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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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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가 죽는지 모르겠어요.

자게 조회수 : 5,499
작성일 : 2014-10-13 01:18:27

저는 어렸을때부터 요구하지 않아도 부모님들이 알아서 해주신 집에서 성장했어요.
어렸을때부터 재능을 찾아야 된다며 바이올린, 피아노, 태권도, 미술, 칼라믹스, 웅변, 등등 
아무튼 배울수 있는건 다 배웠어요.
배우고 싶다 하면 바로 학원을 끊어주셨고, 방과후활동도 하면서 
개인적인 호기심도 많아서 합창동아리에 들어가서 2년연속 도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었어요..

가족들도 절 엄청나게 예뻐했구요.
아무튼 주변에서 부모님이나 할머니께 딸바보라고 하고 너무 화목하다고 하세요.
외사촌언니오빠들은 오히려 질투하고, 저한테 고생해봐야 한다고 할정도예요.
동네분들은 저희 집의 흠집을 잡으려고 하세요.
집안두 집성촌에서 성장해서 그렇게 부자도 아니지만 모자라지도 않은 재력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신기하게 저는 기가 죽어요.
동생들은 진짜 와 화목한 집같다...이런 분위기가 풍기는데 
저는 항상 얼굴에 우울에 쩔어있는거 같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요.

부모님은 니가 뭐가 모자라서 기가 죽냐고 하시고, 
학창시절때 선생님들도 저한테 불우가정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요즘은 일하고 있는데 간혹 그런 이야기가 나오네요.
xx씨는 친절한데, 뭔가 우울해보여....집안이 안좋아?라는 이야기를 하세요.

사회생활을 하거나, 아는 분들과 집안얘기가 나올 때에 보면 제가 집안이 화목한걸 알구 
친구들이 놀라기도 하면서 시기하고 멀어지고 그래요.
본의아니게 제 친구들은 집안사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이게 지금 살아오면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문제점이 대체 뭘까요..?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IP : 210.110.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언가
    '14.10.13 1:23 AM (220.117.xxx.186)

    스스로 이룬것이 없다는 무의식적인 자기압박?

  • 2. 기질문제
    '14.10.13 1:27 AM (124.111.xxx.153)

    타고나는 기질이 다 다르쟎아요
    환경에 영향 받을 수도 있지만 우울한 기질을 타고 날 수도 있으니 억지로 고치려고 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고민하기보다는 나다운 것을 찾아가는과정으로 여기심이...MBTI검사같은 것 한번 해보세요 내향형의 사람들은 회의적이고 우울해보일 수 있거든요

  • 3. 기질...
    '14.10.13 1:30 AM (182.227.xxx.225)

    기질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요구하기 전에 알아서 다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보다 뛰어난 뭔가가 없다는 자괴감?
    모든 걸 다 지원해주고 모두들 그렇게 지지하며 나를 그렇게 사랑해부고 치켜세웠지만
    난 사실 별로 '특별하지 않다'는 자괴감?

  • 4. 기질문제
    '14.10.13 1:31 AM (124.111.xxx.153)

    호기심많은 게 INTP형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외향형이 아니면 사람들앞에 나대거나 하는 걸 기질적으로 싫어해서 주눅든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구요 그런다고 기죽을 필요 없어요 웃으세요 그리고 조용히 자기를 사랑하세요~!!!

  • 5. baraemi
    '14.10.13 1:41 AM (27.35.xxx.143)

    몇몇댓글 원글님 상처주려고 하는말인건지 자존감 완전 깨는 소리하네요.. 혼자 뭘 이룬게 없어서 그렇다느니, 남보다 뛰어난게 없어서 그렇다느니. 원글님 동생들도 같은 환경에서 같은것들 누리며 컸을텐데 그럼 왜 원글님만 그런가요? 기질때문이죠. 최고로 뛰어나야만 행복한가요? 아니잖아요. 기질, 성향때문입니다. 원글님, 이건 님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있고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님 마음가짐에 관한 문제예요. 누구도 도와줄수없어요. 님이 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를 스스로 받아들여야돼요. 어렵지만 간단하고 그러면서 또 어려운 방법이죠. 왜 나는 이렇게 느끼고 왜 나는 저렇게 행동하고 왜왜왜 이유찾지마시고 그냥 자기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자기자신에겐 좀 관대해지고 좀 찌질해도 모자라도 사랑해주면 저절로 변해요~~

  • 6. 윗님
    '14.10.13 1:46 AM (220.117.xxx.186)

    댓글들이 일부러 원글님을 상처내려고 적었다는건 무슨 교만함인가요? 님생각을 적으시면 됩니다. 엄밀히말해 다른사람 공격하는사람은 님이시네요

  • 7. baraemi
    '14.10.13 1:55 AM (27.35.xxx.143)

