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전 이야기

휘잉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4-10-14 15:24:12

1)

대학 때, 베프랑 롯*월드에 놀러갔습니다.

그때 한 커플이 보였는데,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놀이기구를 열심히 타는 것입니다.

보는 저희가 다 민망했죠 (치마 속도 조금 보였네요)

베프 왈 "아휴 저렇게 높이 올라가는 놀이기구 탈 거면서 저런 미니스커트는 왜 입었대?" 이럼서 궁시렁궁시렁

그로부터 2년 후...

연애 중이던 베프....

"나 남친이랑 놀이공원 다녀왔어."
라면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는데

헐~ 미니스커트를 입었더군요^^ 그 손바닥만 할 걸 입고 자유이용권 끊어서 다 탔다고 하는데 웃음이 ㅎㅎㅎ

2)

버스에서 한 커플이 서로 착 달라붙어서

얼굴은 거의 키스할 수준으로 붙어 가던 모습을 보던 사촌 언니 왈

"야, 짜증나, 눈 버렸다. 진짜 예의를 몰라." 이럼서 투덜투덜

그로부터 3년 후...

전철에서 형부(그땐 남친)랑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본 저 ㅎㅎ 웃음이 터져버렸네요.ㅋㅋㅋㅋㅋ

그냥 졸린 오후에 웃자고 올린 글이지만 ㅎㅎ

사람은 자신이 할 땐 모르고, 남이 할 땐 더 눈에 들오는 것 같아요.

그것이 인간 심리인 것인지... ㅎㅎ

저는 지하철에서 책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가끔 앉아서 책 열심히 보는데, 누가 제 앞에 서서 떠들면 정말 ㅠㅠ "왜 내 앞이냐구! 좀 다른 데 가라고!" 속으로 궁시렁..

그런데 며칠 전, 술 한잔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하하하 웃으며 서서 수다 떨며 가는데

순간, 제 앞에 앉은 분이 열혈 독서 중에 짜증난다는 얼굴로 절 보는데 ㅎㅎㅎ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ㅋㅋㅋ

다른 요런 반전  경험 없으신가욤?

IP : 59.6.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하철에서
    '14.10.14 3:34 PM (211.59.xxx.111)

    누가 큰소리로 통화하는거 젤 싫어하는데요
    퇴근길에 친구한테 상사욕+하소연 통화를 몇십분간 진상떨며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갈아탄 지하철서 옆자리 아주머니가 툭툭 치셔서 봤더니 조용히좀 하라고ㅋㅋㅋㅋㅋ
    느무 민망해서 다시할께~하고 끊었어요ㅠ

  • 2. 휘잉
    '14.10.14 3:40 PM (59.6.xxx.189)

    그러고 보니 또 있네요 ㅎㅎ
    친구가 여섯살이나 많은 남자를 만나길래
    "너 미쳤어!?" 그랬는데
    제 남친, 저보다 일곱 살 더 많네요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05 여름철 맨발 이슈 2 금지?! 17:10:21 203
1741504 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키 잃어버리고 정신 나갔었어요. ... 17:09:43 192
1741503 부모나 시부모 처부모한테 돈이나 선물 받으시는 분 3 17:08:36 133
1741502 노란봉투법 보니 제가 외국기업이라도 나가겠는데요 3 .. 17:07:49 139
1741501 제가 왠만한건 먹어보면 다 흉내를 내는데요 1 ㅁㅁ 17:06:59 218
1741500 노후대비하는셈치고 2 오운완 17:03:47 473
1741499 요즘 댁의 고양이는 어디에 있나요? 5 덥다 16:57:55 398
1741498 나시안에 넣는 브라패드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요. dd 16:56:35 110
1741497 고장날듯 말듯해서 새로 샀더니 작동이 되네요 2 .... 16:54:09 441
1741496 부자중에 강부자같은 시어머니많을까요 4 ㅇㅇ 16:52:23 663
1741495 커튼없이살면 전기세 체감할정도로 많을까요? 3 ㅡㅡㅡ 16:51:03 320
1741494 오늘 t-stayion 타이어 11 .. 16:46:01 333
1741493 자취하는 대학생 자녀인데요. 21 의견좀 주.. 16:44:37 1,036
1741492 고3 과외쌤이 너무 잘생겼어요~~ 8 난감 16:43:34 944
1741491 빌라 옥상 방수 세입자들, 집주인 누구 책임인가요? 21 ㅇㅇ 16:36:08 1,065
1741490 청년도약계좌 가입한 자녀들 있나요. 4 .. 16:32:53 657
1741489 에어컨만 쐬면 목이 아파요 ㅜㅜ 3 덥다ㅜ 16:32:04 305
1741488 톰크루즈랑 아나데아르마스랑 사귀네요 8 .음 16:30:38 1,632
1741487 [속보]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10 123 16:29:27 2,436
1741486 특검기간 내내 버티기 불응하기 징징대기 1 16:28:07 245
1741485 기숙사 보내기 좋은 타월세트있을까요? 5 ..... 16:27:03 329
1741484 엄마 때문에 속상하네요 23 16:25:52 1,857
1741483 유럽상의 입장 표명은 경총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네요 4 그러다가 16:24:31 426
1741482 하늘에 구름이 띠 모양이에요 8 하늘 16:19:04 1,230
1741481 왜 공부 투정을 엄마한테 부릴까요 6 s 16:11:19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