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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경주-영주 여행후기

화성행궁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4-10-14 21:24:52

매우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단양(혹은 제천)은 청풍명월이 너무 좋아서 가는길에 일부러 들려요.

단, 맛집이 없어요. 82에서 나름 검색해서 **리 식당 마늘정식 하는곳 갔어요.

크고, 사람도 가득. 제일비싼 정식시켜서 너무 잘 먹었어요.

근데, 그이후로 배안에 가스가 가득차더군요. 일명 조미료방구.

저는 조미료 잔뜩 넣은 외식하면 먹을땐 입이 둔해서 모르고 잘 먹는데,

먹고나서 조미료방구가 계속 나오거든요. 음, 조미료방구는 약간 삭은 트림냄새에(더러워서 죄송),

끝없이 계속 나오는 방구죠. 뱃속이 계속 보글보글. 이번에는 온식구가 다함께 보글보글~

거의 24시간 가더군요. 온가족이 민망하고, 괴롭고, 모여앉아서 얘기하기 힘들정도였어요.ㅋㅋ

그래서 이집은 절대로 추천 안할랍니다.

경주는 문화유적지가 많아서 좋아요.(개인적 취향)

태풍때문에 좀 고생을 했지만...  보문단지나 문화유적지 근처는 도로나 가로수가

정비가 잘 되어있고, 은은한 단풍이 참 운치있고 좋았어요. 도로변이나 보문단지산책로

모두 산책다니기 좋아요. 체력이 좀 되시는 분들은 보문단지에서 첨성대, 대릉원 있는 쪽으로

자전거 타고 갔다와도 좋아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특히나 밤에 안압지는 너무 멋진 야경을 자랑하고, 첨성대도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맛집은 딱히 없죠. 대릉원주차장 근처 숙0식당의 찰보리밥정식 가격대비 괜찮아요.

경주빵(황남빵), 찰보리빵은 너무나 많이 보는 간판이라 좀 피로감이...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중앙고속도로 타고 올라오다 들른 영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그저 부석사 한번 가보려고 들렸는데, 거칠지 않고 아담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에요.

사과철이라 좌우로 펼쳐진 사과밭도 이쁘고,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메달린 사과는 어찌나 탐스러운지.

부석사 올라가는 길이 어르신들껜 좀 힘겨울수도 있지만, 절이 참 아름다워요. 부석사 입구 은행나무길도

멋지고.(아직 단풍이 덜들었지만) 태풍에 우수수 떨어진 은행들의 진한 향내도 ~

기둥만 나오면 일단 만져보는 사람들. 이것이 배흘림기둥인가~하면서. 배흘림기둥은 맨 안쪽 무량수전 기둥이죠.

절 올라가는 모든 기둥이 맨질맨질 ... 절안에 조경도 참 좋더군요. 개보수한 건물 단청이 너무나 정교하고 멋져서

한참을 올려다 봤어요.(무슨 종이 있는건물)

부석사 내려와서 바로 앞에 첫번째 종*식당에서 청국장백반 먹었는데, 일단 청국장이 너무 맛있구요.

같이나온 간고등어가 짜지도 않고 엄청 고소하구요, 온갖 반찬들(대부분 나물류)이 너무 신선하고 맛났어요.

큰 대접에 나물들과 청국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건데, 진짜 맛나요.

영주는 두번째인데, 들를때마다 감격입니다. 작년에 들렸을때는 소백산역 쪽 앞에서 식사했는데,

햅쌀나오는 시기라서 밥이 엄청 맛나더군요. 그래서 영주쌀도 한포대 사가고, 영주 사과도 샀었죠.

이번에는 사과가 양광 홍옥이 주로 있던데,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이라 안샀어요. 그리고 양과 홍옥은

왜이리 진하고 광을 번쩍 냈는지....믿기지 않는 외모에 구경만.

혹시, 영주가 고향이신분~ 영주 소개 좀 해주세요. 애타게 기다립니다.

저는 영주에서 부석사랑 죽령옛길(소백산역근처에서 시작해서 무슨 주막까지 오르는 길)밖에 못가봤어요.

근데 고속도로로  나오면서 경치를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좋더라구요. 제발 마구마구 자랑좀 해보세요.

IP : 175.207.xxx.1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주...
    '14.10.14 9:31 PM (123.212.xxx.253)

    알뜰하게 보셨네요...^^
    사과 정말 맛나지요!
    다음에 가시면 한우를 꼭 드시고 오세요. 맛을 아는 사람만 아는 영주소백산 한우....강원도 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사견 입니다. ^^

  • 2. 저는
    '14.10.14 9:35 PM (110.47.xxx.111)

    주말껴서 3박4일 백암온천,경주가요
    찰보리밥정식집이 어딘가요?전 대릉원주변 도솔마을가려고했어요
    예전에 도솔마을에서 식사 맛있게했거든요

  • 3. 영주
    '14.10.14 9:43 PM (175.123.xxx.81)

