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웃는 얼굴이 최고네요

.... 조회수 : 8,376
작성일 : 2014-10-11 22:28:19
아주 어렸을 때 웃는 표정이 예쁜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사람들이 예뻐보이는 건 대부분 웃음 때문이라고 믿었어요. 저도 잘 웃곤 했는데 사회 생활 시작한 뒤로 잘 안 웃게 되었어요. 요즘 만난 사람 중에 환하게 웃는 사람이 있어요. 두 명이네요.

1번 남자는 일 때문에 만난 사람인데, 아주 심한 주걱턱인 대학생이에요. 저희 일정과 잘 맞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면서 조용조용 말하는데 점점 그 눈웃음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 객관적으로는 잘 생긴 얼굴이 전혀 아닌데 저도 모르게 호감이 상승. 대화를 통해 쉽게 합의에 도달.

2번 남자는 잘생겼다기보다 환하고 인상 좋은 얼굴인데 그 이미지를 만드는데 환한 미소가 크게 기여하네요. 무슨 말을 하든 일단 가볍게 웃음을 머금고 부드럽게 시작을 해요. 역시 저도 모르게 대화에 점점 몰입하고 있는 걸 발견...아 남자든 여자든 누가 이렇게 말하면 알면서도 넘어갈 것 같아요. 

저도 좀 부드러운 표정과 환한 미소를 연습해봐야겠어요. 오늘 짬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힘 빼고 있을 때도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했어요. 제가 아는 눈웃음 예쁜 사람들 표정을 떠올려 보니, 확실히 웃는 게 좋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웃는 얼굴은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네요.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가슴 따뜻한 느낌이랄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른 얘긴데, 제가 아주 예쁘다고 생각하는 운동선수가 있어요. 카메라가 비출 때 보면 연예인들 만큼 표정을 만들어내지 않아서 좀 안 예쁘게 찍히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과 단체샷을 찍으면 수치상으로 밀릴 조건이 아닌데, 카메라 보고 표정을 만드는 연습이 덜되어서 너무 무방비로 찍힐 때가 있는 것 같아요. 


IP : 147.46.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1 10:31 PM (121.169.xxx.62)

    이거 정말 사실이에요 표정이나 행동 말투가 사람 매력은근 많이 좌우하더라고요

  • 2. ...
    '14.10.11 10:34 PM (147.46.xxx.92)

    아 그리고 여기 쓰진 않았는데, 저는 말투 그 중에서도 어미를 처리하는 방법에 신경이 쓰여요. 끝을 잘 맺지 않고 끌거나 얼버무리거나 하면 좀 단정치 못한 느낌이랄까요.

  • 3. ...
    '14.10.11 10:34 PM (121.190.xxx.133)

    저도 완전동감..
    미소가 아름다운사람. 아..

  • 4. 맞아요
    '14.10.11 10:42 PM (14.33.xxx.116)

    나이먹을수록 더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거울봤을때 무표정한 제모습에 자주놀라요ㅋㅋ 저처럼 본래 잘안웃는사람은 이제부터 웃는얼굴로 살자 라고생각해도 자주 까먹어요.....늘 잊지않고 머릿속으로 웃자웃자 해야되는데 많이 힘드네요. 웃는얼굴만들기도...

  • 5. 저도오늘
    '14.10.12 12:05 AM (211.59.xxx.111)

    이생각했는데.
    킹카였던 옛 남친 문득 생각하니 잘생긴것보다 해맑은 웃음이 한몫했던거 같아요.
    가식없는 미소가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준듯
    가식적이거나 주책없는 웃음은 되려 마이너스지만요ㅋㅋ

  • 6. 동감
    '14.10.12 12:55 AM (218.49.xxx.123)

