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살 우리 아이 자랑좀 할게요 ^^

이뻐라~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4-10-14 21:03:10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와서 간식을 챙겨줬네요.
식탁위에서 간식을 먹다가 아이가
"니네 엄마한테 전화좀해봐..너도 엄마 보고 싶잖아" 이러네요.
(아이가 외국에서 태어나서 최근에 귀국해서 존댓말 개념이 없고 언어혼동이 오는지 가끔 이런식으로 말한답니다 ㅜㅜ)

말투는 괘씸하지만 어린이집에 친구들이랑만 있다가 엄마랑 집에 와서 간식을 같이 먹는 안도감 내지 편안함을 느꼈나봐요. 그리고 엄마도 엄마가 있고, 자기처럼 보고 싶지 않을까해서 이런 말을 한거라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오네요.

원래 아들은 딸에 비해 엄마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없는편이라는 책도 읽은적 있었는데 딸같은 아들이라 너무 행복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나중에 말도 안듣고 맘고생 시켜도 이런 순간들 기억하며 용서해 줘야겠어요 ~
글 쓰고 나니 참 별거 아닌데 감동한 팔불출 엄마 같네요.
다들 굿나잇 하세요~
IP : 119.193.xxx.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
    '14.10.14 9:05 PM (39.113.xxx.102)

    귀엽네요 아이 이쁜 말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보면 재밌어요

  • 2.
    '14.10.14 9:09 PM (39.7.xxx.143)

    예쁜 아이네요 제 아들내미는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고,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거라고 가끔 이야기해요
    아이의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참 고맙더라구요

  • 3. ..
    '14.10.14 9:14 PM (220.76.xxx.234)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하는지..
    저는 아들같이 무삼한 딸이어서 늘 죄송하네요..

  • 4. 하이
    '14.10.14 9:17 PM (220.76.xxx.23)

    우리손자가 4살인데요 추석전에 우리며느리가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늦게까지 하길래 스카이프로볼때 며느리보고 며느리이름을
    부르며 그렇게하면 안돼 뜨거운차를 자주마셔라 했더니
    우리손자가 즈네엄마보고 ㅇㅇ아그렇게하면 안돼했다고
    즈네엄마아빠가듣고 웃었다고하데요

  • 5. ㅎㅎ
    '14.10.14 9:20 PM (121.147.xxx.69)

    젤 예쁠나이,아직은 천사일 나이라 그래요..ㅎㅎ

  • 6. 제딸
    '14.10.14 9:45 PM (182.230.xxx.159)

    4살인데 화장실가고싶다면서 변기밑에 발판이 없다길래 놓아주었더니.
    아이고 이뻐라 이러더라구요.

  • 7. 감사해요~^^
    '14.10.14 9:45 PM (119.193.xxx.60)

    제 자랑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이렇게 쭉 배려할줄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제가 모범을 보여야겠죠? ㅎㅎ

  • 8. ...
    '14.10.14 11:54 PM (124.54.xxx.27)

    저희 아이 36개월 나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엄마는 누가 제일 좋아? 이래서 엄마도 **이가 제일 좋지~ 했더니 아냐 엄마 그러면 안 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누구를 좋아해애 해? 했더니 엄마는 할머니를 좋아해야지 이러더라구요 그때 친정엄마도 옆에 계셔서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요 ㅎㅎ

  • 9. 기쁨맘
    '14.10.15 1:47 PM (211.181.xxx.57)

    점3개님 저희아들은 나도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하면 바로 삐진답니다ㅋ 질투쟁이라ㅋㅋㅋ 5살 아들 정말 사랑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726 난생 처음 해외 여행 11 외동맘 2014/10/15 2,248
427725 식초 좀 찾아주세요! 식초 2014/10/15 637
427724 요즘 제가 블로거들이 공구하는 신발에 꽂혔는데요 어디서들 구매해.. 7 옷 신발 공.. 2014/10/15 3,671
427723 헛구역질 왤까요... 2 알고싶다 2014/10/15 1,093
427722 "어떻게해요"의 줄임말은 "어떡해요&.. 14 죄송해요 2014/10/15 2,398
427721 사주에 관운이 많다는 것은... 7 블랙치킨 2014/10/15 21,365
427720 ”수공, 4대강 빚갚으려 800억 꼼수 예산”…유보금 3조씩이나.. 1 세우실 2014/10/15 694
427719 6년째 보육료 동결 사실이예요? 10 .. 2014/10/15 1,796
427718 목동에서 김포까지 차로 몇 분이나 걸릴까요? 3 김포 2014/10/15 1,223
427717 미국 사시는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6 하피하준 2014/10/15 1,083
427716 항아리요...원래 아주 조금씩 새는게 맞는지요? 4 .. 2014/10/15 1,472
427715 아들놈이 낼 생일인데.. 4 케익 2014/10/15 985
427714 운전 연수 받으면 운전하는 게 안 무서워질까요? 6 등껍질 2014/10/15 2,278
427713 세타필과 록시땅시어버터 사용후기 2 그냥 해봄 2014/10/15 3,017
427712 아이패드에 텔레그램 깔았는데, 2 ... 2014/10/15 2,030
427711 아오~차라리 우회전 신호 있었음 좋겠어요. 7 만성피로 2014/10/15 1,422
427710 치과치료 대학병원에서 하신분있나요? 3 .. 2014/10/15 1,320
427709 19금)남편이 그동안 참고 잠자리했다는 폭탄발언.. 45 가을 2014/10/15 41,299
427708 독감주사 맞으세요들? 5 .. 2014/10/15 2,113
427707 오트밀이 시큼한 맛이 납니다. 상한 건가요? 2 N.Y. 2014/10/15 2,764
427706 헤라 미스크쿠션 대체품 어떤게 좋을까요 9 .. 2014/10/15 2,147
427705 욕지도고구마 3 고구마 2014/10/15 1,777
427704 세탁시간 얼마나 걸리세요? 1 통돌이 2014/10/15 848
427703 [세월호 진상규명]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상식들 - 퍼옴 2 청명하늘 2014/10/15 766
427702 아들이 너무 좋아요.. 어떡해요.. 91 아들바보 2014/10/15 18,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