    저두 떠나온지 20년이지만 부모님이 사셔서^^ 얼마전에 고향방문 다녀왔어요.
    부석사는 사계절이 다 틀려요..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바라본느 전경이 너무 아름답죠? ^^
    참 부석사 가는 길에 밑에 카페가 생겼는데 애플파이랑 라떼..애플티 넘 맛있어요.
    이번엔 부석사 초입에 사과체험하는 곳에서 양광을 땄는데 무농약이더라구요..먹어보니 건강해지는 느낌이였어요.
    마지막으로 영주는 한우 갈비살을 드셔야해요..^^ 그리고 순흥 묵밥집(엄마는 옛날보다 비싸졌다고 ㅎㅎ ) 괜찮아요.
    영주에서 가까운 봉화에 한약우란 고기 집도 괜찮아요..봉화목재체험소도 있는데 겨울엔 가지 마세요 ㅠㅠ 추워요...그래도 봄여름가을에는 힐링할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외엔 갈때마다 맛집을 찾아보려하나 쉽지 않네요.
    쫄면이 유명한 집이 있지만 중앙분식(이건 어릴때 학창시절을 보내야 좋아하는 맛이에요..남편은 너무 맵다고 ㅠㅠ) 나드리(여긴 홍대에도 분점을 냈다라구요) 그런데 사실 뭐 영주에 가서 쫄면까지는....
    단양은 마늘정식 저두 먹어봤는데 ㅠㅠ 저두 다시 가라면 가고싶지는 않네요.
    외국에 10년 정도 살다가 돌아왔는데 영주는 그냥 시간이 멈춘 곳 같아요,,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모르겠지만..
    다음번엔 소수서원..선비촌(임의적으로 만들긴 하였으나ㅠㅠ) 도 한번 가보세요...
    등산 좋아하시면 소백산도 괜찮아요..위에 올라가면 다 능선이 이어져서 정말 아름다워요^^

  • 4.
    '14.10.14 9:45 PM (211.38.xxx.64)

    저도 영주 한우 추천이요

    영주시청근처에 식육식당 있는데 좋아요
    맛나요 저도 정말 영주한우 좋아해요
    갈비살 추천합니다

    풍기에 정도너츠도 한번 먹어볼만하구요
    풍기 ic근처 고구마빵은 안먹어봐서 추천은 못하구요
    부석사 가는길에 묵밥도 전 좋아하는데 신랑은 안좋아하네요
    또 부석사 가는길에 선비촌도있고한데
    들어가본지 넘 오래돼서 ㅎ 십년된듯해요
    영주 무섬마을도 가시던데 전 안가봐서 ㅎㅎ

    아 희방사는 가봤는데 전 절을 좋아해서 좋았어요
    소백산쪽이 확실히 공기가 맑아요

    사과는 ic근처에서 사지마시구요
    농장 검색해보셔서 방문해서 살수있는곳에서
    사 드셔보세요
    10월말이면 부사 따는 시기거든요

    풍기랑 부석사 사과 좋아요

    신랑이 풍기 출신이라
    아는척해봤어요 ㅎ

  • 5. 영주
    '14.10.14 9:48 PM (175.123.xxx.81)

    참 픙기온천도 있네요..물이 나름 괜찮아요..엄마 말로는 인근에서는 예천온천이 가장 낫다고는 해요..그런데 풍기온천에서 세신은 하지 마세요...가격대비 참 그닥이에요

  • 6. 화성행궁
    '14.10.14 10:58 PM (175.207.xxx.181)

    모두들 감사합니다. 시간이 멈춘곳..이표현이 정말 와 닿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또 오고 싶은 곳이었어요. 풍기ic에서 나와서 부석사까지 들어가는 길이
    구불구불 좁은 국도이지만(요즘 큰도로 내는 공사를 하고는 있더군요), 답글에 써주신것처럼
    많은 이야기가 담겨진 곳이란 느낌이 왔어요.이동네가 한우가 유명했군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너무 재미나서 맛들린 40대입니다.

    경주에서 대릉원주차장 근처 백반집은 숙영식당이에요. 아주, 엄청은 아니지만,
    경주관광지내에서 그나마 한정식보다는 소박한 가정식백반으로 먹을만해요.
    대릉원주차장에서 꽤 걸어올라가니, 위치확인하시고 차를 갖고 식당까지 가져가세요.
    식당옆 공터가 주차장이더라구요. 즐거운 여행 되시구요.

  • 7. 경주
    '14.10.14 11:28 PM (59.23.xxx.85) - 삭제된댓글

    경주는 어디를 가도 참 좋죠.
    개인적인 취향으로 경주 시내 영양숯불갈비, 별채반교동쌈밥 추천해요.
    별채반 교동쌈밥의 장점은 상 치울때 남은 반찬은 잔반통에 모두 쓸어담아요.
    쌈밥 곤달비빔밥 다 먹을만하고 깔끔해요.
    위에서 추천하신 식당들은 맛은 나쁘지않지만 잔반처리를 교동쌈밥처럼 하지 않아요.
    선주식당 잔치국수집도 한번 가보세요.
    잔치국수 부추전이 맛있어요. 경주시민들이 주로가는 국수집인데 네비찍고 가시면 돼요.
    콩이랑 식당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잔반처리를 교동쌈밥처럼 하는걸보니 반찬재활용하는 식당은 아닌듯하니 믿고 가셔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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