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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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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타올 뭐 쓰세요?

조회수 : 6,541
작성일 : 2014-10-14 21:42:01
15년도 더 전에 일본여행중 일본에 사는 지인을 만난적이 있어요.
그때 지인이 일본은 목욕문화가 발달해 좋은 목욕용품이 많다며 선물한 것중 샤워타올이 있었어요.
써보니 정말 좋길래 그후로 딴건 몰라도 샤워타올만큼만은 수입품상가에 가서 사곤 했어요.
처음 산 가격이 4000원.
그뒤로 올라서 5000원, 6000원, 7000원. 8000원까지도 하더라고요.
계속 오르길래 일본 원전사고 일어나기 직전에 8000원에 몇개를 쟁여두었습니다.
그러고선 잊어버리고 잘썼는데 올봄에 마지막 타올이 두동강이 나버렸어요.
그래서 급한김에 가운데를 얼기설기 꿰매서 잘 쓰는데남편의 타박이 이어지는거예요.
그래서 그날부터 마트에서 샤워타올을 사들이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쯤 써보다 바꾸기를 하며 2달동안 쓰다만 타올이 8개나 돼요.
어떤거는 너무 부드럽고 어떤건 너무 미끌거리고 그러다 한달 전에 마트에서 발견한 샤워타올이 제가 그동안 쓰던거하고 너무나 비슷한거예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너무 부피가 크고 뻣뻣하고 미끄러워 제마음대로 써지지 않네요. 그래도 손에 힘을 조절하며 열심히 쓰다가 온몸에 상처가 생겨 피부과까지다녔어요.
오늘 큰맘먹고 원전사고가 찝찝하지만 그 제품을 사러 수입상가에 다녀왔어요.
제가 10년넘어 사용했던 모습 그대로 팔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리따운 모습. 가격은 5000 원.
오늘 산건 하늘색 바탕에 파랑줄무늬가 있는것과 살구색 바탕에 주황색 줄무늬 이렇게 2개.
방금전 샤워를 하는데 오랜만에 절로 콧노래가 나오네요.
알맞은 두께의 손안에 쏙들어오는 약간은 까칠하면서도 몸에 상처는커녕 붉은기조차 생기지않는 시원한 감촉.
비누칠후 느껴지는 적당히 뽀득뽀득한 느낌에 행복감이 느껴져 그만 말이 길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중 어떤게 비슷한게 있을까요?
제가 실험해본 마트의 8개제품중에는 없었어요.
찝찝해서 일제는 쓰기싫은데 이 샤워타올만큼은 포기할수 없어요.


IP : 222.109.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며칠전
    '14.10.14 9:44 PM (218.238.xxx.150)

    백화점 행사매대에서(무슨 행사 라고 하던데)
    3M에서 나온 스펀지 같은 걸 5개 만원주고 샀어요.

    이게 걸레도 되고, 샤워시 사용해도 되고, 행주처럼 사용해도 되고..
    전 행주대용으로 많이 썼거든요.

    근데 샤워시 사용하니까 거품도 잘나고
    너무 부드러워서 이걸로 계속 쓰려구요.

  • 2. 은없는데
    '14.10.14 9:49 PM (220.76.xxx.199)

    전문가가 밀어주는 손길이면 어떤 샤워타올이던 괜찮지만..
    제가 직접 씻을 때 맞는 건...우리나라은 제품 없습니다.ㅠ.ㅠ
    아프거나,너무 부드럽거나 금방 헤지(?)거나 다 뭔가가 부족해요.
    저도 보이는 대로 직접,인터넷으로도 구매해 봤는데 안돼서 그냥 포기하고 사요.
    제게 딱 맞는 하드한 타입이면서 아프지도 않고 시원하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그 타올의 탄력감? 이런거 절대 못 따라 가더라구요.ㅠ.ㅠ
    전 아이* 제품 좋아해요.....

  • 3.
    '14.10.14 10:06 PM (222.109.xxx.196)

    은없는데님 제가 말씀드린 게 바로 그거예요.
    그 느낌의 샤워타올이 제가 느끼기엔 다양한 줄무늬의 일본산 그 제품.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일본산이라. ㅠㅠ.
    아이 ㅎㅂ제품이 비슷한 느낌이라는거죠?
    얼른 가서 살래요.

  • 4.
    '14.10.14 10:11 PM (222.109.xxx.196)

    저는 며칠전님 저는 너무 부드러운건 취향이 아니라서.
    민달팽이님 오션타올도 써봤는데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 5. 은없는데
    '14.10.14 10:40 PM (220.76.xxx.199)

