 의외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매력이라고 느껴졌어요.
    현역 모델도 운동복 차림으로 걸어다니고, 프랑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이고 걷는다고 말하고요.
    우리나라는 본인이 존중받는다는 의미를, 몸을 덜 쓰고, 덜 움직이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걷기보다는 차 타야 대접받는 것이고, 임산부면 달리기나 웨이트 하면 안 되고, 출산 후에는 힘드니까 집안일 하느라 많이 움직이면 안 되고...
    프랑스 여자든 한국 여자든 간에, 육체적 정신적인 긴장감 + 부지런함이 있는 사람이 치장과는 별개로 매력있고 건강해 보이기는 합니다.

  • 32. 음..
    '14.10.16 8:18 PM (82.246.xxx.215)

    프랑스 산지 오래됐는데 프랑스 여자들은 우선 자식도 중요하지만 자기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지..대부분은 애기낳고도 육아휴직 4개월후 일을 많이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을 쓸수밖엔 없겠죠 윗분 말씀처럼 전업주부는 본적이 없네요 주변에.. 프랑스 사람들 운동 정말 많이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살면서 애들 엉덩이 찰싹때리는거..훈계정도는 봤어도 뺨때리고 이런건 아직 본적이 없는데 인터넷상에선 마치 프랑스사람들은 애들 많이 때리는것처럼 인식이 되어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이런글들 정말 많이 본것같아요 정말 손으로 엉덩이나 찰싹 때리는 정도지 길거리에서 싸대기 때리는경우는 너무 인터넷상에서 과장된것 같아요..진짜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데;; 여기선 대부분 혼내는 이유가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줬을때..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닐경우.. 그리고 프랑스여자들이 일을 하면서 육아를 잘할수있는건 어린이집에 맡기고 찾을수 있을만큼 일하는 시간도 짧고 주 35시간.. 남편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죠 반면 한국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주로 여자들이 아이 돌보고 밥하고 살림하는 그런 경우라 일도 프랑스보다 많이 하니..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기엔 좀 무리인것 같아요

  • 33. ...
    '16.9.10 2:54 PM (211.61.xxx.138)

    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하는게 중요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78 해외동포가 종북? 그래도 우린 계속 간다! 3 light7.. 2014/10/28 378
429977 일조량 감소로 흔히 생기는, 경미한 가을 우울증 증상이래요. .. 7 ........ 2014/10/28 1,573
429976 마사지크림으로 마사지하고 났더니얼굴이가렵네요 1 이상하네 2014/10/28 1,290
429975 덴드롱 꽃 잘 아시는 분...? 4 궁금 2014/10/28 1,860
429974 김성주 "국제정치학을 해서 정치 잘 몰라" 8 MCM 2014/10/28 1,754
429973 2014년 10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28 498
429972 여자분들, 요즘같은 때에 실제로 신데렐레 케이스 거의 없나요?.. 26 남자 2014/10/28 6,497
429971 나에게 쓰는 편지, 한 자도 빼지 않고 다 기억나네요. 1 T_T;;;.. 2014/10/28 1,069
429970 좋은인삼 파는곳 알려주세요 3 가을산 2014/10/28 827
429969 여배우가 사라졌다 5 레버리지 2014/10/28 3,100
429968 잘가세요 신해철씨 5 ,,,,, 2014/10/28 1,562
429967 가죽 롱부츠 신어도 될까요 2 살다보면.... 2014/10/28 1,386
429966 비정상 회담 기미가요, 이거 강경대응 필요하지 않나요? 22 Robyn 2014/10/28 4,956
429965 신혜철 장례곡 '민물장어의 꿈'.........뭔가 예견한 것 .. 7 마왕 2014/10/28 7,666
429964 이렇게 90년대가 끝나나보네요... 11 ... 2014/10/28 3,003
429963 다 떠나가네요. 2 야속하게 2014/10/28 958
429962 그래도..신해철. 4 ... 2014/10/28 545
429961 안녕, 그리울 거야.. 2 ... 2014/10/28 589
429960 북한도 가지고 있는 군사주권이 남한만 없네요. 4 미쿡 2014/10/28 643
429959 눈물이 더 나네요 3 잠못드는밤 2014/10/28 579
429958 그의 죽음이 내 가까운 친구 지인을 잃은 것처럼 슬픈건 8 허무하게 보.. 2014/10/28 2,000
429957 요절이라는 단어는 보통 몇살까지 보통 쓰나요..?? 2 .. 2014/10/28 2,165
429956 내 젊은 날의 추억을 도둑 맞은 느낌... 5 ..... 2014/10/28 1,061
429955 미치겠네요, 진짜 1 아니라고해 2014/10/28 991
429954 잘가요/쉬크했던 마왕..그동안 찌질해서 미안했어요 3 2014/10/28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