    저는 2년전부터 웃는 인상 만들기 연습 중이에요.
    저는 무뚝뚝하다못해 험상궂어 보이는 얼굴 이었거든요.
    웃는것도 어색한 모양새였고요.
    웃을때 입모양을 어떻게 하질 못해서 이도 저도 아닌 얼굴이 되었던.
    얼굴 근육이 그동안 얼마나 굳어있었던지
    처음에 연습 시작했을땐 얼굴이 아팠었죠.
    지금은 하루 왠종일 미소 띈 얼굴이에요.
    눈에 힘을 적당히 풀고(제가 눈에 힘을 빡 주는 습관이 있었던지라)
    얼굴 전체로 미소 짓는 연습 정말 엄청 했는데
    반년 정도 지나서부터 잘 되는 느낌이더니
    이젠 무방비로 있어도 저절로 웃는상이 만들어 집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도 웃는 상으로 대화해요.
    말할때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것도 연습으로 터득했죠.
    처음엔 엄청 신경을 써야 말할때 미소가 지어지고, 잠깐 방심하면 다시 굳은 얼굴도 돌아갔는데
    이젠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요.
    저 예전보다 살도 많이 쪘고 ㅠㅠ
    성형을 하지 않아서 어디 달라지고 예뻐진 곳도 없지만
    예뻐졌다는 얘기 가끔 듣거든요.
    근데 저 스스로도 제가 안예쁜거 아니까,,,ㅎㅎ
    인상이 환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다보나~ 생각하죠.
    제가 봐도 이목구비 그대로인데 얼굴이 웃는 상이니까
    예전보단 예뻐 보이거든요ㅎ
    저는 무서워서 성형수술도 못하고;;;;
    앞으로도 그냥 좋은 인상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905 미국 양적완화 끝낸다네요 23 ㅇㅇ 2014/10/13 11,131
426904 잠이 안오는데 소염제 먹어도될까요 4 2014/10/13 1,948
426903 지하철,버스에서 자리양보의 기준이 어떻게들 되시나요? 15 자리양보 2014/10/13 2,170
426902 TK의 朴대통령 지지도 50.4%, 1년새 20%p↓ 5 ... 2014/10/13 1,321
426901 길 잃은 강아지 6 아닌밤중에 2014/10/13 1,551
426900 시어머니가 시댁집에서 산후조리하라시는데.. 34 2014/10/13 10,424
426899 왜 기가 죽는지 모르겠어요. 17 자게 2014/10/13 5,301
426898 정작 이혼해라,애낳지말라는 사람들보면 25 순리 2014/10/13 4,239
426897 왜이렇게 사람들이 싫어지죠... 8 ... 2014/10/13 2,074
426896 인터넷에서 이혼가정 어떠냐고 물어보면 28 ㅇㅇ 2014/10/13 4,034
426895 82쿡에 뭘 기대하십니까? 29 루나틱 2014/10/13 2,496
426894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기 기관 보내는 문제 3 .. 2014/10/13 1,081
426893 참기를 방앗간에서 짜 드시는 분들, 가르쳐주세요. 21 ㅇ ㅇ 2014/10/13 5,930
426892 이제 몇시간후면 아기낳으러 가요... 22 .... 2014/10/13 2,105
426891 나이들면서 말수 적어지신 분 있나요? 2 궁금 2014/10/13 1,681
426890 친구가 별로 없어서 가끔 외로워요 16 심심 2014/10/13 5,488
426889 이런 전세 위험할까요? 1 멋쟁이호빵 2014/10/13 1,067
426888 다음생엔 이지아 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23 .... 2014/10/13 5,870
426887 해장국집, 고깃집, 북어국집, 칼국수집 어딜갈까요? 12 야식 2014/10/13 1,552
426886 (부탁 감사!!)80대이신 삼촌부부 음식 주문 선물 추천 1 선물 2014/10/13 846
426885 조리원 2주만 하고 혼자 아기돌보기하려는데.. 17 임산부 2014/10/13 2,854
426884 아이허브 판매금지예정 품목 28 2014/10/13 12,467
426883 무차를 먹으니 관절이 영 안 아파요 54 겨울 2014/10/13 9,837
426882 핸드폰 요금 문의드립니다. 1 안단테 2014/10/13 530
426881 올수리 기간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8 알콩 2014/10/13 4,586