    공격이라하면 공격이네요. 근데 전 기죽어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할말하고 들을말듣고 살아요. 그래서 상관없는데 기죽는단 사람 고민글에 그런댓글 적으면 상담이 되긴커녕 상처된다는거 너무 당연하지않나요? 그럼에도 그렇게 쓴건 설령 고의적으로 상처주려는게 아니었더라도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배려가 짧은것도 잘못이니까. 혼자이룬게 없다, 부모에게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남보다 뛰어난게 없다. 이말 누가들어도 상처잖아요. 원글님의 현재까지의 삶 자체를 무시하는말인데.
    님 말마따나 전 그저 제 생각을 적은것뿐이네요.

  • 8. asdf
    '14.10.13 2:02 AM (182.226.xxx.10)

    뭐든지 잘 했기에.. 스스로에 대한 본인/주변인들의 기대치가 높았다가
    그 기대보다는 현재가 못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 9. 자괴감도 기질 문제입니다.
    '14.10.13 2:17 AM (182.227.xxx.225)

    내향형 인간이 있고 외향형 인간이 있죠.
    내향형일 경우 자신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아요.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어느 정도 레벨이 되어도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자괴감이 드는 겁니다.
    가령 서울대 입학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는 자신이 모자라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자괴감이라는 단어를 원글님을 상처내려고 쓴 게 아니라,
    원글님 같은 성향은 자괴감을 가지기 쉽다는 겁니다.

    남을 평가할 때는 너그럽고
    자신을 평가할 때는 냉정하고 가혹한 기준을 가진 타입이라는 의미로 쓴 겁니다.

  • 10. 자괴감도 기질 문제입니다.
    '14.10.13 2:18 AM (182.227.xxx.225)

    늘 자기 안의 뭔가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표정이나 행동이 억눌린(?) 기죽은(?) 그런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의미죠.
    제 표현이 짧았네요.

  • 11. 그정도면
    '14.10.13 6:50 AM (211.59.xxx.111)

    사회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니까 일단은 표정부터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환한미소가 가져다주는 이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12. ..
    '14.10.13 8:27 AM (222.99.xxx.123)

    에구.
    울딸 얘기 같네요.
    어렸을때부터 모범생에 훌륭한 성적
    지금은 서울대.
    키 외모 나무랄데없는데.ㅜ
    항상 우울해하는게 표정에 나타나요.ㅜ
    남자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ㅜ
    그흔한 미팅도 싫어하구요.
    참걱정입니다.ㅜ

  • 13. 77
    '14.10.13 8:57 AM (24.90.xxx.82)

    우리딸도 그래요..미국에서 이름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고....성적도 좋구요...외모는 처음 보는 사람들도 보면 다들 예쁘다고 한마디씩 해요.. 키도 168에 날씬한데도... 매일 자신이 없고 우울하고... 사람을 못사귀어요... 24살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남자친구가 없었어요... 남자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남들하고 얘기도 잘 못해요...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정도예요...

  • 14. 윗두분+원글님..기질이에요
    '14.10.13 9:58 AM (223.62.xxx.139)

    제가 지금 37세인데 저도 그랬어요.
    남들이 보면 부족함없이 크고 얼굴도 예쁘고
    명문대 나오고 돈도 잘버는데.
    이상하리만큼 우울감이 크고 자괴감도 크고
    사람 만나는게 두렵고 자신이 없어요.

    처음에는 그 이유를 어렸을때 외모에 자신이 없던 것때문인가 엄마의 양육방식 탓인가 곰곰 따져봤는데
    외모에 자신이 생기고난 다음에도 저는 늘상 그랬고
    늘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한게 있었어요.

    걱정할게 없으면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 ㅎㅎㅎ
    지금은 제 기질이 그렇다는걸 알고 나서
    충분히 제 안의 불안하고 슬프고 우울한 마음을
    인정하고 창찬해주려고 애쓰고요.
    아마 기질적인 성향에 양육이나 자라난 환경에 플러스가 있었겠지요.. 100프로 기질탓은 아니갰지만, 타고난게 상당히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은 우울해요. (결혼도하고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데도...)
    예전에는 우울하면 나 자신을 채찍질 했는데
    이제는 난 우울감이 남들보다 심한 사람이니까
    하면서 저를 다독인다는게 차이점이구요.

  • 15. cinapi
    '14.10.15 8:40 PM (124.111.xxx.153)

    맞아요 맞아요~~
    다독인다는 게 차이점! 그래서 기질을 알아야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게 핵심인거죠

  • 16. ...
    '15.10.15 9:54 AM (66.249.xxx.232)

    기가 왜 죽을까....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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