    음..원금닐 ㅎㅂ이 뭘까요? 모르겠어요 ^^;
    맞아요...찾다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이는데 그 개운하지 못한 느낌..흐흐..
    일본 제품이라도 강도의 차이가 있어서 선택하실 때 하드타입으로 고르신다면 될거에요~
    원글님 설명하신 그런 디자인으로 하드타입 보단 조금 아래인 제품이 있거든요.
    주황색 줄무늬 하니까 보색대비처럼 이쁜 색상에 나와서 사봤는데 제겐 아쉽더라구요.
    동일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그렇게 줄무늬 가진 제품들이 또 있어서요.
    그래서 전 꼭 선택하는게..**센 (일명 노송나무 뭐라 했는데 요즘 잘 안 보였어요.)
    아쿠아 카테리*(요건 제일 비싼듯 했어요.)
    로즈힙(요게 줄무늬 있어요.) 이 세가지가 제겐 최고였어요.
    숯 들어간거,바둑무늬,지그재그로 그려진거 였는지 이쁜것도 있었는데 다 땡 탈락!
    일본거 중에선 이 세가지만 선택하시면 괜찮으실거에요.
    우리나라 제품 찾게되면 글 남기기로 하는 건 어떨까요? ^^;;;;
    수입상가에 있을 때도 있구요, 옥*,1* 이런 곳에도 팔았어요.
    주방 수입 쇼핑몰이나 생활용품에도 팔긴 하는데 말씀하신 가격처럼 많이 붙여 팔고
    제 기억으론 비싼편이였던 거 빼고 5000원 이내로 샀던걸로 기억해요..^^

  • 6.
    '14.10.14 10:58 PM (222.109.xxx.196)

    은없는데님
    일단 취향이 비슷한 우리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제품이 찝찝하고 아쉽지만 일본산이고. ㅠㅠ.
    국산제품 중에서 비슷한 거 찾으면 글 남길게요.~^^

  • 7. 비슷한 취향
    '14.10.14 11:31 PM (175.214.xxx.230)

    샤워타올 제가 찾는게 그런건데 원글님 어떤 건지 좀더 설명 부탁 드려요.
    검색해보니 종류가 많네요. 좀 하드하면서 아프지 않은 샤워타올 찾기가 힘드네요..

  • 8.
    '14.10.15 12:02 AM (222.109.xxx.196)

    제가 일본어를 몰라서 제품명은 잘 몰라요.
    쓰레기통 뒤져서 확인해보니 esthe라는 붉은글씨가 있어요. 역시 영어로 아쿠아 워시타올이라 쓰여있구요.
    제가 여러곳의 수입상가를 다녀봤는데 어디나 다 있었어요.

  • 9.
    '14.10.15 12:08 AM (222.109.xxx.196)

    쎈거, 중간거, 부드러은거 중 저는 중간거요.
    중간거만 강렬한 줄무늬가 있었어요.
    색상은 다양하고, 부드러운 바탕에 같은 계열의 혹은 보색의 줄무늬가 있어요.
    이 제품은 10년이 넘도록 디자인이 그대로라 더 반가웠어요.
    일본산이라는 거 빼고는 만족도 100%였어요.

  • 10. 하이
    '14.10.15 9:35 AM (220.76.xxx.23)

    글쓴님처럼 샤워타올 예민하게 고릅니다 몇년전 홈ㅇㅇㅇ에서
    일본산샤워타올 여러장 사두고 쓰다가 다써서 다시구입할려니
    없어서 못구하고 마트에서 사서써보니 금방후줄근 해지고
    못쓰게되었네요 추석전 재래시장에 갔더니 1000냥짜리 가게가
    눈에뜨여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샤워타월에 눈이꼿혔어요
    얼마냐하니 주인이 그거송월꺼라며 1300원이래서 2장만사왔네요
    사오고 추석이되자 아들네식구가와서 며느리가 즈네집에서 가져온
    샤워타올 꺼내길래 샤워타올 사다놓았다하니 며느리가 저희샤워타올
    낡았는데 마음에 드는것이 없어못샀다고 두장다가져갔내요
    샤워타올 마음에드는거 사기어렵더이다 정말일본산은 오래도써요
    안쓰고싶어도 품질이받쳐주니까 쓰게되더라구요 지금말한 송월것이
    그나마 제일났지싶네요 일본에가게되면 샤워타올만 사야할까봐요.

  • 11. 하이
    '14.10.15 9:46 AM (220.76.xxx.23)

    한가지더 마음에드는것이 있어요 2003년도에 남편직장에서
    일본여행을 보내주어서 일본에서 지인들에게 준선물입니다
    일본산 화운데이션과 눈썹연필입니다 나무속에들어서 깍아서
    써야하는데 써보니 자연스러워 그것만씁니다 다른거 많이써보니
    부자연스러워 나하고는 안맞아서 지금까지 쓰내요 길이가짧은데
    그래도오래쓰데요 아마지금도 변함이 없을거예요

  • 12. 있어요 ^^
    '14.10.15 10:01 AM (121.154.xxx.246)

    자연드림꺼 추천하고 싶네요. 저는 때미는 때타올과 그냥 타올 모두 자연드림껄 써요.

    부드럽고 살결에 흠 하나 ㅋㅋ 안나면서 때는 잘 밀리는! 뭐랄까 촉촉한 때타올?
    다른 타올보다 때타올을 강추합니다.

    일본꺼 쓰다 이 제품으로 갈아탔는데 훨~씬 만족해요. 가격도 저렴!

  • 13.
    '14.10.15 12:40 PM (223.62.xxx.92)

    하이님 송월타올 한번 알아 볼래요.
    있어요님 자연드림꺼도 한번 사볼게요.

    내친김에 둘다 사서 써보고
    품평은 댓글로 다시 쓸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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