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우의 싸움

.. 조회수 : 2,743
작성일 : 2014-10-14 15:55:00

한 7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저와 아이의 필요가 있고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나서서 반장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요(스케줄, 활동 암튼 뭐 할 일 있음 자기가 나섬)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서주니 편해서인지 가만히 있구요.

친구들이 어디 콘도 회원권 같은 거 빌려주는 걸 보면 발도 넓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잘 하면서

사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이 문제로 저한테 지적해서 저도 뭐라고 받아쳐서(저희 애는 내성적인데 그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뒤로는 저를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 말 걸고 뭐 칭찬하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없는 사람 취급입니다.

저는 남자형제밖에 없고 여자들 특유의 친화력, 공감대 형성하는 수다나 편 가르기 등에 둔해요. 감이 없어요.

대쪽같고 융통성 없는 맏이 성격이구요. 거기는 전형적인 자매많은(많지는 않지만) 사람 같이

그런 쪽에 굉장히 능해요. 착 달라붙어서 챙기기, 수다, 정보 등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 정도가 제가 마음이 불편할 정도가 되니 뭐 대놓고 싸울 건덕지는 없지만(무시하니까)

한 번 쯤은 말로 받아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고... 

지금까지 참은 이유는 말발이나 핑계대기 등에 제가 질 게 뻔해서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거구요... 저도 점점 사람들이 이젠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곰 같은 제가 어떻게 하면 여우 같은 사람을 이기거나 최소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푼다,는 게 저의 방법이었는데 '그래요 잘 지내요' 하더니 계속 저 모양이더라구요.

남들은 저한테 마음을 그냥 넓게 쓰라는데 저 이제 그렇게 하기 싫어졌어요.

나이도 저보다 2살 어리면서 하는 짓은 정말.... 사회생활 후 처음 만난 강적이네요

제가 무른 걸 들켜서는 안됐는데 무른 사람이라는 걸 상대가 알고 우습게 여기는 경우입니다.
잘못은 본인이 해놓고 이젠 방귀낀 놈이 성내는 격...

IP : 27.11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 약점
    '14.10.14 4:10 PM (203.226.xxx.75)

    을 쥐고 흔들면 되요
    언제 그랬느냐는듯 꼬리 내리고 살랑거리며 기어들어옵니다

  • 2. 원글
    '14.10.14 4:20 PM (27.115.xxx.189)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까요? 근데 그런 짓은 아마 제가 못할 거예요 ㅠㅠ

  • 3. 싫은데
    '14.10.14 4:40 PM (119.67.xxx.137)

    하면 안될만큼 그 모임이 소중합니까?

    굳이 진흙 밭에 뒹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쩔 수 없다면 이이제이를 쓰세요

    적에 적은 아군이다.

  • 4. 스스로
    '14.10.14 4:53 PM (112.217.xxx.125)

    곰이라고 하시니... 여우 못이기실 거에요. 일단 맘이 너무 불편해서. 모임을 그만두실 수 없다면
    그냥 신경끄심이...

  • 5. ...
    '14.10.14 5:02 PM (211.36.xxx.143)

    아쉬운사람이 지는 겁니다

  • 6. ,,,
    '14.10.14 9:18 PM (203.229.xxx.62)

    모임에 그 사람이 리더고 원글님이 그 모임을 계속 지속 하려면
    그 사람에게 맞춰야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지 않아요.
    모임을 그만 두든지, 그 사람과 잘 지내든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이 모임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지 않는한 마음에 안드셔도 맞춰 주세요.
    여우와 곰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마음 가짐의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193 남자들한테 남자다움을 기대한게 욕심이었을까요 ... 15:55:59 1
1722192 준스톤은 대체복무때도 비리 2 지저분 15:49:45 206
1722191 홈쇼핑 보는데 쇼호스트틀 얼굴이 4 쇼호스트 15:49:02 342
1722190 9옥순 조선족 맞나봐요? 15:48:40 267
1722189 김문수랑 리박스쿨 한몸이네요. 11 김문수아웃 15:45:47 320
1722188 이재명 찬조연설했던 TK장녀 외과의사 금희정 또 등장함 2 o o 15:41:53 587
1722187 오래된 싱글맘입니다 10 지루한데 15:41:40 636
1722186 햇볕이 엄청 따갑네요 벌써 15:39:22 164
1722185 근래 사신 분 참견 좀 해주세요-전자렌지 6 .. 15:39:02 228
1722184 윤석열이 뽑아 달라 하는 후보를 설마 2 이쯤되면 15:37:34 212
1722183 이준석지지하던 20대아들 사전투표안했는데요 6 땅지 15:36:56 697
1722182 조카애가 사망했다고 12 hj 15:36:48 1,606
1722181 겨울에 가기 좋은 가까운 나라는 어디일까요? 5 .... 15:35:42 236
1722180 오이 대량 소비 방법 있을까요? 13 자유부인 15:35:04 413
1722179 대구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6 ㅇㅇ 15:33:42 566
1722178 평소 가던곳보다 저렴한 미용실로 가보는것 어떨까요? 3 ..... 15:32:12 290
1722177 늘봄 강사 면접봤었어요.. 17 .. 15:30:35 1,463
1722176 1년에 재산세 7 .... 15:26:15 448
1722175 골프 필드 라운딩 처음인데요 골프채준비? 4 ㅇㅇ 15:25:29 277
1722174 금10k 시세 ... 15:22:46 319
1722173 2025년 늘봄학교 예산 6000억 증가예정_1조8천억 6 ㅇㅇ 15:20:17 497
1722172 저희도 2표 확보 ㅎㅎ 7 내란종식 15:17:21 522
1722171 헬스하면서 어깨가 더넖어졌는데 어쩌죠 4 장군 15:16:03 343
1722170 녹내장 안약 알파간피 사용하시는 분계신가요? 2 ... 15:13:48 182
1722169 이준석 지지율 소식 가져왔습니다 ㅎ 44 감옥가즈아 15:04:15 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